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일본 헌법 근간 흔드는 아베 안보법안
15891, 2584며칠전에 도쿄신문을 읽다가 1면 오른쪽 중간부분에 박스 처리된 숫자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동일본 대지진 때 사망한 희생자와 행방불명자를 나타낸 수치다. 그 옆쪽에는 3244, 228863이라는 두가지 숫자도 나란히 게재돼 있었다. 재난 발생 이후에 사망한 분들과 4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정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피난민들의 수치다. 이들 수치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수치의 배후에 동일본 대지진의 비참한 현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숫자를 보면서 3이라는 숫자를 놓고 일본사회에서
[오피니언]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잊어선 안 될 것
정치만 생물이 아니다. 외교도 생물이다. 죽은 듯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살아 꿈틀거린다. 지난주 한·일 관계는 그런 기대감이 번지기에 충분했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협의와 관련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협상의 마지막 단계(final stage)에 이르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위안부 문제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던 박 대통령의 행보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언급이다.일본 측 반응은 아직은 냉랭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5일 정례브리
[오피니언] ‘천재소녀’ 소동, 부끄러운 언론
‘천재 수학소녀’ 소동의 뒷맛이 쓰다. 한국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와 ‘받아쓰기’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또다시 드러난 사건이었다.발단은 미주지역 한 매체의 지난 2일 보도였다. 수재들만 입학한다는 미국 모 고교에 재학 중인 김 모양이 명문으로 손꼽히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교육열 높은 한국사회에는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였다. 국내 언론들이 소식을 재빨리 받아 대서특필했다. 김 양과 그의 아버지는 화제의 인터뷰 주인공이 됐다.이 과정에서 김 양의 주장을 검증 취재한 언론은 없었다. 합격 여
[오피니언] 뉴스에 눈독 들이는 IT기업의 행보
이달에는 페이스북과 애플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인터넷과 IT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뉴스 분야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니 말이다.페이스북은 지난달에 ‘인스턴트 아티클즈(Instant Articles)’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도 이달 8일 ‘뉴스 앱’을 공개했다. 두 거대 기업의 행보는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하다.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즈’는 링크를 통해 개별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서 뉴스를 보던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바로 볼 수 있게 만든 서
[미디어] 6번 패소해도 상고하는 MBC
MBC가 2012년 파업으로 업무상 피해를 입었다며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해고무효확인, 업무방해, 손해배상 등 2012년 파업과 관련한 3건의 소송에서 1, 2심 법원이 모두 노조의 손을 들었지만 회사는 “불법파업”이었다는 입장을 거듭하며 상고할 의사를 밝혔다.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부장판사 김우진)는 지난 12일 MBC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제기한 19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MBC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들의 파업은 정당한 쟁의행위”라며 “사측이 주장하는 절차상 문제가 있
[인터뷰] “전남일보는 사주 소유물 아냐…협박 먹히는 언론사슬 끊고 싶어”
6년간 제조업체를 운영했던 이재욱 사장이 전남일보의 경영을 맡은 게 2013년 8월.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에 언론사 사장으로 오자 수군거렸다. 언론에 문외한인 데다 광주에 연고도 없었기에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라거나 “2~3년 사장 노릇하다 떠나겠지”라고들 했다.그는 “내가 뭐길래”라며 쿨하게 받아 넘겼다. 말아먹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집안 어른들이 맡긴 것일 뿐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언론사를 통해 개인의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월급 안 받고, 운전기사 안 두고, 법인카드 없이 지내온 까닭이다
[미디어] 이상민 “대통령 국회법 문제제기, 근거 없어”
오늘의 말말말“김상곤 막말 인사 공천배제 경고, 너무 오버하고 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당을 위한 쓴소리와 막말을 구분해야 하는데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이를 모두 싸잡아 막말이라고 하면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외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한 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실상 무력화”-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원내대변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최소한의 자료도 제출되지 않아 검증이 힘들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력화시킨 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
[미디어] 극심한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
경향신문은 이날 1면 사진기사에서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16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삼선리에서 모내기를 마친 한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는 모습을 담았다. 강화군에서 올해 모내기가 끝났으나 물 부족으로 벼가 말라죽은 논 면적은 51.8ha에 달한다.국민일보, 한국일보는 보건 당국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방역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실었다. 국민은 메르스 사태로 홍콩 항공사가 한국 노선을 절반으로 줄이고, 일본에서 예정됐던 한국 방문을 위한 홍보 행사가 연기되는 등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
[미디어] ‘속보 보다 정확성’ 세월호 교훈 잊었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언론의 관련 보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35번째 환자가 사망했다는 오보가 나오고, ‘공포’ ‘패닉’ 등 국민 불안감을 키우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는가 하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 주요 이슈는 가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2012년 12월 공동 제정한 감염병 보도준칙에 따르면 감염병에 대한 보도는 국민들의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 어떤 다른 보도보다도 신중해야 한다. 보도준칙도 국민에게 감염병에
[오피니언] 메르스 기사를 그만 쓸 날을 기다리며
지난 11일 저녁 무렵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린 의사가 뇌사에 빠졌다는 속보가 ‘한국일보’에서 나왔다. 35번째 환자로 명명된 이 의사는 30대 후반으로 평소 별다른 질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만약 그가 메르스에 걸려 숨졌다면 메르스에 대해 어느 정도 대처할 줄 알고 30대 후반으로 젊었다는 점 때문에 사회적인 공포와 파장이 엄청났을 것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사가 서울 각 구에 사는 1500여명이 참석한 한 모임에 간 적이 있다며 이들을 격리하는
[미디어] 김성주 "박원순 시장 수사 정치검찰의 모습"
오늘의 말말말“혁신위 실패하면 새정치민주연합뿐 아니라 한국 정치도 실종”-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혁신위원들이 친노계와 운동권 일색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성공을 위해 의원들·지도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한 말. “추경 효과는 불투명, 부작용은 심각”-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계속되는 금리 인하로 국가 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메르스·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먼저 예비비를사용한 뒤모자라면 추가경정예산을 고려해야한다며 한 말.
[미디어] 마스크 쓰고 등굣길 오르는 학생들
경향신문, 한겨레는 16일자 1면 사진으로 1주일간 휴업을 끝내고 15일 다시 문을 연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는 모습을 담았다.국민일보도 메르스 확산에 휴업했던 학교들이 대부분 수업을 재개한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손을 소득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동아일보, 한국일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이 일괄 휴업령이 해제된 이후 첫 등교일인 15일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모습을
[미디어] 이종걸 “황교안 인준 여론수렴 기간 필요”
오늘의 말말말“메르스, 박원순식 대응이 100% 맞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정보공개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느냐는 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며 한 말.“대통령, 대국민 담화 더 빨리 했다면 좋았을 것”-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막기 위한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더 빨리 했어야 할뿐 아니라 대통령이 보건당국에 구체적인 지시까지 해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말.“메르스 사태,
[인사·부음] 6월14일 인사
경향신문◇보직변경▲광고국장 박문규 ▲사장실장 권재현
[인사·부음] 6월13일 부고
▲김창훈 한국일보 기자 부친상김수권씨 별세, 김태훈(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창훈(한국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조현숙(영어강사)·이우재(수원 명인중 행정주무관)씨 시부상 = 13일 오전 10시,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 02-958-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