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참여재판, 얻는 게 더 많다”
도입 6년째를 맞은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찬반 논란에 언론까지 가세하고 있다. 지금까지 권고적 효력만을 지닌 배심원 평결에 대해 ‘사실상의 기속력’을 인정하는 개정안을 법무부가 최근 입법 예고하면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안도현 시인이 잇따라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무죄 평결을 받자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감성재판’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2일 “정치 사건 배제를 제
[신문] 한솥밥 먹던 한국-서경 ‘동상이몽?’
한국일보 미디어그룹 소속사들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일보를 비롯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주간한국, 소년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등 종합지부터 경제지, 스포츠지 등 한 식구였던 다양한 매체들이 장재구 회장 등 경영진의 부실 경영을 계기로 향후 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사다.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국일보는 지난달 25일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곧 공개 매각에 돌입할 예정이다. 맏형격인 한국일보의 매각 진행 결과에 따라 추후 한국일보와 계열사들 운명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서울경제는 매각 과정
[만평] 기협만평 2013.11.6
[언론인공제회] 언론인공제회 로고·심볼 수상작 발표
좋은 저널리즘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인 한국언론인공제회 로고와 심볼이 탄생했다.한국언론인공제회(이사장 이철휘)는 5일 언론인공제회 로고와 심볼 수상작을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차준홍씨, 장려상에는 전준홍(Alex Jeon)·김지은(Julie Kim)씨, 성덕환씨, 권기정씨 등이 수상했다. 대상은 나오지 않았다. 중앙일보 기자인 차준홍씨 작품은 한국 고유의 민속문화 ‘조각보’에서 디자인의 형태를 따와 한국언론인공제회 영문이니셜인 ‘KPF(Korea Press Fund)’를 접목시킨
[신문] 한국일보 매각, 다시 길 열렸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가 공개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25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입찰 시기 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한 법원 승인을 거쳐 조만간 입찰 공고가 날 예정이다.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한국일보는 법원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통상 자산과 부채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 평가 후 채권단에 의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국일보는 빠른 법정관리 졸업을
[방송] 누가, 왜 언론사 노조를 흔드나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지 43주년을 눈앞에 둔 한국 노동계의 오늘은 험난하다. 6만 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로 규정되고 공무원노조도 정부여당이 제기한 대선개입 주장으로 위협받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삼성의 ‘무노조 전략’ 문건이 실제 공개되면서 노동계의 척박한 현실은 재확인되고 있다. 언론사 노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MBC에서 피어오르고 있는 산별 탈퇴 등의 논란들은 앞으로 순탄치 않은 언론사 노사관계를 예고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종국 MBC 사장이
[종합]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정국 새 변수
정부가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정국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당해산심판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부 소송 대표자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즉각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측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통진당 김재연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1979년에 해제된 긴급조치 이
[종합] 안철수 특검 제안에 새누리․민주는 ‘미지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특검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며 또 다른 정쟁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역시 검찰 수사와 진행 상황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이번 안 의원의 제안에 정치권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안 의원의 측근인 무소속 송
[기자의 세상보기] 브라보! 나의 편집 라이프
이른 새벽,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은 찬물에 머리를 감는 것만큼이나 싫다. 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뒤척인다. 하지만 어쩌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신문쟁이 팔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일터로 향할 준비를 한다. 간단히 세면을 마치고 급히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지만 텅 빈 버스는 횡단보도 건너편에 나를 남겨두고 저 멀리 떠나간다. 10년 같은 10분이 지나고 사람들로 꽉찬 버스가 내 앞에 선다. 만원 버스는 꽉 끼는 청바지만큼 싫다. 사람들에게 치이고 숨조차
[기자의 세상보기]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 대표
제대 말년 병장 기자의 행운이다. 사진기자 28년, 정년퇴직 1년여를 앞두고 명예로운 큰 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아내와 딸에게 아빠가 기자로서 족적 하나 남겼다는 자부심을 줄 수 있어 기쁘다. 큰 딸의 말마따나 훗날 “니들 오락가락하는 할아버지가 그래도 옛날에 잘 나갔던 사진기자셨다”라고 자랑할 수 있을테니까. 2012년 5월 12일,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이날은 토요일이었다. 중앙일보에서 중앙선데이로 옮긴 지 1년여, 오랜만에 현장취재에 나섰다. 주간 신문 속성상 기획기사와 심층 인터뷰 기사를 주로 다루기 때
[기자의 세상보기] "나는 기자다"
“김ㅇㅇ씨를 아세요” “아저씨, 저희 아빠 아세요? 벌써 인사 나눴어요?” “뭐라고? 너희 아빠?” “저희 아빠 이름이 아저씨 핸드폰에 있는데요.” “아닌데...” “맞는데... 김ㅇㅇ씨, 저희 아빠인데요.” 대구 경산에 사는 은찬이는 올해 1월에 해외여행을 갔다가 만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다. 은찬이네 가족은 홍콩과 마카오를 3박 4일 동안 우리 일행과 동행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는 은찬이는 여행 기
[종합] “MC 하나 바꾸자고 PD 5명 교체”
KBS ‘TV쇼 진품명품’ 진행자 교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작진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사측의 일방적인 진행자 교체 결정에서 시작된 논란은 이에 반발하는 제작PD 전원에 대한 연출권 박탈과 업무 변경 지시로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을 야기하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4일 ‘낙하산 MC 사태 관련 자율성 침해 규탄 및 공정방송 사수대회’를 열고 ‘진품명품’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경영진의 만행을 규탄했다
[기자의 세상보기] 골프채 업자에 놀아난 '민홍규 죽이기' 게이트
만일,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그동안 살아온 삶 전체를 송두리 채 부인당한다면 마음이 어떨까. 금전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가까운 제자나 지인들로부터 ‘완벽한’ 배신과 매도를 당했다면? 더욱이 그로 인해 죄 없이 몇 년째 옥에 갇혀있다면? 잘 짜인 시나리오에 의한 영화 같은 그러한 일이 실제 일어났다. 2010년 8월은 잔인했다. 국가 공권력과 신문·방송·통신 등 언론은 한 통속이 되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 사람을 사냥했다. 그것도 한국원자력연구소 비파괴검사에서 30년 이상 사용할 수
[기자의 세상보기] 내 친구 고인돌, 그와의 특별한 인연
내겐 특별한 친구가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고인돌’이다. 다른 이름으로 ‘지석묘’라고도 한다. 청동기시대에 태어났으니 나이는 얼추 3000살이다. 지금 그가 사는 곳은 ‘경남의 강남’이라 불리는 창원유흥중심지역 번화가의 한복판이다. 그의 집엔 ‘창원 상남지석묘’라는 문패가 달려있다. 사람들은 이 집을 ‘고인돌 공원’이라고도 부른다. 땅값이 평당 수천만 원씩 하고 유흥주점과 상가들이 즐비한 빌딩 숲 사이에 왜 그의 집이 자리
[기자의 세상보기] "삽질인생"
“삽질 하냐” 흔히들 쓸모 없는 일, 별 성과 없는 일을 할 때 하는 말. “삽질 실시!” 군대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 눈 내리는 날 삽질하기. “삽질” 난 아직도 이 말을 들으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삽질하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그 때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부산 강서구의 나대지. 이 곳에 공장 폐기물을 묻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확인을 위해 미리 준비한 모종삽을 들고 땅을 팠다. 삼십 센티미터 깊이를 팠더니 흙 색깔이 다르다. 냄새도 난다. 좀 더 파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