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누군가 세월호 침몰 사고는 불의에 눈감았던 이들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했다. 어떻게 전대미문의 비극을 이 땅에 재현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불의에 눈감지 않았던 내부고발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특히 보통의 시민에서 내부 고발자가 된 이들에 주목하려 했다. 2030대 젊은 청년, 그리고 여성 내부고발자를 섭외하기로 했다.지난해 국민적 분노를 샀던 윤 일병 폭행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재량씨를 섭외했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부담스럽다’는 그를 그가 살고 있는 부산에 내려가 이틀 동안 만났다. 포스코 계열사의 동반성장 실적 조작을 고
[기자상]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
죽은 아이들을 조명해 산 아이들을 계속 살게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가해자를 직·간접적으로 만나 과거 사건을 되뇌이게 하고,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아픔에 비하랴’라는 생각으로 취재의 괴로움을, 주저함을 떨쳐냈습니다. 그렇게 연수 기사가, 재석이 기사가, 민이 기사가 쓰여졌습니다.사람을 탐구하고 제도를 헤짚었지만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풀린 대목보다 풀리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취재는 번번이 벽에 부닥쳤습니다. 제 자식을 죽인 범인은 친엄마나 아빠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생을 준 자가 생을 끝낸 것입니다
[기자상] 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모국어 문자 읽기 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지지 않는 나라입니다.”요즘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을 배우지 않은 아이가 거의 없다. 아이들은 입학하자마자 알림장에 받아쓰기를 하고, 1학년 교과서는 첫 장부터 어려운 단어와 문장이 등장한다. 수업이 한글 해득을 전제로 이뤄지는 탓에, 한글 선행을 하지 않고 온 아이들은 입학과 동시에 ‘부진아’로 낙인찍힌다. 한글은 모든 학습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교육이지만 학교에서 한글 교육은 너무도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었다.꼬박 6개월에 걸친 취재는 모두 20편의
[기자상] 도심을 바꾸자 ‘빅하트 프로젝트’ 시리즈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를 통해 원도심 산복도로 지역의 주거 중심의 지역 재생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도심 재생에 대해서는 이해나 정보가 부족했다.도심은 말 그대로 도시의 중심부, 심장을 말한다. 도심 재생 모델을 만드는 건 부산시는 물론 지역 언론에서도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다.‘빅하트 프로젝트’ 기획시리즈는 그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부산에 흩어져 있는 도심을 어떻게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 김형균 선임연구위원과 이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부산지역에는 많은 도심지가 있다
[기자상] 新 대구경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
‘보수 꼴통의 도시’…우리는 정말 그럴까? TBC 창사 기획 ‘新 대구경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대구·경북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출발했다.취재 도중 만난 지역 역사가는 대구·경북의 보수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구한 말, 대구·경북에 많은 보부상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 유독 거상으로 발전한 사람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이 역사가는 그 이유를 보수에서 찾았다. 처음 거래를 트기까지는 어렵지만 일단 마음을 열고 나면 다른 거래처로 바꾸는 일이 없다고 했다.대구·경북의 보수는 지양해야 할 가치가 아니다. 하지만 보수가 꼴통의
[미디어] 언론사 협업…생존전략 머리 맞대
언론사 간 협업이 기존 콘텐츠 교류에서 각종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과거엔 상호 부족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엔 미래의 ‘먹을거리’를 발굴하거나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의 협업이 모색되고 있다.YTN과 스포츠서울은 지난 24일 ‘콘텐츠 및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양사는 상호 강점인 영상콘텐츠나 스포츠·연예 콘텐츠를 서로 교류할 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을 위한 첫 시도로 ‘1636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과 ‘1636’을 기반으로 한 부가통신사업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636’은
[미디어] 서울신문 김영만 사장 후보 선출 후폭풍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 이사회가 김영만 위키트리 부회장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1대 주주인 사주조합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이종락 사주조합장 등 이사진 전원의 해임을 의결했다. 9기 사주조합 이사들은 3일로 예정된 사주조합 임시조합원총회에 맞춰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안건으로 ‘9기 사주조합 이사회 총해임’을 의결했다. 한 사주조합 이사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1대 주주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며 “표결에 들어가면 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1대 주주가 갖고 있는 여러 이점이 있다.
[미디어] ‘펜 기자’를 넘어선 한겨레 서정민 기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란 마초적 너스레는 내게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이다. 살다보면 부러운 인간들이 많다. 미인을 거머쥔 정지훈(비)이며, 축구공 하나로 ‘캡틴’이 된 박지성, 권력을 거머쥔 볼썽사나운 인사들까지…. 하지만 난 지기 싫어 이들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상하게도 ‘이’ 인간을 만나면 부러워진다. 바로 한겨레 문화부의 서정민 기자다.이 인간만 맞닥뜨리면 구한말 유머처럼 “옴메 기죽어”를 연발한다. 이 열패감은 ‘가지려한 자’와 ‘나서려한 자’의 불보듯 뻔한 싸움의 결과다. 내가 나서려 할 때, 이 인간은 가지려 했다
[미디어] 신문사, 디지털 독자와 접점 확대 나서
주요 신문사의 하반기 디지털 전략은 독자와 접점을 늘려 가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신문사들은 홈페이지나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웹이나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뉴스 유료화 등 획기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는 전략은 장기적인 과제로 미뤄 놓고, 단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것. 여기엔 일정 이상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해야지만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도 담겨져 있다.실제 조선일보는 오는 7일쯤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기존보다
[미디어] 중앙, 2014·2015년 임협 합의
중앙일보는 2014·2015년 임금을 각각 4%, 3%씩 인상(개인평균·B평가자 기준)하기로 합의했다.중앙일보 편집국·JTBC 보도국 소속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달 22~24일 2014·2015년 임금인상안과 통상임금 인정범위안에 대해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지난 16일 사측이 제시한 안을 통과시켰다.총투표엔 노조 재적인원 195명 중 162명이 참석한 가운데 93.2%의 찬성률(151명)로 가결됐다.사측이 제시한 안에는 2014·2015년 임금을 각각 4%, 3%씩 인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인건비 총액기준으론 지난해
[만평] 기협만평 2015.7.1
[미디어] “과도한 어뷰징, 주류 언론에 책임”
“꼭 이거 해야겠습니까?”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털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약인가 독인가’ 토론회는 마치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토론회라는 명목으로 모였지만 실상은 언론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포털을 상대로 위원회 구성, 청와대 외압의혹, 추진방식 등을 성토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지난 5월28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과도한 어뷰징 근절과 사이비언론 규제를 위해 언론계 주도의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구성,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와의 뉴스계약 연장 및 해지에 대한 판단을 맡기겠
[미디어]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 유임
경향신문 이동현 사장 취임 이후 첫 인사의 방점인 편집국장 인사가 박래용 현 국장의 유임으로 마무리됐다.경향 내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박래용 국장이 이동현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직을 유지하기로 했다.이 사장은 사장 선거가 끝나자마 박 국장에 대한 유임 뜻을 밝혀왔지만 박 국장은 지난 사장 때 임명된 편집국장이라는 점 등을 들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편집국 내에서도 작년 9월에 임기를 시작한 박 국장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함께 지난 사장 선거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유임은 적합치 않다는 여론이 팽팽히
[미디어] YTN ‘생활 밀착형’ 뉴스 전진 배치
개국 20주년을 맞은 YTN이 지난달 29일부터 ‘생활 밀착형 뉴스’를 골자로 한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는 5개의 프로그램이 신설, 경제 관련 뉴스가 강화됐다.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강소기업이 힘이다’는 지난달 17일 방송을 시작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10분에 방송된다.서민과 기업들이 겪는 불편한 규제 등을 지적하는 ‘국민 신문고’는 오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국민 신문고’의 진행은 재능기부로 저명한 외부인사에 맡기게 되며 출연료는 MC가 지정하는 곳에 기부된다.
[단신] 이투데이 여기자회, 은평천사원 봉사활동
이투데이 여기자회가 지난달 27일 결손가정 아동양육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찾았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의 첫 번째 생일잔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1959년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설립된 은평천사원은 갓난아기부터 대학생까지 80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이투데이 기자 30여명은 이날 서투른 손길로 아기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청소와 음식 준비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아기용품과 장난감, 옷 등 이투데이 직원들이 기증한 물건도 함께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