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국가 4절과 메르스
실시간 속보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접촉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온다. 처음엔 4명이라더니 어느덧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가 5배로 증가했다. 재집계 과정에서 수가 증가한 것일 뿐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보니, 마치 지난해 4월16일의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다. 과연 앞으로 메르스에 대한 정부 발표를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을까?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메르스 루머 유포자를 색출하겠다며 엄포다. 메르스를 잡는 게 아니라 메르스에 대한 ‘루머’를 잡으려 드는 셈이다. 물론 정부 입장에선
[오피니언] 방송 사전검열 노리는 캐머런 정부
재집권에 성공한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파격적인 방송 규제안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영국 방송가가 시끄럽다.지난달 21일 일간지 ‘가디언’이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산업부 장관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단독으로 입수해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방송 내용을 방송 전에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이에 대한 논쟁이 정치권에서 방송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작성일이 3월12일이라고 표기돼 있는 문서
[인터뷰] “폐교는 복합멀티 문화공간입니다”
학생 수의 급격한 저하로 사라지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을 닫는 학교, 휑뎅그렁하게 텅 빈 폐교는 어딘가 쓸쓸한 느낌을 자아낸다. 백현충 기자도 1978년 문을 닫은 부산 초장국민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다. 마지막 졸업식 때 펑펑 울었던 그는 사라진다는 것의 두려움과 서글픔을 그 때 이미 알아버렸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폐교 문화공간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주말마다 전남 해남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전국을 떠돌았다. 그 여정에서 그는 깨달았다. 사라진 것에 대한 추억은 비단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미디어] 한용길 CBS 신임 사장 취임
한용길 CBS 신임 사장이 지난 1일 공식 취임했다. CBS는 이날 교계 지도자와 정·재계 인사,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 공개홀에서 제8대 이재천 사장과 제9대 한용길 사장의 이·취임예배를 열었다.한용길 사장은 취임사에서 “올바르고 당당한 정도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CBS를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갖춘 매체로 성장시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콘텐츠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한 사장은 “CBS의 경영상황을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끝으로
[단신] 노준철 KBS 전국기자협회장
노준철 KBS부산 기자가 지난달 30일 제12대 KBS 전국기자협회장에 취임했다.노 신임 회장은 지난 3월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선거에서 투표자 158명(투표율 83.1%) 가운데 찬성 155표(찬성률 98.1%)를 얻었다. 노 회장은 지난 2005년 KBS에 입사해 KBS부산과 울산에서 경제, 법조, 경찰청 등을 맡았다.노 회장은 “갈수록 열악해지는 근무여건으로 지역 KBS 회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며 “지역국의 안정적 인력충원과 디지털검색 기사시스템 도입, 보도국 전문자료 조사요원 도입, 특파원과 해외연수 확대까지 하나하나
[단신] 김양섭 뉴스핌 지회장
뉴스핌 지회장에 김양섭 증권부 차장기자가 선임됐다. 김 신임 지회장은 2003년 한국경제TV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디지틀조선일보를 거쳐 2010년 뉴스핌에 입사했다. 뉴스핌에서는 산업부, 증권부 등에서 IT 및 전자업계, 재계, 증권 및 금융투자업계 등을 출입했다.김 지회장은 “뉴스핌과 기자협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이동수 중부매일 지회장
중부매일 신임 지회장에 이동수 기자가 선임됐다. 이 지회장은 지난 2007년 중부매일에 입사해 사회부, 뉴미디어부, 편집부 등을 거쳐 현재 정치행정부에 근무 중이다.이 지회장은 “봉사하는 직책이므로 보다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남들보다 한 발짝씩 더 나아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신문윤리위, 심의위원 모집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한국경제 사장)가 심의실 심의위원 1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만 58세 이하(1957년 6월6일 이후 출생)로,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취재부서 부장급 이상이며 오는 5일 오후 5시까지 윤리위원회 사무국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윤리위원회 홈페이지(www.ikpec.or.kr) 참조.
[미디어] 더팩트 ‘이건희 회장 병상 사진’ 논란
인터넷매체 ‘더팩트’가 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상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더팩트는 이날 자사 사이트에 올린 ‘이건희 회장 병상 투혼 포착’ 기사에서 “이 회장 건강 상태를 둘러싼 세간의 억측이나 악성 루머 등이 삼성은 물론 나라 경제 차원에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비정상적 현상이라고 판단, 더팩트 카메라에 잡힌 이 회장의 근황을 보도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이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이는 이 사진은 지난달 22일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더팩트는 이 회장의 사진과 함께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이 회장을 병
[미디어] YTN 노조원 76.8% “YTN 보도 낙제점”
YTN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YTN 보도가 ‘낙제점’이라고 평가하는 구성원이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사장이 해야 할 일에는 ‘해직사태 해결’이 1순위로 꼽혔다.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권영희)는 지난달 27일 발행한 노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YTN 보도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 조합원의 52.5%는 ‘못 하고 있다’고 답했고 ‘매우 못 하고 있다’는 답도 24.3%였다. 보도 공정성에 대해서는 56.9%가 ‘불공정’ 또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낙제점 보도’의 원인으
[미디어] ‘일베의 덫’…방송사고에 속수무책
방송사들이 잇따른 ‘일베 방송사고’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사용자들이 특정인을 비하하고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변형시킨 이미지가 버젓이 전파를 타고 있는 것이다. 각사는 재발 방지책에 고심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 의결 현황에 따르면 방송사들이 지난 2013년부터 일베 관련 방송사고로 제재를 받은 건수는 총 12건이다. SBS가 4건, MBC가 3건, KBS와 YTN이 각각 2건, 채널A가 1건을 기록했다. 12건 중
[미디어] 영원히 기억될 ‘내 마음의 황금종려상’…영화 ‘詩’
뜻하지 않은 만남 2010년 3월의 마지막 밤이었다. 밥 딜런의 첫 내한 공연 취재를 위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었다. 언제 다시 한국을 찾을지 모를 포크 황제가 무대를 내려가자마자 기사 송고에 매달렸다. 급하게 마감을 마치자마자 허기가 밀려왔다.때마침 한 영화평론가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학로에서 어느 감독, 배우들과 술을 한 잔하고 있으니 합류하고 싶으면 한강을 넘어오라고 했다. 급하게 달려갔다. 얼큰한 안주와 쓴 소주 생각이 간절해서가 아니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문성근씨가 함께한 술자리라 조바심이 났다. ‘이동하는
[오피니언]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한국 기자들
단언컨대 난 이 책을 쓸 자격이 없었다. 나는 정치인, 정치학자도 아니다. 한국인도 아닐 뿐더러 한국어를 훌륭하게 구사하지도 않는다. 내가 서양에서 온 외국인이자 기자이자 소위 ‘명문대’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부당한 특권을 누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래서 내가 항상 하는 말은 이거다. “이건 제 의견이에요. 하지만 제 말을 모두 듣지는 말아주세요.” 내가 이 책,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을 통해 전하고 싶은 주요 메시지는 한국인들이 정치 ‘전문가’라는 사람들과 문화 비평가들의 ‘토크 콘서트’에 너무 많이 귀를 기울
[미디어] KBS, 수신료 인상 꺼내자마자 반대 직면
조대현 KBS 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 산업의 위기 속에서 공영방송의 제 역할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언론시민단체들은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현재 KBS의 수신료는 2500원으로 1981년 이후 35년째 동결상태다. KBS는 2007년,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KBS는 수신료를 4000원까지 인상해 현재 수입의 38.3%인 수신료 비중을 53%까지 높인다는 계산이다.조 사장
[미디어] 서울신문 사장 5명 지원…25일 선출
서울신문 사장 선임 공모에 사내·외 인사 5명이 지원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9일 차기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전직 국장급 기자와 전직 임원, 현직 임원 출신 3명과 경제 고위관료 출신, 기초 자치단체장 출신 2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후보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사주조합원들은 2일부터 사주조합 사무실에서 후보들의 경영계획서를 볼 수 있다. 지방이나 외부에 있는 기자들을 위해 경영계획서 요약본도 사주조합 게시판에 게시한다. 이종락 사주조합장은 “5명의 후보자들이 서울신문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