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년 넘게 4·3 연구… 제주서 태어난 기자의 집대성
제주에서 태어났고, 박사 학위까지 모든 학업을 이곳 제주에서 마쳤다. 그리고 35년 동안 제주 주재 기자로 살았다. 제주 사람 허호준 한겨레 기자는 자신과 제주 43은 운명이라고 했다. 현재 제주도 인구는 70만명, 정부에서 인정한 43 유족은 10만명에 이른다. 그만큼 거의 모든 제주 사람들은 43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제주 기자들에게 43은 모르면 안 되는 것이었다. 신입 기자였던 1989년은 43이 일어난 지 4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진상규명 운동이 그제야 본격적으로 벌어진 때였다. 43을 취재하고 공부할수록 점점 깊
[오피니언] 헝그리 정신은 없다
한 단체를 통해 매달 저소득층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아이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이내 포기했다. 야구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면서 많이 미안해한다.요즘 야구는 비싼 운동이다. 고교 2학년 야구부 학부모 얘기를 들어보자.학교에 월례비(감독, 코치 임금)로 내는 돈이 90만원이다. 식대 40만원(한 달 기준)도 따로 낸다. 야구 아카데미에서 과외를 받는데 10번에 150만원 정도 든다. 부상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마사지 등 몸 관리도 받는데 한 번 갈 때마다 10만
[오피니언] 불가피한 오보, 피했어야 할 오보
모든 권리는 어느 정도 남용될 수밖에 없으며 표현의 자유는 특히 그러하다. 미국 헌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매디슨의 말이다. 틀린 말을 너무 강하게 통제하려 들면 표현의 자유가 본질적으로 침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언론에 오보 책임을 물을 때도 무조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다고 책임을 묻지는 않는다.한국에서도 일정한 경우 언론의 오보 책임을 면제해주는 원칙이 확립돼 있다. 언론이 사실이라고 믿었고 그렇게 믿은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오보가 나도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다. 상당한 이유를 인정받으려면 보도가 일정 수준 이
[오피니언] 다시 고개든 정치적 목적의 포털 길들이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네이버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네이버가 전자문서를 가장해 광고를 몰래 끼워 넣었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이를 지지하며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슬 퍼런 경고를 날렸다.표면적으로는 네이버 플랫폼의 독과점 비판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네이버가 유통하고 있는 뉴스에 대한 공격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사무총장은 네이버가 광고를 전자문서처럼 속여도 국민들이
[단신]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 사장
뉴스1은 지난달 29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영섭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2년 한국일보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베이징 특파원과 정치부 차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엔 뉴스1 창간에 참여해 이후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단신] 하송이 부산기자협회장
부산기자협회장에 하송이사진 국제신문 기자가 선임됐다. 하 신임 협회장은 지난 2005년 국제신문에 입사해 디지털콘텐츠팀장, 기획탐사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신문 지회장을 맡고 있다. 하 협회장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치가 상당 부분 해제된 만큼 많은 회원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각사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심은석 강원일보 편집국장
심은석사진 강원일보 편집국장이 지난달 20일 취임했다. 심 신임 국장은 지난 1996년 강원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취재부국장 등을 지냈다. 심 국장은 강원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현장 및 기획 보도를 확대하고, 비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편집국 구성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신] 이보문 부산MBC 지회장
부산MBC 지회장에 이보문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이 지회장은 지난 2011년 부산MBC에 카메라기자로 입사해 보도국 영상취재팀을 거쳐 현재 영상미술국 영상취재팀에서 일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활발한 소통으로 밝은 기자 생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신] 백미선 KBS광주 지회장
KBS광주 새 지회장에 백미선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2008년 KBS광주 입사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백 신임 지회장은 사회부를 거쳤고 KBS 순천방송국 방송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스7 CP직을 맡고 있다. 백 지회장은 공정한 뉴스, 꼭 필요한 뉴스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서 고생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이 조금 더 힘을 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지회, 보도국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획·특집] "묵은지 파티하실래요?… 반주를 부르는 맵칼한 감자탕
언제나 선배들의 오랜 맛집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해장과 동시에 가볍게 반주를 곁들일 수 있는 국물 요리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애주가 선배들의 맛집, 바로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사이에 있는 금강산이다(동명의 프랜차이즈 감자탕집과는 다른 곳이니 유의해야 한다).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온 사방에 가득한 유명인의 사인들이 눈에 띈다. 방송 영상 캡처도 벽에 잔뜩 붙어있다. 처음엔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세히 둘러보면 따뜻한 노포 분위기가 난다.메뉴는 한마디로 묵은지 파티다
[포토] 몽골기자단, 강원감자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방문
제2회 한몽골 기자포럼 사전 취재를 위해 방한한 몽골기자협회 대표단이 지난달 27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강원감자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찾아 최신식 농산물 가공시설을 둘러봤다. 몽골 기자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국립산림과학원,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강원감자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농민신문사 등을 방문했다.
[만평] 기협만평 2023.4.5
[지역]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 사임… 지분구조 변할까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이 24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인일보의 지분구조 변동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달 16일 경인일보 주주총회에서 대리인을 통해 회장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 소식을 전한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경인일보는 절대 주주가 없는 자율권이 보장된 언론이라는 점이 자랑이라며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주주로서 경인일보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천길재단 회장이자 가천대 총장인 이 회장은 경인일보를 인수한 1999년부터 24년 동안 회장을 맡아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미디어] 주요 언론사들 작년 대부분 흑자… SBS, 매출 첫 1조 돌파
주요 언론사들 대부분이 2022년 경영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또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으나 매출액이 이를 상쇄해 영업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구조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주요 언론사들의 매출액은 평균 4% 가량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언론사별 제각기의 이유로 2021년보다 실적이 개선되거나 하락된 곳들이 혼재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4일 기준)에 따르면 8개 종합일간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모두 흑자였다. 그 중에서도 서울신문의 영업이익이 80억원(2021년 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신문은
[미디어] 한상혁 영장 기각… 상임위원 3명 남은 방통위
법원이 TV조선 재승인 점수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주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피의자의 자기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위원장은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