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BS, 자율성 옥죄기 ‘과거 회귀’
이병순 사장 취임 이후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인사, 프로그램 개편, 조직 개편 등이 ‘과거 회귀’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단행된 95명의 평팀원 인사는 실시 그 자체로 보도본부에 큰 파장을 부르고 있다. ‘보복·표적인사’시비도 문제지만 대규모 인사를 지켜본 기자들의 자기검열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견급 기자는 “인사 대상이 아니었던 기자들도 무언의 압력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취재 제작과정에서 자기검열이 작동할 수밖
[방송] “보복인사·코드 개편” 비판 봇물
KBS의 ‘9·17 인사’와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 등이 이어지면서 집단행동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안팎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KBS 내에서는 직원들의 사측의 조치에 대한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가 단행된 다음날인 18일 KBS 기자협회가 ‘대량 보복 인사를 철회하고 주동자를 처벌하라’는 성명을 냈다. KBS경영협회도 19일 성명을 내고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중계팀 노조 전·현직 중앙위원 및 대의원들도 같은날 성명에서 “보복인사가 이뤄지
[방송] KBS 기자협회 선거 2파전
KBS 기자협회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KBS 기자협회 선거는 이병순 사장 취임 이후 사내 ‘방송 장악’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이다. 전임 근무에 팀장 회의 및 보도위원회 참석 등 다른 언론사 지회장에 비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KBS 기자협회의 특성상 앞으로 중요성이 한층 크다는 분석이다.지난 19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 민필규(시사보도팀) 기자와 기호 2번 최문호(연수팀) 기자가 입후보했다. 두 후보는 1995년 입사한 22
[방송] OBS 노조, 지노위 교섭결렬 조정 신청
OBS 희망노조(위원장 김인중)는 지난 10일 서명 과정에 있는 임금 및 단체협약이 중단돼 표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 결렬 조정을 신청했다.노사는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6월 말 최종안을 확정했으나 사측이 7월 경영난을 이유로 돌연 합의안을 철회했다.당시 사측은 일방적으로 새 임·단협 안을 제시해 기존 안보다 임금인상률을 하향 조정하고 연봉제를 도입, 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달 19일 성명을 내고 “이
[방송] “일부 지상파만을 위한 정책”
정부 추진 입장에 언론계 비판 여론 확산민영미디어렙을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을 비롯한 현업인과 정치권에서는 반대 여론이 거세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 “2009년 말까지 민영미디어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도 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존 방송광고법을 대체하는 광고법 제정을 정부 입법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등이 민영미디어렙을 도입한다고 주장, 파장이 일었다.지역&middo
[방송] YTN 징계인사·경찰조사 갈등 고조
YTN 사태가 사측의 조합원 징계와 경찰 조사 등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사측은 24일 오후 서울 YTN 사옥 17층 대회의실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 조합원 3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사측은 지난 18일 ‘업무방해’와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등을 이유로 인사위에 회부된 33명의 자택으로 출석 통지서를 등기 발송했다. 사측은 사전에 징계 대상자들에게 출석 여부를 통보했으나 가정으로 출석 통지서를 또 다시 발송했으며 직접 출두가 아닌, 서면 진술서만을 인
[기획] “신문에 대한 사회적 지원 여전히 필요”
언론학자들은 최근의 신문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현직 신문방송학과 교수들에게 해법을 물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신문에 대한 공적 지원”을 강조했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신문산업의 전반적인 버블”을 지적했고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신문의 방송 진출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신문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먼저 신문의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신문들은 특정 관계와의 이
[기획] 민영미디어렙 결사 반대
마이너·지역·일부 경제지 ‘반대’동아·조선·중앙 “공식입장 없다”“정부 정책이 신문산업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신문사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목소리다. 조·중·동 등 일부 신문사들은 방송 진출을 노리고 있고 반면 마이너 신문과 지역신문들은 자금난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 지금 신문업계는 혼란스럽다.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언론정책이 부른 결과다. 특히 정부의 민영미디어렙 추
[기획] 위기의 신문사, 방송 진출만이 살 길인가
천문학적 초기비용·시장 예측 불가능 등 위험부담 커“자금도 없고 대안도 없다.” 한 마이너 종합일간지 간부는 신문산업의 전망이 암울하다고 털어놨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종이 값과 매년 줄어드는 광고 물량, 경기 악화 등이 신문의 존폐를 위협하는 악재가 되고 있다. 매년 영향력도 점차 떨어지고 있고 정기구독률도 하락 추세다. 그래서인지 ‘방송 진출만이 살 길’이라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한편에선 섣부른 방송진출이 화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방송에 진출하려고
[기획] "광기의 시대, 전두환 정권의 마지막 발악이었죠"
1985년 늦여름, 남산에서 보낸 58시간은 김충식 기자의 운명을 바꾸었다. 그 다음해인 86년 그에게 프레스카드가 발급되지 않았다. 당시는 정부가 발행하는 프레스카드를 소지해야만 정부 부처를 출입할 수 있었던 시기. 동료기자들은 너는 정부로부터 찍힌 놈이다. 해고대상 1순위다라고 농담으로 말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심리적 압박이 컸던 시기, 고인이 된 이상하 정치부장은 대학원 진학을 권유했다. 회사를 떠나 먹고 살기 어려우면 학보사 주간이나 해서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야간에 대학원이나 다녀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다니
[기획] 1985년 8월, 동아 세 기자 ‘권력의 폭염’에 유린당하다
정부 비판 논조 보복…민주화 운동 탄압 ‘본보기’ 삼아늦더위가 한창이던 1985년 8월29일 광화문 네거리.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채주는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시침은 밤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남동으로 갑시다.” 차가 천천히 움직이자 편집국 야간 데스크 김봉호의 다급한 목소리가 그의 귓전에서 맴돌았다. “녀석들의 기세가 살벌합니다. 오시더라도 늦게 나타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주장] ‘KBS 인사’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학살, 보복, 폭거….” 지난 주 전격 단행된 KBS 사원 인사를 두고 언론계 안팎에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살육이 난무하는 전장에나 어울릴 법한 단어들이 의미하듯 유혈이 낭자한 이번 인사엔 이미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정치권력의 방송장악’이라는 탐욕과 허상으로 가득한 역겨운 냄새 말이다. 정권이 바뀐 지 6개월 만에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의 KBS는 현 정부에 의해 요동쳤다. 마치 ‘전리품’으로 접수한 양 모든 합리적 의사
[신문] 신문협, 신문업계 공존방안 모색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18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신문업계 공존방안을 모색했다.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전국 주요일간지 발행인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부 회원사 사장 교체에 따른 신문협회 이사 교체를 비롯해 지난 7월에 구성된 ‘기조협의회 TFT’ 1차 보고서가 보고됐다.보고서에는 △언론사와 포털간 관계 재정립 방안 △공동비즈니스 모델 마련(통합광고 모델) △포털 규제를 위한 제도적 방안 △연합뉴스와의 협력 모색 방안 △뉴스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방안 등이 발표됐다.이 중 뉴스
[종합] 지역신문의 진화는 계속된다
지역신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19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로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역 언론인 4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독자를 찾아서-NIE’ 등 1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역신문 우수사례 35건이 소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매 세션마다 좌석이 없어 선 채로 발표를 듣는 사람이 보일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석자들은 타 신문의 사례를 경청하면서 벤치마킹할 요소가 있으면 꼼꼼하게 메모
[언론단체] 독임제 신문지원기관 통합 ‘우려’
정부가 4개 신문지원기관을 통합해 독임제 법정기구인 ‘한국언론진흥재단’(가칭)을 설립하겠다는 안을 내놓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독임제’ 안은 신문지원정책 전반이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집중적으로 지적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위원회 형태는 민주적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한다. 항상 ‘선(善)’한 정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지적이다.동의대 문종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민간인들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