"기자이면서도 블로거가 되어야 한다"
블로거로 유명한 세계 서명덕 기자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5.12.27 13: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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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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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서 블로그는 취재 로그의 한 방법입니다. 남들은 다 쓴 기자수첩을 방치해 둘 때 저는 블로그에 약간 다듬어서 새로운 읽을거리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세계일보 서명덕(28) 인터넷뉴스팀 기자는 블로거로 유명한 기자다. 그의 블로그인 ‘서명덕의 人터넷에서 놀자’(www.ITviewpoint)에는 하루 2천명 안팎, 많을 때는 4천5백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전공(영문학)과 달리 IT관련 자격증을 12개를 지닌 서 기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블로그 안에는 다양한 인터넷 세상소식을 전하는 ‘人터넷에서 놀자’를 비롯해 독특한 신제품을 소개하는 ‘얼리어답터’, ‘RSS 떡이일보’ 등으로 구성, 다양한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는 “블로그는 글쓰기에 매우 효율적이고 유용한 도구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권하고 싶다”고 규정한 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갇힌 구조’의 기자 사회에서는 블로그가 절대 활성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기자는 이어 “언론사 기자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려야 블로그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기사를 쓰는 것만큼 블로깅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고 회사 내에서도 블로깅과 기사를 동일한 콘텐츠로 봐 줄 때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자들은 연합뉴스 등 통신사에서 뿌린 뉴스와 똑같은 내용의 ‘읽으나 마나 한’뉴스를 보기 위해 신문사 웹사이트에 들오지 않는다”며 “독특한 관점을 지닌 블로그 콘텐츠들은 웹사이트 경쟁력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한 “언론에 제공하는 각종 보도자료 원문들도 포털에서 ‘정책자료’라는 이름으로 뿌리는 상황에서 기자와 블로거들의 정보력을 비교해 볼 때 블로거들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언론인으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자이면서도 블로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