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파이낸셜뉴스 신현상 지회장
YTN의 백미이자 세태풍자의 최고봉인 ‘돌발영상’이 담당 제작진의 해고와 정직으로 중단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허탈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때론 칼날같은 지적으로, 때론 해학과 풍자로 보는 이들의 묵은 체증을 날려주던 하나의 언로가 끊길 수도 있겠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이 같은 심정은 ‘돌발영상’을 아끼고 즐겨보던 모든 언론인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YTN이 더욱 공정하고 더욱 정확하고 더욱 넓게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노조원들에
[오피니언] 헤럴드경제 양춘병 지회장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치. 이들은 시종(始終),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투입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로 쾌도난마(快刀亂麻)될 명백한 사태를 두고 1백여일을 끄는 작태(作態)가 그렇습니다. 인(仁·惻隱之心) 의(義·羞惡之心) 예(禮·辭讓之心) 지(智·是非之心)를 방심한 탓, 위기지학(爲己之學·자기완성의 학문)을 멀리한 때문입니까. 낙하산 인사 반대라는 명분과 언론 자유라는 양심은 ‘갑론을박’의 대상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부디 이쯤에서 거두어 완화자분(玩火
[방송] YTN ‘기자 해고’ 규탄성명 잇따라
‘YTN기자들의 해고’를 규탄하는 언론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뉴시스 노조·기자협회지회를 비롯해 연합 노조, KBS기자협회는 8~9일 YTN 사측의 기자 해고 등 중징계 조치와 관련해 잇달아 성명을 냈다.이들 노조와 기자협회는 YTN 사측의 기자 해고 등 중징계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는 한편, YTN 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뉴시스 기자협회 지회(지회장 송한진)·노조(위원장 우은식)=“우리는 YTN 사측의 대량해고 사태가 언론자유를 짓밟는 폭거이자 명백한
[오피니언] 한국일보 김정곤 지회장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YTN사태에 대해 우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사장의 임명 자체가 잘못 꿴 첫 단추였다. 이를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로 보고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반대운동을 벌인 노조의 활동은 차라리 언론자유의 영역에서 논할 사안이었다. 그런데 구 사장은 갑자기 노조원 해고라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조치를 들고 나왔다. 독재정권 이후 어느 언론사가 언론인을 대량해고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구 사장은 자유언론 역사에 남을 폭거와도 같은 해고조치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말았다. 해고의
[오피니언] 한겨레 김동훈 지회장
우선 YTN은 뉴스전문 채널로서 고도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요구한다. 대통령 특보 출신인 구본홍 사장은 애초부터 자격 미달이다. 둘째, 구 사장은 그럼에도 무리하게 사장 자리를 탐욕하다가 5공 이후 최대 규모의 언론인을 해고했다. 노조가 파업도 하지 않았는데 해고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셋째, 구 사장은 거짓말까지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그리고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과 잇따라 비밀회동을 가졌다. 구 사장은 입만 열면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여권 실세들과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했다. 이런 사실
[오피니언] 연합뉴스 한승호 지회장
구본홍 선배에게 힘내시라는 성원(?)을 보낸다. MBC에서 정치부장과 보도본부장 등을 지내며 ‘잘나갔던’ 구 선배가 지금 그 화려한 경력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30여년 언론생활로 공정보도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잘 알고 남음이 있을 텐데도 후배들에게 그 ‘명줄’을 포기하라 요구하고 있다. 시계바늘을 1980년대로 되돌리듯 손에 피까지 묻히며 말이다. 삼키려듯 달려든 IMF 파고를 넘었던 YTN 후배들은 해고와 중징계를 무릅쓰
[오피니언] 세계일보 주춘렬 지회장
YTN의 신임 경영진이 분명 과도한 대응을 했다고 본다. 어떤 경우든 기자의 해직은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태다.6명의 해임을 포함해 모두 33명의 기자에 대한 징계조치는 한국 언론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 어떤 명분이나 논리로도 정당화하기 힘든 것이다. 이번 사태의 해법으로 양측이 온전히 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논의하고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경영진은 무조건 징계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 노조도 명분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편집권과 언론의 자율성을 현실적으로
[오피니언] 서울신문 한준규 지회장
정도(正道)를 위한 싸움에 나선 YTN동지 여러분, 힘 있는 투쟁에 박수를 보냅니다. YTN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선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서울신문 모든 직원들은 YTN의 투쟁에 무한한 지지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투쟁으로 구본홍 사장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기 ‘희망’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까. 마지막 힘을 모아 한번에 보내버립시다. 지금은 가슴 아프고 어렵지만 YTN의 이번 투쟁은 ‘언론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밑
[오피니언] 매일경제 김명수 지회장
YTN의 해고 행위는 당사자들에겐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입니다. 기자생활을 중단시키고 한 가정의 ‘밥줄’마저 끊었기 때문입니다. 매일경제 소속 기자들도 이 소식을 접한 뒤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YTN 구본홍 사장은 하루빨리 해직과 중징계를 철회하고 이들의 복직을 보장해야 합니다. 특히 옛 군사독재정권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해직기자’들을 20여년 만에 또 다시 목격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매경 기자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YTN 대주주인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심각
[일반인터뷰] “구본홍씨는 YTN을 너무 모릅니다”
김용수 부위원장(방송기술)은 최근 YTN 사태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몸무게는 3kg이나 줄었고 술은 늘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 그저 ‘좋은 사람’으로 통하던 그지만 어느 샌가 얼굴에는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근심’이 자리했다.“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선·후배 사이에 막말이 오가고. 난처하죠.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는데…”그에게 YTN은 삶의 전부다. 부산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93
[일반인터뷰] “내 손으로 만든 곳, 잘 해결될 겁니다”
‘이길 수 있을까. 아무도 안 다칠 수 있을까.’박진수 영상취재팀 기자는 이런 생각으로 90일 동안 매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했다. 입사 13년 차, 평범했지만 만족했던 그의 인생에 불현듯 불청객이 찾아들어 그와 동료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그에겐 말 그대로 불청객이었다.스스로를 ‘게으른 기자’라고 말한 그는 아침마다 열리는 ‘구본홍 출근 저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나가지 않으면 동료가 다친다&rdq
[일반인터뷰] “후배 앞세우지 않으려 나섰는데…”
“후배들을 앞세운 비정한 선배가 되지 않으려고 함께 나선 것인데, 돌아온 건 해고라는 칼부림이었어요. ‘하늘도 참 무심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조승호 기자(정치부 취재기자·국회반장)는 6일 자신의 해고 소식을 처음 접한 뒤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먹먹해진 가슴을 부여잡고 무작정 걸었다. “해고가 될 만큼 그리 무지막지한 일을 했던 건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조 기자는 가족들과 울산에 계신 부모님 얼굴을 떠올렸다.인사 발령 사실은 쉽게 인정되지 않았다. 7일
[종합] IFJ 실사단 요청 결정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가 국제기자연맹(IFJ)에 실사단 파견을 요청키로 결의했다. 기자협회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3층 기협 회의실에서 ‘서울 지회장 긴급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르면 제2차 언론인시국선언이 예정된 24일까지 실사단 방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기협은 이날 IFJ에 YTN 사태 등을 포함한 국내 언론 상황에 대해 조속한 실사를 요구하고 대상, 방법 등은 각 지회와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다. 또 실사대상 언론사 선정 및 면담자 구성, 여야 국회의원 면담,
[오피니언] 동아일보 민동용 지회장
기자에게 펜과 취재수첩은 존재 이유다. 기자가 펜과 취재수첩을 놓게 되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삶의 터전마저 앗아버린다면 가혹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떠나는 기자들에게뿐만 아니라 남은 기자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긴다. 앞으로 YTN이 짊어지고 갈 천형(天刑)이 될 것이다. 이들의 빠른 복직을 바란다.
[오피니언] 뉴시스 송한진 지회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 선거캠프의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가 YTN 사장에 임명된 이후 이를 반대하는 기자들이 대량 해고와 징계를 받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YTN기자들은 석달 넘게 공정보도가 훼손될 수 있는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며 YTN경영진을 넘어 현 정권의 부당한 언론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하는 것은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었던 암울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동료들의 해고에 항의하며 검정색 정장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