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취재활동 막는 서울노동청
현직 공인노무사인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가 공인노무사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의뢰인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과 관련해 노무사 자격으로 노동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사를 쓴 것이 공인노무사법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노동위원회법상 공개가 원칙인 회의에서 오간 내용을 ‘비밀’로 판단해 언론의 입을 막고 노동자 권익을 위해 일하는 노무사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지난해 11월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JTBC 프리랜서 직원 허모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관련 심문회의가 열렸다. 그해 4월
[지역] 느긋했던 오후, 마감으로 눈코 뜰 새 없어
새해부터 조간 발행하는 부산일보, 매일신문, 경남신문 기자들이 달라진 제작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새벽에 나와 오전에 마감하던 제작 관행이 오후 마감, 늦은 저녁 퇴근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업무 강도나 취재 패턴 변화는 각 부서와 출입처 별로 천차만별. 인터뷰에 응한 기자들은 조간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장 기자들은 변화의 폭을 어느 정도 체감할까. 아침 보고 시간이 2시간 정도 늦춰져 오전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진 반면, 비교적 여유 있게 취재원들을 만나던
[미디어] 주류 언론과 다른 이야기 SNS 타고 반향
뉴스타파가 오는 27일 방송 3주년을 맞는다. 2012년 1월27일, 언론노조 회의실 한 구석에서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겠다”며 기성언론에 도전장을 내민 지 꼭 3년이다. 전국언론노조의 지원 아래 해직 언론인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뉴스타파는 시민들의 꾸준한 후원에 힘입어 3년 만에 어엿한 탐사보도 전문 매체로 성장했다. 자문단을 포함해 10명 남짓하던 제작인력은 정규직원만 40여명으로 늘었고, 최근에는 사무실도 일부 확장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말대로 “상전벽해, 격세지감”이다.시작은 미약했다. 이명박 정부의
[기획·특집] 외국사례 베끼기 바쁜 ‘디지털 퍼스트’
뉴스 소비의 중심이 종이신문에서 웹,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주요 신문사들이 ‘디지털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 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종이신문에 등 돌린 독자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겠다는 구상인데, ‘절대 강자’가 없는 모바일 부문을 선점하는 동시에 매년 줄어드는 종이신문 매출 하락속도를 모바일 등을 통해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서다.하지만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퍼스트’ 전략의 방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콘텐츠 생산, 유통, 관리 등이 ‘디지털 퍼스트’에 최적화된 구조로 바뀌고 있느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기
[미디어] “여론에 귀 닫는 수준 MB보다 더해”
“한마디로 미흡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대답할지 미리 예상하고 이를 봉쇄하는 질문을 해야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대통령 아니면 못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기자들이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고 추가 질문도 못하니 뻔한 답변이 나온 것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안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회견 횟수가 너무 적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한 A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혹평했다. 1년 만에 열린 기자회견, 내용 또한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남긴 채 일방통행으
[미디어] 데이터를 저널리즘에 이식한 권혜진 기자
얼마 전 이 코너에서 안수찬 기자에게 ‘기습’을 당했다. 나에 대한 그의 평가는 온당치 않다. 난 늘 새로움에 도전했지만, 그러나 늘 실패만 거듭했다. 오히려 안 기자야말로 시간이 지날수록 보태지는 길을 가고 있다. 그와 같은 후배 언론인이 한 명 더 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리서치 디렉터인 권혜진 전 동아일보 기자다. 그를 처음 본 것은 1990년대 중앙일보에서다. 데이터 전문가였던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저널리즘 과정에 깊숙이 이식시키고 싶어했다. 데이터분석을 취재의 보조수단 이상으로는 여기지 않던 시절에 ‘불온한’
[만평] 기협만평 2015.1.21
[미디어] 이상민 의원 “김영란법 언론자유 위축시킬 수 있다”
오늘의 말말말"제가 독한 성격은 못 되고요. 다만 우리 당의 변화, 혁신만큼은 독하게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1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말. "사실 외국 전사자들이 훨씬 더 총알받이나 자살폭탄 테러요인으로 많이 사용되죠."-장지향 중동연구센터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IS가 다민족 다국가 조직원 보유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 한말. "진짜 정무위에서 이 법안 통과를 원했다면 일찍 통과를 시켜야지 당일날 그렇게 콩
[미디어] 세월호 유족에 뻣뻣한 MBC
MBC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정보도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청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에 보름째 묵묵부답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지난 8일 MBC 이진숙 보도본부장 앞으로 면담 요청서를 보낸 데 이어 MBC에 재차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6일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배상·보상 특별법과 관련해 ‘단원고 2학년 대입특혜 합의’란 제목으로 세월호 가족들이 대학특례를 요구한 것처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리포트는 “여야는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정원 외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
[미디어] 방송계 ‘쩐의 전쟁’에 시청자는 ‘뒷전’
방송계가 전쟁터가 됐다. 먹이(광고)는 한정돼 있는데, 포식자(방송사업자)는 늘어나면서 더 많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방송생태계가 혼돈의 늪에 빠졌다. 고래들 싸움에 터지는 것은 시청자다. 방송 산업과 광고시장 활성화라는 명분 속에 방송법 제1조가 명시하고 있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시청자의 권익보호’는 빠져 있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규제 완화 드라이브’에 따라 이 같은 경향은 더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4일 합동으로 진행한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15
[미디어] 종편, 프로야구 중계 저울질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올해 프로야구 10구단 출범과 맞물려 프로야구 중계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지상파 3사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소속 케이블방송사인 SBS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를 통해 중계방송을 해 왔다. 여기에 2012년부터 XTM이 프로야구 중계에 합류했다.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제10구단인 KT위즈가 합류하면서 프로야구가 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경기씩(4경기·5경기) 늘게 됐고, 이에 따라 추가 중계권이
[미디어] YTN, 기본급 1% 인상 임협 타결
YTN 노사가 기본급 1% 인상으로 2014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YTN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상암동 YTN본사 7층 대회의실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재적대의원 39명 중 24명이 참석해 23명의 찬성으로 2014년 임금협약 노사 합의안을 추인했다.기본급 1% 인상 외에는 일시금으로 기본급 150%가 다음달 10일 지급된다. 철야 근무수당은 평일 2000원, 휴일 4000원 인상하고 휴일근무수당은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시간외 근무수당은 지난해 지급되지 않은 금액을 소급해 일괄적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그동안 근무시간이 초
[오피니언] ‘디지털 퍼스트’ 좀 더 과감하게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파고가 거세다. 언론사들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디지털 퍼스트’ 깃발을 꺼내들었다. 불을 당긴 건 지난해 공개된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였다. 외국에서 건너온 보고서는 들불처럼 번졌다. 모두가 ‘변화만이 곧 살 길이다’라며 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관행이 뿌리 깊어 변화는 더디다.사실 언론이 독자나 시청자 이탈을 예견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포털의 뉴스서비스 이후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팽배했다. 그런데도 변화를 능동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설마 종이신문이, 지상파가 없어지겠어’하며 현실
[오피니언] 풍자 개그도 허락 않는 NHK 회장
NHK가 지난 3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인을 소재로 다루지 말라고 압력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명 개그맨 콤비 ‘폭소문제’가 TBS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NHK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방송회의에서 정치인을 타깃으로 한 풍자개그 내용이 전부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인은 지난해 말 정치자금 부정의혹으로 사임한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이다. 오부치 의원은 자신의 얼굴을 인쇄한 와인을 선거구 주민에게 나눠주고, 정치자금 수사를 위한 가택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드릴로 파괴한 의혹을 받고 있다. ‘폭소문
[미디어] “원래 무죄였던 사건…용기 있는 판결에 감사”
“원래 무죄였던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무진 애를 썼다. 씁쓸하고 슬프다.”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302호 법정.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 무죄가 선고되자 법정 안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주 기자와 김 총수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1년 10월 한 출판기념회에서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에 간 것은 맞지만 뤼브케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