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민중언론학의 논리
정보혁명 시대에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일상적인 언론 활동을 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21세기 민중’이다. 이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언론활동을 위해 저자는 학문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자본과 정치권력을 대변하는 언론과 학문을 비판하고, 민중을 위한 이른바 ‘민중언론학’이다.책은 네티즌이 자기 성찰과 현실 인식을 저해하는 세력이 짜놓은 틀에 갇히면 ‘가장 멍청한 세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민중언론학을 통해 진실과 공정이 숨 쉬는 언론활동으로 창조적인 삶을 구현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는 “네티즌은
[신간안내] 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상식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일이 당연해지고 변화도 창출할 수 없다. 이 책에 제시된 사례들은 세상을 지금까지의 잣대로만 재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의심하고 그것을 자기 삶에 체화하는 과정이 곧 인문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결국 상식의 진리를 통찰한다는 것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야 축적될 수 있는 소양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80여 가지의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들이 담겨 있다. 사회부 기자로 20년 넘게 일해 온 저자는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인터뷰] “베트남 ‘퐁니·퐁넛’ 잊지 말아야 할 기억입니다”
2000년 6월27일.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 소속 2000여명이 한겨레신문사를 습격했다. 이들은 참전군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렸다. 이들이 분노한 이유는 1999년 9월부터 한겨레21이 보도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에 관한 기사 때문이었다. 당시 한겨레21은 베트남 중부 5개성의 한국군 학살 피해자 르포를 시작으로 관련 기사들을 보도하고 있었다. 군인들의 무용담 수준으로만 전해졌던 이야기는 1990년대 베트남 정치국의 조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상태였다. 한국군의 방화, 살해 기록은 조사 자
[오피니언] 오바마 애국자 논쟁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국자인지를 놓고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지난 18일 뉴욕의 한 정치 관련 행사에서 “오바마는 미국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적이 있는 줄리아니는 오바마가 이달 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슬람국가(IS)처럼 종교의 이름으로 끔찍한 폭력을 저지른 것은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타 종교를 비난하기에 앞서 중세의 십자군전쟁과 종교재판, 미국의 노예제와 인종차별이 기
[오피니언] 언론의 존재 이유
언론인이라면 언론의 존재이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고 고민해봤으리라 믿는다. 이에 대한 언론인들의 결론이 자못 궁금하다. 특히 최근 총리 인사청문회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더욱 그렇다. 언론을 협박한 총리 후보자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들 앞에서 TV에 나온 패널을 빼게 만들었다거나 언론사 간부에게 압력을 넣어 기자들의 인사를 좌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 총장도 만들었다 하고, 언론인들을 포함시킨 김영란법 통과를 자신이 막아 왔는데 통과시켜야겠다고 협박도 했다. 범부의 발언이 아니라 실세 총리가 되겠다는 후보자의 발언이라서 흠칫하
[오피니언] 도핑 파문과 초저금리의 함정
스포츠계가 ‘도핑(dopping)’ 파문으로 떠들썩하다. 연초부터 ‘마린 보이’ 박태환의 도핑 논란이 국내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해외에선 케냐의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의 금지 약물 투입 소식에 마라톤계가 발칵 뒤집혔다. 한계에 도전하며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약물은 치명적 유혹이다.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 고된 만큼 신체능력을 단기간에 강화시켜 경기력을 높여주는 약물의 유혹은 달콤하다. 하지만 약물은 신체기관 손상, 정신질환, 면역약화 등의 부작용을 수반해 선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경기를 살리기 위한 저금리
[오피니언] 김영란법, 두렵지 않다
언론은 뜨뜻미지근한데, 언론을 지켜보는 쪽에 더 뜨거운 사안이 하나 있다. 이른바 ‘김영란법’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언론인이 포함된 것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 급기야 23일엔 국회 법사위에서 공청회까지 열렸다. 과잉입법이란 지적부터 표현의 자유를 진전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논란이 뜨거운 만큼 원안대로 2월 국회 처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언론계가 이 법안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편하다. 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법안에 언론인을 끼워 넣느냐는 것이다. 1회에 100만
[미디어] 협찬광고에 내몰리는 젊은 기자들
“발품 팔아 좋은 기사를 쓰고 싶은데, 본업보다 잔업이 넘치다보니 기자생활 하면서 남는 게 없더군요.”A기자는 지난해 말 다니던 경제지에서 퇴사했다. 기자로서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회사의 각종 사업과 포럼에 치여서다. 섭외부터 협찬까지 모든 걸 도맡다보니 ‘기자’보다는 ‘회사원’으로 지낼 때가 더 많았다. 그는 “일하는 구조가 지나치게 비즈니스 중심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없고, 당연히 해야 한다고 체화된 분위기”라고 말했다.특정 경제지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악화되는 언론 환경, 기업들의 광고비 축소에
[미디어] 이상민 위원장 “김영란법 합의 도출 노력”
오늘의 말말말"국회의원 선거구의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면 차라리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좀 더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 보았습니다." -김정은 중앙선관위 법제팀장은 2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선관위가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지금보다 2배 늘리는 이유에 대해 한 말. "원천봉쇄한다는 것은 법 취지에도 안 맞고 국민들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미디어] 청와대로 간 기업인들…대통령과 오찬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목표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3년 8월 국내 민간 10대그룹 회장단과의 오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5일 대다수의 주요 일간지들은 박 대통령과 기업인의 오찬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 말에 귀 기울이는 재계 수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박 대통령이 기업인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이를 기업인들이 경청하고 있는
[기획·특집] “기자는 현장에서 다른 존재의 심장과 만나는 사람”
나는 아직 글을 떠날 수가 없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인사동의 한 한정식 집 앞. 낮은 지붕들 사이로 내리는 겨울 햇살을 받으며 시인을 기다렸다. 골목거리 위아래를 번갈아가며 살피길 10여분, 중절모에 마른 체구의 노신사가 성큼성큼 걸어왔다. 아! 고은 시인이었다. 그윽한 두 눈은 생기가 넘쳤고, 낯빛은 미소년처럼 환했다. 인사를 나누고 한정식 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자신의 시대를 살아온 거인 같은 시인을 마주하자 가슴이 떨렸다. 매생이탕에 삶은 꼬막, 소주 한 병을 주문하고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쭈뼛거리며 꺼냈다. 입이
[미디어] 지역MBC노조 “지역사 상임이사는 통제 수단” 반발
18개 지역MBC 노동조합이 MBC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역 광역사 상임이사 선임 소식에 반발하고 있다. 지역MBC노조는 2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상임이사를 단호히 거부한다. 지역MBC 지배구조 상 지역MBC 상임이사는 옥상옥에 불과하다”며 “상임이사 선임권을 갖고 있는 서울은 입맛에 맞는 인물을 앉혀 지역 MBC를 옥죄는 도구로 쓸 것이다. 상임이사 한 명 선임했다고 근본적인 지배구조가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성명에 따르면, 2013년 12월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재허가 조건으로 지역 MBC 자율경영에 대한 이행방안을 요구했
[미디어] 대전일보 노조, “사측이 소송 취하 강요”
대전일보가 이달 초 단행한 인사에 대해 노조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가운데, 회사가 특정 조합원에게 소를 취하할 것을 강요했다고 노조가 24일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대전일보 지부에 따르면 장길문 지부장 등 조합원 4명은 지난 17일 대전지방법원에 전보발령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대전일보는 지난 2일 인사를 내어 충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인사 판결을 받고 편집국으로 복귀한 장 지부장을 문화사업국으로 발령하는 등 6명을 타국으로 전출했다. 당시 대전일보 노조는 “노조 흔들기” “표적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관련
제4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5편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가 ‘제4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5건을 선정했다. 제4회 인권보도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재철 한국언론학회장)는 24일 KBS의 ‘군대 성폭력 보고서-누가 오 대위를 죽였나’, EBS의 ‘느린 학습자를 아십니까’와 ‘글자에 갇힌 아이들’, 경기일보의 ‘인권침해·비리백화점,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세계일보의 ‘대한민국 검시리포트’, 중앙일보의 ‘전과5범 이상 소년범 1만명’ 등 5건을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기자협회와 인권위는 2011년 공동 제정한 ‘인권보도준칙’의 정착과 확산을
[기자상] ‘거액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채왕과 유착 커넥션 추적’ 등 9편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4일 제293회(2015년 1월) 이달의 기자상에 한국일보의 ‘거액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채왕과 유착 커넥션 추적’ 등 총 9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 ◇취재보도1 부문△한국일보 사회부 강철원, 김정우, 남상욱, 김청환, 정재호, 조원일 기자 ‘거액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채왕과 유착 커넥션 추적’△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강종구, 배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