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원전도시(Mega Nuke City)
“우리 곁에 원전이 그렇게 많았나요? 정말 몰랐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부산권역 안에 8기나 되는 원전이 이미 들어서 있고, 최소 2기가 더 건설계획이란 사실은 기자 중에도 아는 이가 많지 않았다. 우리 프로그램의 영어 제목 ‘Mega Nuke City’는 그래서 나온 것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불과 20㎞ 거리에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단지가 있고 부산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세계 최대 원전도시가 됐다는 단순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이 불편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만으로 우리 프로그램은 목표
[기자상] JTBC ‘중공군 유해 송환 조작 의혹’ 저널리즘 본령 상기 ‘호평’
경남CBS ‘몽고식품 회장 직원 상습폭행’ 기업 총수 갑질 사회적 반향 ‘홈런’급은 아니지만 ‘안타’급 작품들이 많았다. 출품작 수 대비 수상작 수가 이를 말해 주고 있다. 304회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된 작품은 42건, 평소보다 20% 정도 적었다. 반면 수상작 수는 평소보다 다소 많은 8건이었다. 본심에 단번에 올라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건 4개, 딱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패자 부활전 격인 예선 재심 끝에 본심에 올라가 수상했다. 물론 전자 그룹과 후자 그룹간의 점수 차는 ‘간발’이었다. 수상작 절반인 4건이 취재보도 부문에서
[미디어] KBS ‘훈장’ ‘반쪽자리’ 방송되나
KBS 탐사보도 프로그램 ‘훈장’이 반 년 넘은 순연 끝에 전파를 탔지만 당초 계획했던 2부작 중 1부만이 방송될 정황이 나오면서 ‘반쪽자리’ 방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KBS는 2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을 통해 ‘훈장’편을 방송했다. 당초 지난해 5월 방송 예정이던 ‘훈장’은 석연찮은 이유로 8개월 가량 방영이 미뤄지다가 최근 제작이 재개돼 마침내 전파를 타게 됐다. 하지만 당초 제작진이 ‘간첩과 훈장(1부)’, ‘친일과 훈장’ 등 2부작 방송을 예정했던 것과 달리 1부만이 방송될 정황이 관측
[만평] 기협만평 2016.2.3
[미디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신
[영화] 시네마천국김성곤 이데일리 기자영화가 좋아서 OST를 사게 됐는지 아니면 OST가 좋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은 영화보다는 음악이 더 아름다웠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졸업’ 역시 영화보다는 사이먼앤가펑클의 음악에 더 끌렸던 것 같다. 반면 너무나도 익숙한 OST 멜로디에도 영화 자체가 더 좋았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주윤발의 ‘영웅본색’, 장국영의 ‘아비정전’, 장만옥의 ‘첨밀밀’이 대표적이다. 예외는 단 하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천국’이다.
[미디어] 신문업계 감면 등 경비절감 들어가나
서울신문은 작년 10월부터 5판(초판)·10판·15판·20판(종판)까지 찍었던 것을 15판과 20판을 합본해 하루 3번씩만 찍기 시작했다. 종판 마감시간이 30분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제작 인력들의 근무체제에서 ‘비번’이 사라지면서 남은 인력은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했다. 제작 횟수와 이에 따른 근무형태에 변화를 주면서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한겨레도 지난해 3월부터 종이신문을 마지막 찍는 ‘종판’을 다음날 새벽 1시30분~2시에서 당일 자정 이전으로 앞당겼다. 디지털 퍼스트로 가기 위한 조치였지만 제작부서의 새벽 근무가 사라지면
[미디어] 로봇저널리즘, 시황 기사에서 끝날까
국내 언론에 ‘로봇기자’가 첫선을 보였다.파이낸셜뉴스는 지난달 21일 로봇이 쓴 증권 시황 기사를 송고했다. 기사 말미엔 ‘IamFNBOT’이라는 바이라인을 달고 로봇 기사임을 명시했다. 각종 증시 수치에 이준환·서봉원 서울대 교수팀이 개발한 기사 작성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다. 파이낸셜은 ‘로봇기사’를 주식시장 마감 후 매일 한 건씩 내보낸다. 코스피, 미국증시, 아시아증시 지수 증감률 등이 포함된 기사는 1000자가 넘는 장문이다. 엄호동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편집 부국장은 “반신반의하던 기자들도 로봇기자가 작성한 기사에 만족하고
[신간안내] 초보 아빠엄마를 위한 똑똑한 재테크
우리 사회는 과거와 달리 늦은 취업과 출산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초보 부모들을 위한 ‘육아 재테크’ 소개서다. 보험, 카드, 은행, 부동산 등 경제 분야를 취재한 저자는 취재 노트와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책을 완성했다. 책에는 임신과 출산부터 돌, 세 살 이후까지 자녀의 성장 과정에 맞춘 재테크 비법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돼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육아 지원책도 꼼꼼히 정리돼 있고 기초 경제 상식과 육아 상식, 꼭 필요한 홈페이지나 연락처도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보 부모가 시
[신간안내] 비욘드 뉴스
저자는 사실 보도에 집착하는 전통 저널리즘에 가차 없이 비판한다. 사실을 쫓아다니기에 바쁜 기자들이 분석과 전망을 보여 주는 데 실패했다면서 저널리즘의 실패는 관점의 실패라고 꼬집는다. 이제 플랫폼은 모바일로 넘어갔다. 저널리스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인터넷 덕분에 사실 전달자 대신 뉴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 중요해 졌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달라진 지형을 저자는 ‘지혜의 저널리즘’이라고 부른다. 지혜의 저널리즘이란 세계를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한층 강화해 줄 수 있는 저널리즘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어떻
[인터뷰] “휴가때도 출입처 가요, 출입처가 경기장이니까요”
야구 타석에서 달려가다 1루 베이스에 다다랐을 때 슬라이딩과 전력질주, 뭐가 더 빠를까? 정답은 전력질주. TV조선 스포츠부 기자들이 실험한 결과 전력질주가 슬라이딩보다 0.19초 빨랐다. 엎드려야 하는 슬라이딩은 몸 앞면 전체가 지면에 닿아 마찰면이 커진다. 결국 속도가 줄어든다는 게 기자들의 설명이다. TV조선 스포츠부는 왜 돔 야구장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지, 축구에서 골은 언제 가장 많이 들어가는지, 메이웨더는 상대 선수의 주먹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책을 냈다. ‘스포츠 사이언스’, TV조선 개국 때
[오피니언] 시험대 오른 일본 언론
2016년에는 일본언론과 아베 정권과의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집권과 자위대를 명분화 시키기 위한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언론통제가 필수적이다. 한편 2012년 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정권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언론의 인내심도 최근 들어 한계치에 도달했다. 이런 긴장관계가 2016년도의 참의원 선거와 주요 현안보도를 둘러싸고 터질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획득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본 헌법 96조는 중의원, 참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오피니언] 아리랑TV사장 ‘호화 출장’ 대충 덮어선 안돼
또 터졌다. MBC ‘부당해고 실토’ 녹취록 파문에 이어 아리랑TV 사장의 ‘초호화 해외 출장’ 의혹이 터져 나왔다. 경향신문과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황제 출장’은 도덕적 해이 수준을 넘어섰다. 방 사장은 작년 박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생중계 임무를 맡은 미국 출장 때 한 끼에 10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고, 하루 대여비가 1000달러에 달하는 리무진을 빌려 명품 쇼핑몰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방 사장이 식사를 했다는 인물들은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방 사장 측은 경비 허위기재에 대해
[오피니언] 대통령의 리더십과 저성과자
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이른바 양대지침 추진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의 공방이 뜨겁다.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처들이라며, 지침이 시행되면 ‘저성과자 해고 1번’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실적 평가 중 가장 많이 쓰인 방법은 집권 기간 중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 경제지표 비교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노동계 주장이 아주 틀렸다고만 할 수는 없다. 성장률의 경우 박근혜 정부 3년 평균은 2.9%로, 노무현 정부의 4.4%,
[미디어] 24시간 울려대는 ‘카톡 카톡~’…웃고 우는 기자들
카톡 황당 이야기부서원 단톡방에 올라온 데스크의 “사랑해 여보”부장의 속보 지시에 뜬금없이 ‘ㅋㅋㅋㅋㅋ’카톡의 두 얼굴주말·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옆자리 앉아서도 카톡…선후배 대화 단절되기도# “사랑해 여보.” 늦은 시각 한 일간지의 온라인 부서 단톡(단체카카오톡)방에 뜬금없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갑작스런 데스크의 고백에 당황한 선후배들은 답을 뭐라고 해야 할지 망설였다. 한 용감한 후배가 이모티콘으로 화답하자 기다렸다는 듯 다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해외로 출장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와이프에게 사랑한다는 말
[미디어] 대세론 무너뜨린 샌더스 "정치혁명 시작"
미국 공화·민주당 대선 첫 경선으로 현지시간 1일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는 3일 관련 기사와 사진을 1면 사진에 실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경향신문은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아웃사이더'의 명암은 엇갈렸다. 공화당 후보로 나온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열풍은 빛은 바랬지만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힐러리 대세론을 무너뜨리며 선전했다"며 "양당 경선에는 주류 정치권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