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그때그때 역할 바뀌는 ‘폴리널리스트’
권력과 언론은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관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권력과 언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화 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폴리널리스트(정치인과 언론인의 합성어)’라는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권력을 갈망하는 언론인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기자 출신 정치인’이었다가, ‘정치인 출신 방송인’으로 슬그머니 복귀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치인과 언론인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이름표를 바꿔다는 이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언론인, 하루아침에 청와대로 직행지난 23일, 또 한 명의 언론인의 청와대행이
[기자상] JTBC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 언론의 신뢰회복 중요한 역할
2014년은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등 한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미증유의 초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진 한 해였다. 게다가 우리 언론마저 세월호 참사 초기에는 ‘기레기’라는 오명으로 불릴 정도로 그 시스템의 일부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우리 언론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현안마다 국민의 편에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에 나섰음을 한국기자상 심사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기자들이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면서 약자인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열정과 정론보도에
[미디어] 사람의 향기가 나는 기자 고영재
‘기자’는 고사하고 ‘인간’답게 살기도 어려운 시절. 그래서 처음 글을 부탁받았을 때, 이 선배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향기가 나는, 기자 고영재. 사실 인연을 맺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2년 전, 서대문의 허름한 술자리였을 것이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선배였다. 우선 현대사의 옹이가 굵게 박힌 이력이 그랬다. 경향신문 해직기자에서 평화방송과 한겨레신문을 거쳐 경향신문 사장까지. 화려한(?) 이력 너머의 고단함을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다. 예순을 넘겨 스스로 선택한 ‘농부’의 길도 그랬다. 투박한 얼굴
[만평] 기협만평 2015.1.28
[미디어] 3월 서울신문 사장 교체 어려울 듯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원들이 내달 3일 임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사주조합장 직무대행자와 사주조합 임원의 직무정지’ ‘제8기 조합장 직무대행자와 사주조합 임원 해임 및 제9기 사주조합장 임원 선임을 위한 일정 확정’ 등이다. 이날 임시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8기 사주조합 임원들은 사장추천위원회 참여 자격이 박탈된다. 따라서 3월 주총 때 이철휘 사장을 해임하고 새 사장을 선임하려던 8기 사주조합의 계획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장형우 기자는 “사주조합이 ‘분란의 진원지’라는 오명에
[미디어] 통일교 그룹 세무조사…세계일보 ‘무덤덤’
국세청이 통일교 재단 관계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21일 통일교 관련 회사인 주식회사 청심과 주식회사 진흥레저파인리즈 등 청심그룹 관련사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통보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관련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13년 10월 통일교 재단 대주주인 통일그룹의 일부 계열사에 대한 조사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일부 언론사들은 이번 세무조사가 ‘정윤회 동향 문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와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
[미디어] 신문협회 “광고총량제 미디어 균형발전 저해”
한국신문협회 소속 44개 신문사는 지난 26일 지상파방송 광고총량제 도입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디어정책을 수립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미디어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 신문사는 이날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낸 질의서를 통해 △광고총량제 도입에 따른 평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신문·유료방송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 △‘다양성 구현’이라는 미디어 정책의 핵심 가치와의 상충 여부 △광고총량제로 공영방송의 공공성 위축
[지역] 충남 천안시의회 ‘언론통제’ 논란 시끌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난 23일 ‘천안시 시정홍보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지역 언론들 사이에서 “언론 통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조례안은 시의원 2명이 포함된 시정홍보위원회를 설치해 천안시 브리핑실을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취재 편의를 목적으로 언론사가 개별 설치한 전화를 철거하도록 하거나 취재부스의 상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천안시청 기자단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충청투데이는 22일 “언론학계에서는 이 조례안이 건전한 비판문화 조성보다는 행정기관과 시의회의 입맛에 맞게 언론을
[지역] 민족의 아픔과 역사, 동토의 땅을 말하다
동토(凍土)의 땅, 시베리아. 그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해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등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여행자의 발길을 이끄는 ‘마력’을 지녔다.동아시아의 끝자락에서 유럽 관문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9288km. 지구 둘레를 4분의 1가량 휘감을 수 있는 거리는 여행자들의 상상력을 압도하기 충분하다.하지만 여행자가 막연히 꿈꾸는 동토의 땅엔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과 함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다.전남CBS 조기선 보도제작국장(당시 광주CBS 소속)은 지난해 8월 12박13일 동안 ‘시베
[지역] 경제 논리로 접근하면 제2의 김연아·이상화 나올 수 없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바라보는 민심이 대관령 겨울바람만큼 차갑습니다. 2011년 7월, 삼수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을 때 남아공 더반에서 들었던 뜨거운 함성과 환호는 꿈이었나 싶습니다.평창올림픽을 직접 치르는 지역에 있는 신문기자로서 올림픽은 늘 최대 이슈이자 심층 취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2~3개월여간 더욱 높은 긴장감 속에 올림픽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평창 안팎을 휩쓸었던 분산개최 논란 때문입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12월 개최도시나 국가 밖 분산개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올림픽 어젠다
[미디어] 전자신문, 이은용 전 부지부장 ‘정직 1개월’
전자신문이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이은용 전 부지부장에 ‘1개월 정직’의 징계를 내렸다. 전자신문은 지난 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근태보고 지시 불이행 △경위서 제출명령 거부 및 불이행 △회사 및 임원, 간부에 대한 명예훼손 및 품행불량 △무단결근 및 직장 이탈 등의 이유로 이 기자에 대해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 기간은 1월26일부터 2월25일까지이다. 전자신문 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징계사유가 상당부분 인정되지만 징계양정이 과하다는 취지에서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었다”며 “지노위 의견을 존중해 복직을 시키고 인
[단신] YTN웨더 ‘하얀겨울’ 앨범 발매
기상전문채널 YTN웨더가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을 모아 음반을 발매했다. ‘하얀 겨울’이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겨울 날씨 예보의 배경음악이 되는 팝, 재즈 음악 17곡을 선별해 수록했다.기상예보에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래픽과 영상으로 생생한 날씨정보를 전하면서 맑음, 흐림, 비, 눈 등 날씨에 걸맞은 음악으로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앨범은 눈 내리는 겨울을 위한 음악, 차가운 창밖을 바라보며 듣는 음악, 추위를 잊게 만드는 따뜻한 음악, 겨울이 다소 지겨워질 때 듣는 음악 등 네 가지 테마로 분류했다.드라마 ‘겨울연가’의 피
[신간안내] 오래된 질문 새로운 답변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은 인간·사회·경제를 둘러싼 오랜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내놓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다. 지적 거인들 역시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지적 채석장들을 섭렵했을 것이며, 그 과정을 거쳐 그들 스스로 또 하나의 거대한 ‘지적 채석장’이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이 근대 이후 수백 년간 쌓아 올린 경제학의 핵심 주제와 그 지적 유산들을 망라한 책이다.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는 오랜 시간 지적 거인들의 학문적 성취들을 탐색하고 채집해, 그것들이 기획·생산·소비되는 구조와 회로를 정리했다. 또 이들의 목소리에 귀
[단신] 민병욱 경남도민일보 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신임 지부장에 민병욱 신문홍보팀장이 선출됐다. 민 지부장은 2002년 경남도민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문화생활부, 인터넷팀, 시민사회부, 뉴미디어사업부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신문홍보팀장을 맡았다.민 지부장은 “도민주주들에게 더 좋은 신문으로 보답하고자 편집제작위원회 활동을 강화하는 등 노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경영혁신, 지면개편 등 경영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단신] 이충재 데일리안 지회장
데일리안 신임 지회장에 이충재 기자가 선출됐다. 이 신임 지회장은 2005년 데일리안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체육부 등을 거쳐 현재 경제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이 신임 지회장은 “작아지는 후배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힘을 잃은 선배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외부 취재원에겐 엄격하고 내부 구성원과 조직엔 관대한 ‘헛똑똑이’ 기자들이 되지 않도록 자기모순을 줄이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