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부음] 8월17일 인사
한국기자협회◇편집국▲편집국장 김성후 ▲취재부장 김창남 ◇사무국 ▲기획담당 부국장 김동기 신아일보▲경제산업부 부장 김흥수
[오피니언] 기자는 권력에 굴하지 않는다
1964년 8월17일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200여명은 신문회관(현 프레스센터) 3층 강당에 모여 “우리의 단결된 힘은 어떠한 권력, 어떠한 위력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한국기자협회 창립을 알렸다.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정권 안정을 위해 언론통제에 나섰고, 특히 언론윤리위원회법 제정을 통해 언론의 공적 책임과 윤리를 내세워 언론자유에 족쇄를 채우려고 했다. 기자들은 언론윤리위원회법 철폐 투쟁에 나섰고, 그 결실이 한국기자협회 창립으로 이어졌다.당시 모든 부처의 출입기자들이 취재중지 성명을 발표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
[오피니언] 롯데그룹의 ‘손가락 경영’과 주먹 규제
롯데는 ‘꿈’을 파는 기업이다. 롯데가 사업 초창기인 1950년대 내놨던 대나무 파이프가 달린 풍선껌은 변변한 장난감이 없던 시절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씹은 껌을 대나무 파이프에 붙여 불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풍선껌을 사기 위해 아이들은 엄마 손을 끌고 가게에 줄을 섰다. 롯데는 1967년 한국 껌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왔지만 “입속의 연인, 롯데껌~”이란 감성적인 광고 카피를 히트시키며 시장을 장악했다. 껌을 팔아 번 돈으로 지은 초대형 복합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 롯데월드는 아이들에겐 꿈을, 젊은이들에겐 낭만을, 가족
[오피니언] 자영업자 옥죄는 고액 임대료
20년째 단골인 서울 강남 미용실의 원장은 지난 6월 중순에 쓸쓸한 얼굴로 “폐업을 할까 한다”고 했다. 늦은 점심으로 먹던 짜장면을 뱉어낼 뻔했다. 고졸로 일본에서 미용을 배운 그는 월급쟁이 미용사 생활을 하다가 14년 전 개업해 어지간한 대졸 회사원보다 두 세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그는 “세상이 바뀌어 청담동 기업형 미용실의 월급쟁이 미용사로 취업하는 것이 영세 미장원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라고 했다. 그가 미용실을 폐업하면 5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손님이 크게 줄었는데
[오피니언] 브라질 중도좌파 정권 위기의 실체
브라질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3월15일과 4월12일에 이어 지난 16일에도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240여개 도시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시위 현장에서는 집권 노동자당에 대한 비판과 정권 퇴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브라질에서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중도좌파의 대부’ 룰라 전 대통령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 중도좌파 정권에 대해 전면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거창한 수
[인터뷰] “지구촌 삶의 격차 보여주는 게 밥상”
먹을 것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는 요즘, 과연 우리는 먹을 것이 내포하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향신문은 지난 3일부터 지역의 색깔과 전통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지정학적 공간으로의 밥상에 주목하며 ‘지구의 밥상’이란 제목의 기획을 내보내고 있다. ‘지구의 밥상’ 특별취재팀 팀장인 구정은 경향신문 기자는 “밥상은 세계에 존재하는 ‘차이’를 보여준다”며 “부국과 빈국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한 나라와 지역 안에서도 밥상의 차이는 곧 삶의 격차”라고 말했다. 기획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기획회의에서
[신간안내] 창의적 미디어 읽기
이 책은 일반인들의 미디어리터러시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사람들이 정보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미디어를 통한 정보 활용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저자는 책에 제시된 다양한 미디어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언론의 실천 관행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객관적·중립적이라고 판단됐던 많은 정보가 실제로는 철저히 기획되고 체계화된 문화코드들로 이뤄져 있음을 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 흐름을 좇고 기초적인
[신간안내] 훈요십조의 진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손에게 남긴 열 가지 유훈인 훈요십조에는 “차령 이남은 배역의 땅이니 그 지역 사람들을 등용하지 말라”는 조문이 있다. 차령 이남은 충청도 일부와 전라도 전체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왕건은 나주를 복속시킨 공으로 정권의 2인자가 됐으며 나주는 세자의 어머니인 장화왕후의 고향이다. 저자는 왕건에게 나주는 행운을 가져다준 지역인데, 왕건이 나주가 포함되는 지역 사람을 등용하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을지 의문이 들어 훈요십조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고려사절요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을 독파한
[미디어] 세계 ‘정윤회 문건’ 기자들 퇴사 없던 일로
사표를 냈던 세계일보 ‘정윤회 문건’ 특종보도팀 김준모·조현일·박현준 기자가 회사로 복귀한다. 이들은 사측과 동료 기자들의 진정성 있는 설득에 마음을 돌려 이달 24일부터 다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일 기자는 17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계속 함께하자는 동료들의 설득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사측의 약속에 복귀를 결정했다”며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다. 보도의 가치를 지키고 언론이 가진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벌어진 진통의 한 과정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 기자는 회사가 올해 초 사장 교체 과정에서 허위사
[미디어] 채널A·TV조선 기자 6명, JTBC로 이직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A와 TV조선 기자들이 또 다른 종편인 JTBC 경력기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양사가 술렁이고 있다.JTBC는 최근 경력기자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채널A 기자 4명과 TV조선 기자 2명이 합격했다. 채널A의 경우 그동안 연합뉴스TV 등 타사로 옮길 때 기자 단속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4명이나 빠져 나갔다.TV조선 역시 지난달 KBS로 기자 한명이 이직한데 이어 JTBC로 2명씩이나 옮겼다.JTBC로 옮긴 기자들이 현장에서 한창 뛸 연차이기 때문에 인력 누수가 큰데다가 남아 있는 기자들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하면
[미디어] KBS, ‘이승만 망명요청’ 보도 중징계 받나
‘이승만 정부 일본 망명 요청설’ 보도로 굴욕적 반론보도까지 해야 했던 K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도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KBS ‘뉴스9’의 ‘이승만 정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일 망명 타진’보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전원합의로 ‘주의’로 의결, 전체회의에 회부하기로 했다.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2항과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KBS는 지난 6월24일 리포트에서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6월27일 이승만 정부가 일본 정부에
[미디어] 경향, ‘이상네트웍스’ 주식 처분
경향신문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지난 11일 이상네트웍스의 주식 22만8217주를 처분했다. 이로써 경향신문의 이상네트웍스 지분율은 4.51% 하락해 1.69%가 됐다. 브랜드 전시 기업 경향하우징의 대주주였던 경향신문은 지난 2008년 2월 경향하우징이 B2B 전자상거래 기업 이상네트웍스에 흡수합병 되면서 이상네트웍스의 주요 주주가 됐다. 합병 당시 경향신문은 주식을 담보로 이상네트웍스와 자금 차입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주식 가치가 오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상네트웍스의 주가는 3000원대로 떨어졌고 결국 차입금을 갚지 못한 채
[미디어] 내일신문, 자사 사옥에서 쫓겨나나
내일신문이 자사 사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내일신문 사옥이 돈의문뉴타운 구역에 포함되면서 사옥에 대한 채권이 돈의문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에 넘어간 탓이다. 내일신문은 뉴타운 사업에 반대했는데도 일방적으로 수용됐고 토지·건물에 대한 보상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건물 양도에 반발하고 있고, 명도소송 1심에서 승소한 조합 측은 강제철거 가집행으로 내일신문을 압박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홍파동~교남동에 이르는 돈의문뉴타운은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정책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이듬해부터 사
[미디어] “국민TV 경영진 퇴진해야”
노종면 전 국민TV 방송제작국장이 17일 조합원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리며 경영진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노종면 전 국장은 “국민TV의 희망의 기회를 누구보다 수월하게 일구어 낼 수 있는 주체는 현 경영진”이라며 “그 방법은 조건 없는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국장은 “퇴진해야 하는 현 경영진은 이사 전원을 지칭하며 사무국장은 대자보 철거와 징계, 조직개편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사들과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 당당한 처신”이라면서 “‘나라도 남아서 수습해야 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나는 잘못이 없다’ 등의 생각
[미디어] ‘3연임’ ‘극우’ ‘친박’ 이사…방송장악 의도 노골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13일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언론계가 ‘부적격 인사’로 지목하던 이들이 대거 이사진에 합류했으며, 공영방송 이사로만 3연임을 하게 된 인사도 나왔다. 언론계 안팎에선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이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통위는 이날 제41차 전체회의를 열고 KBS이사후보 11명을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야권 추천 상임위원들의 인선 기준 마련과 ‘3연임’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