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박한 KBS 파국…“길환영 사퇴” 한목소리
다 떠났다. 기자와 PD는 일손을 놓았고, 뉴스는 멈췄다. 사장이 임명한 부장과 팀장 등 보직 간부 300여명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사장 직속 부서인 홍보실 팀장들도, 사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수신료현실화추진단, 국제협력실, 대외정책실 등의 간부들도 줄줄이 보직 사퇴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 남은 것은 길환영 사장 자신뿐이다. 길환영 사장 퇴진과 KBS 정상화라는 구호 아래 KBS 구성원들이 한 몸, 한 뜻이 되었다. 길 사장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PD 사장에 대한 보도본부 기자들의 집단 반발’이
[종합] 새 총리 '책임총리' 역할 해낼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신임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하면서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해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 총리 인선과 인적쇄신 평가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조 비대위원은 안 총리 내정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 비대위원은 “안 총리 내정자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분이고 경력을 보면 소신과 신념이 분명한 분”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게 될 경
[신문] 서울신문 ‘악마의 편집’ 논란 어물쩍 넘기나
서울신문이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책임자는 ‘구두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쳐 조직내부의 비판 여론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3일 서울신문 10판 1면에 배치된 사진이다. 서울신문은 이날 1면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수락연설 도중 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을 사과하며 울먹이는 사진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만나 활짝 웃는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동시에 이날의 톱기사 제목
[방송] MBC 마지못한 세월호 보도 사과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세월호 참사보도에 대한 MBC의 반성문은 한 줄에 불과했다. MBC는 21일 뉴스데스크 9번째 꼭지(“MBC ‘전원구조’ 오보 촉발”…“사실무근, 악의적 공격”)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학생 전원구조’를 MBC가 최초로 보도해 오보를 촉발시켰다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는 리포트를 내보냈다.뉴스데스크는 이 리포트 말미에 “MBC 역시 세월호 참사 보도 과정에서 오보를 내고 정정 보
[종합] 언론학자 144명 “길환영 사장 즉각 퇴진하라”
언론학자 144명이 길환영 KBS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권의 공영방송 KBS 통제에 대해 관련자 문책과 함께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언론학자 144명은 22일 ‘공영방송 KBS 사태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입장’을 내고 “KBS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오보, 왜곡, 정권 편향적 방송으로 인해 전 국민적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며 “참사 보도가 KBS의 ‘보도 참사’로 이어진 것&rdq
[종합] 언론·시민단체, 김기춘 비서실장 등 검찰 고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참여연대 등 5개 단체는 길환영 KBS 사장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22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고발인들이 방송법 위반의 죄를 범했으며 김기춘 비서실장, 이정현 홍보수석, 박준우 정무수석은 직권남용죄 및 강요죄를 범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고 고발 취지를 밝
[종합] 현업 언론인 5623명 시국선언
63개사 5623명의 현업 언론인들이 “언론의 사명을 다시 가슴에 새기겠다”며 시국선언을 했다. 권오훈 언론노조 KBS본부장, 이성주 언론노조 MBC본부장 등 언론인들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는 한편 청와대의 보도통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언론인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막말하는 간부도, 대통령만 바라보고 가는 사장도 막아내지 못했고 권력이 언론을 손에 쥐고 휘
[종합] 정몽준·박원순, 공약 놓고 ‘설전’
22일 6·4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맞선 가운데 이날 아침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각자의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네거티브 없애고, 돈 쓰지 않는 선거를 하자’는 박 후보의 제안에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는 당연한 것인데 그런 것만 가지고 공명선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는데, 남한테 그런
[종합] “세월호 보도 데스크 잘못 가장 컸다”
세월호 참사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들이 21일 관훈클럽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무리한 취재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속보와 단독보도 경쟁에 급급했던 취재 관행을 반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재난보도의 현주소와 과제-세월호 보도를 중심으로’ 세미나에는 진도 현장 취재기자와 데스크 등 세월호 보도에 참여한 기자 10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강은지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는 “슬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는 공감했지만 데스크로부터 최대한 취재를 많이 하라는 압박
[종합] “길환영, 비선라인 통해 보도국 사찰”
매일 9시 뉴스 큐시트를 받아보며 KBS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길환영 사장이 별도의 비선라인을 통해 보도국을 사실상 ‘사찰’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KBS 기자협회 내 ‘보도 개입 의혹 진상조사팀’은 제작거부 사흘째인 21일 “길환영 사장이 비공식 라인을 통해 ‘뉴스9’ 가편집 큐시트와 보도국 내 현안 등 정보사항을 보고받았음을 시사하는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지난 16일 기자총회에
[종합] 지역기자·특파원들도 제작거부 동참
길환영 사장이 21일 특별 담화를 통해 자신이 청와대와 유착해 KBS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해 왔다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를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폄훼하고, KBS 기자협회의 문제제기와 제작거부는 ‘직종 이기주의’로, 안팎의 거센 퇴진 요구는 “정치적 선동”으로 매도하며 KBS 구성원들과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길 사장은 “온 신명을 바쳐 KBS를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방송] "MBC 세월호 비판보도 KBSㆍSBS의 30%"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한 달간 'MBC뉴스데스크' 정부 비판 보도가 KBS와 SBS 메인뉴스의 약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1일 민실위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이달 18일까지 재난 대응 체계 및 해경 초동 대처 문제 등 정부 비판 보도가 ‘MBC뉴스데스크’는 23건으로 ‘KBS 뉴스9’의 68건, ‘SBS 8뉴스’ 66건에 못미친다고 밝혔다. 민실위 보고
[우리의 주장] 산업화-민주화-인간화
실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후배 기자들 대다수가 인정할 수 없다며 퇴진을 요구하는데도 ‘과장 왜곡’ ‘파워 게임 양상’ 운운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 목적의 파업 시도와 좌파 노조에 의한 방송 장악을 반드시 막겠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청와대의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철저히 부인으로 일관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의 길환영 사장 얘기다.구성원들이 뭐라 말하든 귀 막고 오로지
[이슈 인사이드] 그들의 불로소득과 지급되지 않은 근로소득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 염호석씨가 자살했다. 자기가 살던 경남 양산을 떠나 강원도 정동진에 가서 죽었다. 해가 뜨는 그곳에 간 까닭을 염호석씨는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라고 유서에서 밝혔다. 염씨가 소속돼 있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금 파업에 들어가 있다. 노조 요구를 살펴봤더니 무척 단순했다. 생활임금과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사업장 위장 폐업을 철회하라는 정도였다. 염호석씨는 2010년 6월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에 들어갔다. 2년 뒤 센터 사장이
[기자협회 성명] “청와대는 KBS 사태에 사과하고 관련자를 해임하라”
야만의 시대 횡행했던 보도통제의 악령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활개치고 있다.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청와대가 길환영 사장을 통해 KBS 보도를 통제하고 인사에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구체적이며 생생한 사례를 제시했다. “윤창중 사건을 톱뉴스로 다루지 말라, 해경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 대통령 관련 뉴스는 20분대 이내로 소화하라, 대통령 아이템을 두 번째로 올려라” 등등. 하나같이 충격적이다.김 전 국장의 폭로는 권력의 주문에 기사를 넣고 빼고 키우고 줄였던 5공화국의 보도지침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