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연은 나의 사랑, 나의 꿈”
“그런 것도 기삿거리가 되냐?”선배들은 환경·생태 쪽 아이템을 줄기차게 들고 오는 어린 후배를 보고 혀를 끌끌 찼다. 기사 한 줄 나가기 쉽지 않았다. 벌써 20년이 넘은 이야기다. 요즘은 제법 ‘환경전문기자’라고 새긴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환경’이란 말은 시민운동계에서도 낯설던 때니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젊은 기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외길을 고집스레 걸었다. 이제 환경·생태 분야에 관한 한 언론인으로서 반열
[경기인천] 넘치는 끼와 개성으로 문화현장 ‘올인’
오전 8시, 아직은 조용한 사무실 안. 요란하게 키보드를 치는 소리가 한 부서에 집중된다. 기자들은 벌써부터 한 판 싸움을 치르듯 벌게진 얼굴로 모니터를 응시한다. 어제 오후에는 그렇게 안 써지던 기사가 술술 터져 나온다. 잠시 후면 ‘마감 신(Deadline Ghost)’이 오시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에는 공연과 전시 오픈 등 외부 취재가 많은 부서 특성상 오전 중에 기사 마감을 하는 문화부의 아침풍경이다. 경기일보 문화부는 경기지역 신문사 문화부 중 최다 인원을 자랑한다. 부장을 포함한 5명의 기자들은 이
[방송] 진주·창원MBC 통폐합 ‘속도전’
MBC가 진주·창원MBC를 연내 ‘MBC 경남’으로 통합하기로 했지만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진주·창원 MBC 구성원들도 사측의 일방적인 통폐합 속도전에 반대했다. MBC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진주·창원MBC 노조원 1백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부 구성원들은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는 밀어붙이기식 통합에 반대했다. 응답자(1백2명)의 87%는 올해 안에 통합을 마무리 짓겠다는 회사의 통합일정에 대해 ‘급하다&rsq
[방송] ‘관제방송화’ 견제세력 부상
노조 외연 확대하고 공방위 설치 확약 성과집행부 징계수위·단협안 따라 충돌할 수도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달 30일 KBS 새 노조의 엄경철 위원장은 “파업 이후 조합원들의 표정에서 당당함이 묻어난다”며 “되돌아간 방송 현장에서 KBS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협약 쟁취’와 ‘공영방송 사수’를 걸고 지난달 1일 파업에 들어간 새 노조가 29일 만에 KBS 사측과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사회적 합의를 통한 수신료
[종합] ABC협회, 10월 부수인증 마무리
한국ABC협회(회장 민병준)는 오는 10월20일까지 방송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신문사들의 부수인증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ABC협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방송 진출 및 희망사의 부수확인 및 인증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ABC협회는 6일까지 방송진출 희망 신문사에 대한 부수보고 접수와 검증계약 체결, 검증일정 협의 등 ‘공사절차 협의’단계를 거쳐 오는 20일까지 발행부수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어 10월15일까지
[종합] 방송통신위-출입기자단 ‘트위터’ 마찰
방송통신위원회와 출입기자단이 ‘트위터’로 마찰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책기관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운용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방통위 출입기자들은 지난달 19일 형태근 상임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아이폰4 관련 글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형 위원은 이날 오전 8시 “‘우리 시장에서는 수신감도를 위해 그립을 잘 쥐어라’는 정도의 설명은 부족하다”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교와 핑계로 넘겨선 (안 된다)”
[방송] YTN, 상식밖 변론재개 신청서
YTN(사장 배석규) 사측이 서울고법에 낸 ‘YTN 해·정직 징계무효소송’ 관련 변론재개 신청서 내용이 금도를 벗어나 언론계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YTN 사측은 지난달 21일 서울고법 제15민사부에 제출한 변론재개 신청서에서 “YTN은 주주 구성상 정부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치인(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사람(구본홍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이 과연 부절절한가”라며 이에 대한 정당성을 소위 ‘선진국&
[방송] KBS, 파업 끝나자 보복성 징계
KBS 새 노조가 사측과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하며 지난달 29일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측이 파업 참가자를 방송에서 배제한 데 이어 새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새 노조는 3일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조합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재개 출정식 및 보복인사 규탄대회’를 갖고 김윤지 아나운서 등 조합원 3명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것을 규탄했다. 이내규 부위원장은 “인사보복을 자행한 보도본부 간부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당장 책임
[신문] “강용석 의원 사실 왜곡”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여대생 성희롱 관련 보도에 대한 반론보도와 보도자료를 냈으나 중앙일보와 매일경제는 강 의원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중앙은 3일자 사설에서 “강 의원은 중앙일보와 매일경제신문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반론보도를 요구해 놓고 그것이 마치 언론중재위가 사실로 확인한 것처럼 왜곡한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반론보도문은 사실과 관계없이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신청자의 주장을 중심으로 초안을 만들고 피신청자와 합의하게 돼 있다. 그런데도 자신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초안을 마치 중재위가
[통신] 연합 기자들 “출입처에서 얼굴 들기 어렵다”
연합뉴스(사장 박정찬) 기자들이 “정부여당 눈치보기식 기사에 출입처에서 얼굴을 들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연합 노조(위원장 문성규)는 지난달 28일 발행한 노보 2면 ‘권력 눈치보기 위험수위’라는 헤드라인 기사에서 “전국 13개 취재본부 순회 방문에서 지역 조합원들은 집행부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면서도 따끔한 질책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연합뉴스 일부 부서의 ‘정부·여당 눈치보기식’ 기사가 도를 넘었다
[종합] 지방사 방송진출 논의 본격화
한국지방신문협회를 시작으로 지역 신문사들의 방송진출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일정대로 다음달 초쯤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사업자 선정방식과 숫자, 심사기준 등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경우 서울지역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 간 협력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지방언론사와 서울 언론사간 컨소시엄 구성 논의는 정부 발표가 계속 지연되면서 한동안 관련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었다.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등 9개사로 구성된 한
[만평] 기협만평 2010.8.4
[우리의 주장] 서울고법, ‘YTN 선고공판’ 솔로몬의 지혜 담아야
2년 전 해고된 YTN 기자들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복직여부’ 선고공판이 두 번이나 연기됐다. 지난 7월2일 선고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고,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선고공판이 또다시 연기됐다.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제15민사부는 오는 9월 1일 사측 변론을 또 듣겠다는 일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언제 선고가 언제 나올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언론계와 법조계에서는 잇단 공판연기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한다.사실 이번 소송은 이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는 1심 재판도 아니다. 이번 재판은 작년
[방송] YTN 해고무효소송 선고 잇단 연기 '왜'
지난 6월11일 서울고법 제15민사부(재판장 문용선)가 ‘YTN 해·정직 징계무효소송’ 항소심 선고공판 기일을 지난달 2일로 확정했을 때까지만 해도 YTN 해직기자 복직 문제는 당장 결론 날 듯했다. 1심 재판부가 지난해 10월 YTN 노조의 구본홍 사장 저지투쟁 및 공정방송 사수투쟁을 ‘언론독립을 위한 행위’로 인정하며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기자 6명의 해고를 무효라고 판결했고, 이 원심을 뒤엎을 만한 판결은 법리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각계의 중론이었다. 이미 1심에서 사실
[신문] 쌀화환 눈에 띄네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행사장에서 화환 대신 ‘쌀화환’이 자리를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쌀화환은 일회성 꽃화환을 대신해 쌀을 받아 불우 이웃들에게 나눠 줄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한 때 언론계에서도 화환을 받지 않는 게 유행처럼 번졌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퇴색됐다. 화환을 주는 입장에서는 안 보낼 수 없고, 받는 입장 역시 보낸 것을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아‧조선일보 창간 90주년 행사에서도 화환을 공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