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일본의 8월 저널리즘
일본에서 8월은 전쟁관련 기획물이 집중되는 달이다. 평화보도니, 반전기획물이니 하면서 피폭체험담을 포함해 새로운 전쟁체험담, 다큐멘터리들이 지면과 화면을 통해서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그런데 패전일(일본에서는 종전일)인 15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전쟁관련 보도나 방송이 자취를 감춘다. 8월 초에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미디어의 성향을 ‘8월 저널리즘’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비참한 역사를 개인의 기념일처럼 가볍게 치부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8월 저널리즘’이라는 용
[일반인터뷰] “새로운 시도 주저하지 않아…변화 거듭하며 진화할 것”
아침 7시, CBS 표준FM 98.1MHz에서 굵직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하근찬의 아침뉴스’로 아침의 시작을 알리는 CBS 하근찬 앵커. 최근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한 그는 “더 잘하라는 의미”라며 “열악한 라디오 매체 환경에서 청취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2012년 12월3일 앵커석에 앉은 지 어느새 1년 반이 지났다. 부담감은 여전하지만 처음의 무게감은 그 이상이었다. 메인뉴스인 아침뉴스에 기자 이름을 내건
[신간안내]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
2010년 8월 말 국새사기사건이 터졌다. 대한민국 4대 국새의 제작단장을 맡았던 민홍규씨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횡령했고 금도장을 만들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용으로 돌렸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600년 비전이라는 전통기술이 없으면서 전통기법으로 국새를 만든 것은 물론 국새에 버젓이 자기 이름을 새겨 넣었다는 의혹까지 추가됐다.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여론재판은 끝났다. 민홍규는 파렴치한 사기꾼이고 국가를 농락한 국사범이 돼 있었다. 국새사기사건이 터지기 전 무명에 가까웠던 그를 발굴해 특종 기사를 썼던 저자
[신간안내] 효자손으로도 때리지 말라
“남편을 여읜 뒤 식당 일을 하며 혼자 남매를 기르는 A씨는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불량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여중생 딸 때문에 늘 속이 상해 있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고 뻗대기만 해 A씨는 혼자 울기도 많이 했다. 어느 날 딸과 말다툼 끝에 도저히 참지 못하게 된 A씨는 파리채로 아이를 마구 때렸다. 딸내미가 울면서 대들었다. ‘내가 파리야, 파리? 왜 사람을 파리채로 때려?’ A씨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 ‘야, 이년아, 니가 그럼 효자손으로 맞으면 효자 되니? 효자 돼?
[방송] JTBC, 연말 상암동 이전
JTBC가 올해 연말쯤 상암동 시대를 열 예정이다.중앙은 11월쯤 중앙미디어 산하 신문계열사를 서울 중구 서소문로로 이전하는 대신 방송은 상암 DMCC(멀티콘텐트센터)로 옮긴다.중앙은 이를 위해 상암 DMCC에 입주해 있는 일간스포츠, JES, 중앙데일리, JM플러스, 중앙북스, 중앙일보 문화사업, 중앙일보C&C 등 7개 계열사를 10월부터 서소문 J빌딩과 M빌딩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대신 A빌딩에 있던 JTBC 보도국과 경영관리부문은 상암동으로 이전한다. 다만 기존 예능스튜디오는 A빌딩 지하 1~2층에 그대로 운영된다.
[강원] 강원일보 지령 2만호 맞았다
강원일보가 지난 19일 지령 2만호를 맞았다. 1945년 10월24일 ‘팽오통신’으로 시작한 지 68년10개월 만이다. 강원일보는 1982년 2월12일 지령 1만호를 기록했다. 이어 1998년 5월22일 지령 1만5000호 이후 16년 만에 지령 2만호를 맞게 됐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독립운동조직 문화동지회에서 창간한 강원일보는 당시 팽오통신으로 26호를 발간했으며 같은 해 11월27일 강원일보로 제호를 변경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로 부산으로 피난, 이후 1954년 공식적으로 복간하기까지 장기간
[종합] 격 떨어지는 무늬만 단독기사 우후죽순
함량 미달의 ‘단독기사’가 범람하면서 언론계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과거 단독기사라고 하면 사회적으로 큰 파급력을 미치는 내용으로, 해당 언론사의 위상과 취재력을 판단하는 주요 잣대가 됐다.하지만 최근엔 단독기사가 독자나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낚시성 제목’으로 전락하고 있다.19일에도 ‘제주도에 7000만원대의 별장 같은 내집을 마련한다?’(스포츠월드), ‘장영란, 19일 득남…“두 아이 엄마 됐다”&rsq
[기획] “더 좋은 혜택이 저널리즘 퀄리티와 직결”
미국 조지아대학교 그래디 칼리지 부설 제임스 콕스센터 디렉터로 있는 리 베커 교수는 오랫동안 미국 언론인들의 직업 환경에 천착했다. 1997년부터 매년 미국 82개 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고용률과 연봉 등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본보는 지난 6월9일 미국 애틀랜타 애덴스에 위치한 조지아대학교 그래디 칼리지를 찾아 베커 교수를 만났다. -미국 기자들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임금은 미국도 낮은 편이다. 최근 10여 년간 특히 인쇄매체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많이 줄었다. 언론사들은 오랫동안 근무한 비싼
[기획] 메이저언론 ‘연금 3종세트’…“은퇴 후 1년에 2만8000불 받아”
인건비 비싼 기자 내보내고 젊은 인력 채용 증가 추세언론사 취업 졸업생 54.5%만 기본 의료서비스 혜택 받아복지혜택 ‘부익부 빈익빈’…NYT·WSJ 다양한 복지시스템WSJ 맞춤형 건강보험 인기…요가클래스·휘트니스센터도 운영다이앤 노틀(Diane Nottle)씨가 뉴욕타임스에서 퇴사한 것은 2008년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재정 압박을 받던 뉴욕타임스가 100여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고, 노틀씨는 명예퇴직을 신청해 20년간 정들었던 직장을 떠났다. &l
[종합] 약자 아픔 위로에 기자들도 깊은 울림
“세월호 유가족 위로 기억에 남아”“우리사회 공감 능력 키우는 계기”“프란치스코 교황은 허례허식이 권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님을 몸소 보여줬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그의 탈권위적 행보와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슬픔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눈높이를 마주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황의 모습은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취재기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종합] ‘화해와 평화’ 메시지 뒤로 대통령 띄우는 언론
MBC 뉴스데스크, 20초짜리 단신처리 등 세월호 관심 축소 보도중앙일보 칼럼 “교황 방문은 아시아 교세 확장…나머지는 팬 서비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떠났다. 그가 머무는 동안 한국 사회는 ‘프란치스코 신드롬’에 빠져 있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 유머와 배려가 깃든 화법과 남다른 소통 방식, 소박한 옷차림과 즐겨먹는 음식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됐다.신문은 매일 4~5개 면을, 방송 뉴스는 많게는 하루 7~8꼭지를 교황 뉴스로 채웠다
[만평] 기협만평 2014.8.20
[신문] 경향 ‘국민 드림내각’ 눈길
경향신문이 온·오프 통합 기획으로 진행 중인 ‘국민이 뽑는 드림내각’이 화제다. 경향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설문조사는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비서실장과 17개 부처 장관 등 총 20명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방식이다. 경향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각각 6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군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추천하고 싶은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지난 4일 시작된 설문조사에는 18일까지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이 그
[신문] 판협, ABC협회 감사권 요청
한국신문협회 산하 판매협의회(이하 판협)와 ABC협회 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협은 지난 11일 ABC협회로부터 유가부수 등을 인증 받는 30개 회원사의 동의를 얻어 ABC협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협은 지난주 ABC협회 감사(총 2명) 중 한 명인 문화일보 김형택 판매국장에게 감사권을 요청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앞서 ABC협회는 이달 초 매체사(언론사) 반대를 무릅쓰고 올해 인상된 비용이 반영된 공사비를 청구했다. 반면 매체사들은 ABC협회가 공사비
[신문] 내일신문, 로스쿨 출신 기자 채용
내일신문이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로스쿨 졸업생 2명을 기자로 채용했다. 기자 출신 변호사, 의사 출신 기자 등은 종종 있었지만 변호사 출신 기자는 그간 전무했다는 게 내일신문의 설명이다.내일신문은 지난 6월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기자 채용 공고를 냈다.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 1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응시했다. 면접을 거쳐 최종 3명이 합격했으나 1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입사를 포기, 남녀 각 1명씩 2명의 로스쿨 졸업생이 내일신문 기자가 됐다. 연령대는 30대 초반으로 충북대와 성균관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고용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