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임명동의 부결 ‘일파만파’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절차가 부결됨에 따라 여파가 커지고 있다.편집국장 내정자인 김주완 기자(뉴미디어부장)는 이번 결과로 인해 회사를 그만뒀고, 서형수 사장마저 다음달 25일 주주총회 이전까지만 사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경남도민일보 노조는 지난 11일 김주완 편집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8표, 반대 30표로 반수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이번 결과는 경남도민일보 창간 이후 첫 임명동의절차 부결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김주완 기자를
[지역] “끝없는 기다림만이 이야기 살아있는 사진 만들어내죠”
1994년 입사 6개월째인 신출내기 사진기자는 ‘백지수표’라는 걸 그해 처음 만져봤다. 그것도 “네가 사고 싶은 장비를 다 사라”고 회사가 내준 것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백지수표라니…. 당시 돈으로 1천5백만원어치 스쿠버다이빙 장비 2세트, 수중카메라 풀세트를 한꺼번에 구매했다.해양 보도사진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국제신문 사진부 박수현 기자의 일화다. 입사원서에 쓴 ‘나를 뽑으면 수중사진도 가능하다’는 자신만만한 말을 회사가 믿어줬다. 한국해양대
[지역] 청원군의회 통합반대 의결 일제히 비판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핫이슈’최근 충청권 신문들의 ‘핫이슈’는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이다.청주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통합에 찬성한 반면, 청원군 의회는 19일 역시 만장일치로 반대했다. 이어 22일에는 충북도의회는 찬성 22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통합 찬성을 의결했다. 이로써 통합의 열쇠는 행정안전부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충청권 신문들은 대부분 청주·청원 통합을 지지하며 청원군회의의 반대로 자율통합이 무산된 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대전
[종합] “불가능은 없다” 제주를 뛰어넘어 세계로
유럽 최고봉 ‘엘브러스’ 등정 기염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보람도<한라일보 사진부>강희만 팀장, 이승철 기자, 강경민 기자“자료사진 많이 남겨줘야 하니까 최대한 많이 찍어둬라.” 현장으로 나가는 후배 사진기자들에게 매일같이 강희만 팀장이 건네는 한마디다. 취재지시에 따라 장비를 챙기고 촬영 장면을 정하느라 강희만 팀장과 강경민·이승철 기자 등 사진부의 아침은 항상 바쁘다.선거철이 다가오면서 강희만 팀장의 얼굴에는 주름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는
[한국기자상] MBC ‘촛불사건 몰아주기 배당’ 제도개혁 계기 ‘호평’
이번 2009년도 한국기자상 심사에는 7개 부문에 모두 82건의 후보작이 출품되었다. 여기에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던 작품 65건 외에 17건의 작품이 새롭게 추가되어 한국기자상에 대한 취재 현장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14편이 예심을 통과하였고 최종 8편이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수상작 중 기획보도가 5편을 차지하여 치밀한 기획에 의한 심층적인 탐사보도가 최근 저널리즘의 대세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먼저 취재보도부문의 경우 MBC의 ‘촛불사건 몰아주기 배당 및 이메일 사태&rsq
[한국기자상] 불길에 휩싸인 철거민
벌써 일년이 지났다. 화염병을 손에 든 철거민, 물대포를 쏘는 용역업체 직원, 컨테이너 박스 속 경찰특공대원…. 결국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마까지 ‘용산참사’의 그날 그곳 남일당 건물이 훤히 보이는 건너편 옥상에서 밤을 지새우며 내 카메라는 모든 것을 지켜봤다. 꼬박 일년이 지났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눈물, 동료를 잃은 경찰의 눈물, 아들을 감옥에 보내는 어머니의 눈물, 물러나는 경찰 수장의 눈물…. 마침내 열린 장례식에서 흐르는 유가족의 눈물까지 그날부터 내 카메라에 담긴 사진
[한국기자상] 닻올린 낙동강 살리기 사업
보도 내용과 기획 보도의 제목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초 기획 의도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허와 실을 모두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였고, 이에 맞게 나름 중립적인 제목이 필요했다. 4대강 사업의 주요 목표인 ‘수질 개선’과 ‘수자원 확보를 통한 가뭄 대비’, ‘홍수 방지’, 거기에 더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정부가 내 건 화려한 수사에 무조건 거부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한국기자상] 한센병 백년 특집 다큐-100년의 참회록
지난해 전남 고흥 소록도와 녹동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였다. 이 다리의 이름은 소록대교. 소록대교는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한센인과 비한센인의 화합, 소통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언론에 소개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데일리 아이템을 취재하기 위해 소록도를 찾았을 때 한센인들이 전한 현실은 달랐다. 소록대교에는 차도만 있을 뿐 인도가 없어서 한센인들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다리를 건널 수 없었고, 소록대교 자체도 소록도의 허리를 관통하도록 설계돼 병원 관계자들마저 ‘폭력적인 다리’라고 불렀다. 소록
[한국기자상] 국과수 감정 오류, 인권을 말한다
어느 날 한 50대 사업가가 꺼낸 한 편의 영화 같은 제보. 경찰과 검찰, 법원이 국과수 감정을 맹신한 나머지 잘못된 결과를 도출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한 달 간 사전 취재를 하며 국과수의 도장 감정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과수가 우리를 상대라도 해줄까?’ 덜컥 걱정부터 앞섰다. 초동 수사를 한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잘못될 리 없다며 자신만만해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경찰들도 국과수의 감정을 절대 뒤집을 수 없다며 취재를 만류했다. 더욱이 내가 기댈 곳은 아무도
[한국기자상] 전자발찌 1년-내 아이는 안전한가?
올해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지 만으로 꼭 10년이 됐다. 10년 만에 처음 한국기자상을 받게 되니 기쁘고 영광스러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어린 아이들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게 됐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방송으로 이용했다는 괜한 자책감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KBS의 방송으로 피해가족들의 인권이 좀 더 나아지고, 앞으로 잠재적 피해자가 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위안을 삼아본다.나영이 아버지를 처음 만난 것은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말쯤으로
[한국기자상] 노동 OTL 연재기획
지난해 여름, 우리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노동에 대해 한번 취재해 보자” “직접 취업해서 일해 보면 어때” “하루 이틀 말고, 적어도 월급 받을 때까지, 똑같이 먹고 자고 입는 게 좋겠어” 그것이 거대한 삶의 무게를 다루는 일이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노동은 오래된 문제다. 그러나 언론에 등장하는 노동은 ‘화장한’ 얼굴이다. 통계청이나 노동부에서 내놓는 보도자료가 있다. 거기서 노동은 숫자로 화장을 한다. 아주 가
[한국기자상]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알고 싶었다. 독자들에게 알려주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알고 싶었다. 도대체 지난해 금융위기는 어디서 온 것일까.지지난해 가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마침내 폭발했다. 1997년 IMF 경제위기와 달리 지난해 금융위기는 바로 현실적인 위기가 됐다.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많든, 적든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 큰 욕심 없이 열심히 살던 사람들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모두 어렵다는 설명만을 주워들을 수 있었다. 재작년 11월 초에 연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말에야 끝난 경향신문의 연중기획
[한국기자상] 촛불사건 몰아주기 배당 및 이메일 사태
2008년 가을, MBC 법조팀은 짤막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촛불집회 사건들을 특정 판사에게 몰아 줘 형사 단독판사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단 한 문장의 제보에서 취재가 시작됐다. 그러나 벽은 두꺼웠다. 법원 내부의 누구도 금시초문이라며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수많은 제보들처럼 그 제보 역시 확인불가, 취재보류로 묻힐 것만 같았다.첫 실타래는 넉 달 뒤 술자리에서 풀렸다. 2009년 2월 초 용산참사 사건 취재로 한창 달아올랐던 법조 기자실은 법원, 검찰의 인사철을 맞아 모처럼 숨을
[방송] SBS노조, 올림픽 후 ‘파업 찬반투표’
SBS 노조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3월 중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노조는 SBS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가 ‘조정 불성립’으로 결론남에 따라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지난해부터 △콘텐츠운용위원회 신설 △총괄CP 및 본부장 중간평가제 등 SBS 독립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사측은 이를 전면 거부해 왔다.노조는 23일 노보를 통해 “2월중 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rdquo
[방송] 엄기영 “김우룡은 부도덕한 인물…속았다”
엄기영 전 MBC 사장은 “김우룡 이사장은 매우 부도덕한 인물이다. 그래도 방송 출신이고 MBC 선배라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완전 속았다”고 말했다고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3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현황보고 자리에서 엄 전 사장과 자신이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MBC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 이사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엄 전 사장이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렸다고 해도 김 이사장을 정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