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월호 참사에도 기사 ‘어뷰징’
일부 인터넷 언론들은 자극적인 제목과 이슈 키워드를 앞세워 ‘어뷰징’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비극적인 참사마저도 ‘트래픽 경쟁’에 이용하는 도 넘은 상업주의에 비난 여론이 높다.지난 18일 아침, MBN이 자신을 민간 잠수부라고 소개한 홍모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배 안에서 실종자들과 대화한 잠수부도 있다”, “(정부 관계자가) 시간만 대충 때우다 가라고 했다”는 홍씨의 주장을 두고 방송 직후부터 진위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언론들은 사실 확
[종합] 오보도 모자라 선정성 경쟁…신뢰 잃은 언론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을 포함해 승객 476명(22일 기준)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언론보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과열된 취재 경쟁 탓에 무리한 인터뷰와 부적절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실의에 빠진 생존자·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는 물론이고 사태 수습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매번 재난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보도가 문제됐지만, 당시에만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뿐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17일 발생한 ‘경
[만평] 기협만평 2014.4.23
[종합] 신뢰받는 언론일수록 정확성 강조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극에 달한 국민의 불신은 과잉 취재 경쟁과 상업주의에 내몰린 우리 언론 스스로 자초한 비극이었다. 그렇다면 대형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외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할까. 해외 유수의 언론들도 속보 경쟁과 이로 인한 오보 양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언론일수록 속보 경쟁에 치우치기보다 정확하게 보도한다는 원칙을 견지한다.지난달 뉴욕 맨해튼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앞 다퉈 속보로 타전하며 관련 뉴스를 쏟아냈다. 그러나
[종합] 세월호 침몰 참사 특보체제 지속
주요 언론사들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신문사들은 끌어 모을 수 있는 기자들을 동원해 이번 사고 현장인 진도, 목포, 안산, 인천 등에 보냈고, 방송사들 역시 모든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체제를 가동시켰다.신문사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해 대규모 취재인력을 사고현장 등에 파견했다. 경향신문은 진도, 목포, 안산, 인천에 총 12명의 기자들을 보냈고, 국민일보는 지난 17일 부국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취재팀(18명)을
[종합] 유일하게 ‘아프리카TV’ 촬영 허락
“기존 방송들은 모두 무의미하다.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다.” 연이은 오보와 과잉 취재로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대안 언론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활발한 취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인용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로 실시간 중계를 하는 BJ(방송 진행자들)들과 GO발뉴스, 팩트TV, 뉴스타파, 국민TV 등 대안 언론이 그 주인공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예니’, ‘세야’, ‘뚫린안
[종합] 국내 언론 불신하며 외신기자 의지
“너무 끔찍한 사고다. 피해자가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진도에서 취재 중인 외신기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을 취재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외신기자들이 있는가 하면 브리핑 내용을 듣고 한숨을 내쉬는 기자들도 있었다. AP, AFP, 알자지라, BBC 등 수많은 외신들은 세월호 사고 발생일인 16일부터 진도 곳곳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덴마크, 독일 언론사들도 한국으로 기자들을 급파하고
[종합] 기자협회 세월호 유가족에 깊은 애도 표해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한국기자협회는 23일자 발행된 신문 8면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전면 광고를 실었다.광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촛불 집회 등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습을 담았다. 기자협회는 또 침몰 8일째인 23일 현재 남은 150여명의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종합] 실종자 가족 절규에 무너지는 가슴…수습도 고참도 눈물
“으아악…! 내 새끼 어떡해요… 내 새끼 지금 저기 있는데… 으으…”한 실종자 어머니의 외마디 비명이 진도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지난 16일 사고 발생 이후 밥 한술 제대로 뜨지 못한 어머니는 마지막 남은 힘을 눈물로 뱉어냈다.2층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기자들이 카메라 렌즈를 당기기 시작했다. 곧 기자들 사이에서 탄식 섞인 한숨이 흘러나왔다.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려, 이성적이려 노력하지만 기자들도 이런 대참사 앞에선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렌즈를 통해
[종합] 기자협회 ‘재난보도준칙’ 제정 착수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재난보도준칙’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기자협회는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올바른 재난보도의 기준을 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재난보도준칙을 제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를 위해 정부 관계자, 재난 전문가,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월호 참사보도의 문제점과 재난보도준칙 제정’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실무위원회
[종합] 그곳에서 우리는 기자라고 말할 수 없었다
취재수첩 꺼내고 사진 찍기 어려운 분위기“취재 5일째입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부디 꼭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19일 진도 팽목항 초입 민간 잠수부 구조대 천막 벽면 한 귀퉁이,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한 기자의 쪽지가 바닷바람에 펄럭였다. 누구라도, 무엇이든, 어디에서든 취재·보도하는 게 기자의 숙명이다. 그래서 눈물을 보일 순 없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째, 실종자의 생존 소식은 들리지 않고 22일 현재 사망자 수가 120명이 넘었다. 사고 지점과 가장 가
[종합] 세월호 선장 ‘살인죄’ 적용 가능할까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지 만 1주일이 지났다.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사안이지만, 사고 원인을 두고 여전히 추측과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 초기에는 암초 충돌설이 유력하게 제기되더니, 무리한 변침과 과적 운항에 따른 사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 등은 암초 충돌도, 급격한 방향 전환도 모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속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준석 선장과 선장을 대신해 배를 몰았던 3등 항해사,
[이달의기자상] 연합 ‘세모녀 동반자살’ 등 5편 선정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2일 심사회의를 열고 제283회(2014년 3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연합뉴스의 ‘생활고 시달린 세 모녀 동반자살’ 등 5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차원에서 개최하지 않으며, 상금과 상패는 개별 전달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 ◇취재보도1 부문 △연합뉴스 사회부 이슬기 기자 ‘생활고 시달린 세 모녀 집세·공과금 남기고 동반자살’△한겨레신문 사회2부 정대하
[종합] 21년 전 훼리호 사고와 판박이…거꾸로 가는 나라
세월호 침몰 사고 7일째. 사고가 발생한 진도 해역이 22일부터 사흘간 최고 유속이 가장 낮아지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구조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기다렸던 생존자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시신만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21일 구조와 수색 작업을 2~3일 내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르면 구조 작업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되고 사고 희생자 장례와 선박 인양 등 사고 수습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고 수습만큼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다. 그
[종합] 세월호 부적절 방송보도 법정제재 가능성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무분별한 보도로 물의를 빚은 방송사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1일 오전 긴급 방송심의소위 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부적절한 인터뷰 등을 방송한 JTBC와 MBN의 뉴스 특보, MBC ‘이브닝 뉴스’ 등에 대해 의견진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내리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JTBC는 지난 16일 뉴스 특보에서 구조된 학생과 인터뷰를 하면서 친구의 사망 소식을 물어 비난 여론을 샀다. 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