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상] "재벌다운 재벌이었더라면"
작년 5월11일 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 장면을 바라보던 연합뉴스 사건팀원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왜 이런 상황을 자초했을까, 좀 더 솔직했더라면 이런 파국은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들을 한 것 같다.아들이 맞고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흥분해 일을 벌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뒤에 김 회장이 보여준 행동은 재벌의 모습이 아니었다. 계속된 거짓말 행진으로 결국 쇠고랑까지 찼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은 셈이다. 작년 봄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보복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 교훈을 남겼다. 남의 허물을 들
[한국기자상] "주거극빈층 실태 통계로 분석"
‘신음하는 주거복지’가 기획된 계기는 지난해 9월말 민주노동당 소속 심상정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였다. 심상정 의원은 ‘전국에 11만명이 판잣집이나 움막 토굴에 살고 있으며 그 중 6만8천명이 수도권에 집중해 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심상정 의원의 보도자료는 발표 즉시 연합뉴스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에 기사로 보도됐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보도자료 상의 수치만 인용해 보도했을 뿐 극한의 주거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보도한 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 날
[한국기자상] "유기견의 비애 눈앞에 아른"
신문사에 몸 담은지 20년째다. 그동안 특종다운 특종을 한번 하지 못한 터라 선·후배 대하기가 민망했는데 ‘한국기자상’ 본상 소식을 접하니 너무 기쁘다. 밤낚시에 나섰다 새벽녘에 대물을 낚은 느낌이다. 내 작품에 손을 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또 내 사진을 통해 마음의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동물을 학대하거나 애완동물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기도 하다. 사실 이번 작품은 행운이 따랐다. 능력이 없었던지 아니면 운이
[한국기자상] "지식인 사회 실증적 성찰 노력"
어느 영화배우의 말처럼 '남들이 다 차려놓은 밥을 맛있게 먹기만 한' 팀의 막내가 수상소감을 쓰려니 겸연쩍다. 날짜를 정확히 기억 못하지만 지난해 3월초였다. 취재 마치고 그날 저녁 회사에 복귀하다 덕수궁 길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회사 로비 유리문에 손가락이 끼기도 했다. 뭔가 불길했다.예감이 적중했는지 사회부장은 '지식인팀 파견' 지시를 내렸다. '지식인의 죽음' 기획팀을 꾸리기 위해 정치부, 문화부, 사회부에서 1명씩 차출당해야 했는데, 하필 내가 지목됐다. 기자 경력의 절반 이상을 '사건기자'로 보낸 5년차 햇병아리
[한국기자상] "토지정보, 시급히 개선돼야"
이번에 분에 넘치는 영광을 안겨준 '지적이 국력이다' 시리즈는 두 시기(국내편 : 6월12일~8월7일, 해외편 : 11월28일~12월18일)로 나뉘어 보도됐다. 사전 취재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5개월 이상을 시리즈 하나에 매달린 셈인데, 취재의 계기는 대한지적공사 관계자의 푸념섞인 불만을 우연히 듣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그리 '화려한' 것은 아니었다. 현재 지적공사가 1차측량을 하면 해당 기초단체가 2차측량을 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일선 시·군이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이한
[한국기자상] "법, 시민의 상식 담아내야"
지난 해 1월 중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전직 교수의 화살에 맞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법조계와 언론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여론은 외형적 폭력의 피해자인 부장판사보다 가해자인 전직교수 김명호씨를 옹호하는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취재진은 극에 달한 사법 불신의 원인을 이 사건을 통해 비춰보기로 했다. 취재진은 석궁테러 사건의 빌미가 된 김명호 전 교수의 재임용 탈락 사건과 관련한 판결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읽고 또 읽어 봤다. 대부분 김 교수의 인격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성균관대 측의 증거와 주장
[한국기자상] "여수참사,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다음 달 11일이면 여수출입국사무소에 불이난 지 1년이 된다. 일요일 새벽이었다. 새벽 불길은 외국인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7명의 몸과 마음에는 평생 멍에인 큰 상처가 남았다. 이중 쇠창살 속 검게 타버린 보호소는 참혹했다. 60여명의 외국인들은 그 속에서 몸부림쳤을 것이다. 그건 분명 참사였다. 7개월 남짓 떠난 자와 살아남은 자, 또 남겨진 가족과 그 동료들 곁을 맴돌며 취재를 했다. 이란 청년 유세비와 중국에서 온 서뢰에 대한 기억이 가장 또렷하다. 우리 사회는 이미 그 이름을 잊었지만 그들은 불길에서 살아남은 대가로
[한국기자상] "KBS 탐사보도팀 전폭 지원 감사"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변호사만도 250여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으로 변호사를 합친 직원 수만 해도 1천 7백여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국부유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서 외국 투기자본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막대한 국부를 가져갔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런 논란의 한 당사자이다. 즉 외국 투기자본의 편에 서서 국부유출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정확히 어떤 일을 했고 이 과정에서 불법이나
[한국기자상] 한국기자상은 일종의 '경고장'
얼마 전 괴소문에 시달리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했다. 내겐 괴소문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의 회견내용이 참인지, 거짓인 지도 알 수 없다. 다만 그의 회견내용에는 울림이 있었던 것 만큼은 분명하다. 나훈아는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을 다뤘던 언론을 향해 이렇게 일갈했다. “만약 ‘나는 다른 사람이 썼기 때문에 좇아 쓴 것 뿐이야’라고 하면 방조자다. ‘나는 한 줄도 안 썼어’라면 방관자다.” 억울함과 독기에서 나온 말이겠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표현이었
[종합] 고미 제민일보 신임지회장
제민일보 신임지회장에 고 미 기자가 선출됐다. 고 지회장은 “자부심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며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동료들의 말을 경청하고 힘겨운 부분이 있다면 감싸 안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 지회장은 1996년 입사해 문화부 경제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사회경제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제주] 김대휘 제주CBS 신임지회장
제주CBS 신임지회장에 김대휘 기자가 선출됐다. 김 지회장은 “인화단결을 강화하는 등 동료 및 후배들이 기자생활을 보람있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다른 지회와 더불어 활력있는 기자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2001년 입사해 현재 보도제작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음] 2/4 부음 (김세영 전 조선일보 부장 모친상 외)
<부고> 이규홍(충주신문 사장)씨 모친상 △이규홍(충주신문 사장)씨 모친상 = 3일 오전 10시 30분 건국대충주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43-854-3699 <부고> 김세영(전 조선일보 부장)씨 모친상 △김세영(전 조선일보 부장)씨 모친상 = 3일 오전 8시15분,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42)471-1409 <부고> 이광주(전 KBS 위원)씨 모친상 △이광주(전 KBS 위원) 영순(대륙전기 전무) 광복(국회의원 보좌관) 광자(한국산업은행 차장) 모친상, 민영
[인사] 2/4 인사 (한국일보 외)
스포츠서울21 △편집국 체육1부장(부장급) 홍헌표 △〃 엔터테인먼트부장(〃) 이영규 △〃 DB팀장 남병화 한국일보 △종합경영기획본부 부국장 김재만 JIBS 제주방송 ◇팀장 △편성 정효성 △제작 현동헌 △영상제작 김용국 △보도1 강석창 △보도2 송종훈 △기술관리오웅근 △제작기술 김영석 △총무관리 김진필 △광고영업 전광호 △팀장대우 기술위원 김환경
[종합]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日서 석방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체포된 조희준(43) 전 국민일보 사장이 벌금을 완납해 석방됐다. 법무부는 3일 횡령 및 탈세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억원을 내지않고 도피생활을 해오다 일본에서 붙잡힌 조씨가 벌금을 완납해 석방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1년 25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1백8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2005년 1월 징역 3년·집행유예 5년과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2백40시간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조씨는 검찰이 벌금 징수 업무를 시작하기 전인 같은 해 3월 벌금을 한 푼도 내지
[신문] 중앙SUNDAY, 편집국 아래로
중앙일보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일요판 ‘중앙SUNDAY’를 기존 본부체제에서 편집국 직속으로 조직개편을 지난달 30일 단행했다.이에 따라 중앙SUNDAY는 기존 M층(2층)에서 3층 편집국으로 옮겨진다. 편집권에 대한 책임도 중앙일보 편집국장으로 위임됐다. 또 중앙일보에서 파견된 일부 기자들도 편집국 정치부 국제부 경제부 등으로 재배치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중앙일보와 중앙SUNDAY 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진행됐다.내년 본지 ‘신 중앙판’ 도입을 앞두고 1년 먼저 시행한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