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널리즘 가치 지켜내는 방법 고민”
“저널리즘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시민입니다. 기자의 지향점도 여기 있어야 하죠. 그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한국기자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한국기자협회 언론정책연구소장에 선임된 최종식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지난 25일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정책연구소가 한 번에 모든 역할을 해낼 수는 없겠지만 협회와 회원들이 함께 지켜야 할 공공선이 무엇인지 공감대를 만들 것”이라며 “먼저 신문·방송·지역 현역기자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최 소장은 “언론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자들은 뉴스제작 외
[미디어] 한국일보, 서울경제에 구상금 소송 승소
한국일보가 서울경제를 상대로 제기한 190억원대 구상금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박종택)는 22일 한국일보가 서울경제를 상대로 낸 196억원 구상금 1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장재구 서울경제 회장은 지난 2002년 8월 한국일보도 함께 운영하게 됐다. 그는 한 달여 뒤 한국일보의 경영부실 해소 등을 이유로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이때 서울 종로구 순화동에 있는 한국일보 본사 사옥 매각 조건이 포함됐다.한국일보는 2006년 경영정상화 약정에 따라 한일건설과 본사
[미디어] 언론사, 우회전송 금지로 골머리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제3자 기사 전송’(포털 제휴 매체사가 비제휴 매체사의 기사를 포털에 전송하는 것)을 금지시키면서 해당 매체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제3자 기사 전송이 그동안 횡행했던 이유는 포털과 제휴를 맺은 종합일간지나 경제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세인 스포츠·연예 콘텐츠를 강화해 온라인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포털 비제휴사는 자신들의 콘텐츠를 포털에 노출시킬 수 있는 점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트래픽 장사’를 위한 편법이란 비난 속에서도 일부 언론사의 ‘확장 정책’과 맞물려 우회 전송 건수는 증가했
[신간안내] 세상을 향해 쏜 노인의 물총
‘세상을 향해 쏜 노인의 물총’은 한 원로 언론인이 자신의 팔십 평생을 정리하고 싶어 낸 책이다. 40여 년간 언론계에 종사했던 저자는 노인이 되어 보는 세상살이의 이모저모를 자신의 느낌대로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자유당 말기 정치깡패 임화수씨가 희극배우 김희갑씨를 폭행한 사건이 묻힐 뻔했다가 보도된 과정이나 5·16 쿠테타 직후 살벌해진 국방부 기자실 풍경, 5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7대 회장선거에 다시 도전했다가 당선된 일화 등 기자생활의 회고담도 담았다. 저자는 “세월은 한때 뛰어난 언어와 불굴의 강건한 정
[신간안내] 나를 발견하는 시간
노엄 촘스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석지영…. 미래의 설계자들은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만드는가. MIT·하버드에서 학생과 연구원으로 3년을 보낸 저자는 세계적인 석학과 함께 지내며 강의실 밖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저자는 석학 16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집요하게 캐물었고 이를 책에 담았다. 그들은 스스로 묻고,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들이 사는 방식, 사고하는 방식, 기본에 충실하면서 ‘평범한 가치를 특별하게 실천하는 삶’을 소개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독
[오피니언] 주류언론의 실패
미국 주류언론들이 최근 잇달아 반성문을 썼다. 버니 샌더스 현상을 왜 더 일찍 주목하지 못했는가 하는 반성이다. CNN은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토론회 후 ‘언론은 어떻게 해서 버니 샌더스를 놓쳤나’라는 기사에서 CNN을 비롯한 언론들은 샌더스 상원의원을 당내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훨씬 덜 주목했고, 논평가들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을 아주 낮게 봤다고 고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샌더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제 이 74세의 사회주의자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더이상
[오피니언] 최승호와 박성제, 그리고 권성민
MBC의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 두 해직언론인이 근거 없이 해고되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백종문 현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과거 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파업의 배후란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고했다고 밝힌 것이다. 두 사람의 해고 당시 백종문씨는 인사위원회 위원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해고 사유가 불분명한 건 해고 당시부터 논란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 파업을 주도하던 노동조합의 간부도 아니었고, 파업 중에 다른 구성원들과 다른 돌출(?) 행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파업했던 수많은 MBC 구성원 중 평범한
[오피니언] MBC는 부당해고 진실 낱낱이 밝혀라
MBC가 2012년 노조파업을 빌미로 증거도 없이 기자와 피디를 해고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겨레가 최민희 의원실에서 입수해 보도한 녹취파일을 보면, MBC 임원의 노조에 대한 극도의 반감과 부당해고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징계무효 소송 1심 패소 뒤 극우매체 인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박성제하고 최승호는 증거불충분으로 해서 기각한다…그럴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라며 소송에서 질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해고시켰다고 시
[오피니언] 약속된 기준과 신뢰
법조를 출입한 지 3년 반이 지났다. ‘기각’과 ‘각하’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했던 풋내기는 이제 제법 법률용어를 들먹이며 취재원들과 말을 섞는 수준이 됐다. 그동안 만난 법조인들은 취재원이기 이전에 교사였다. 가끔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법의 오묘한 정신을 그들은 인내를 갖고 설명했다.‘예측가능성’이란 개념이 그 중 하나였다. 쉽게 말하면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얼마나 처벌받게 되는지’를 사람들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트집을 잡아보려는 고약한 심보가 있어 대뜸 말했다. “이런 죄는 처벌이 가벼우니 저질러도
[미디어] 부당해고의 민낯 드러낸 MBC
백종문 본부장 녹취록 주요 발언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알고 애들을 해고시켰거던,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그런데 이 놈들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에요. 이거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일이고, 크게 봐서는 마지막으로 국가 사회의 모든 것이 달린 일이다. 뭐 소송 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든 수십 명이 들어가든…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그거는 (변호사)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는 진짜 대한민국 사회의 명운이 달려있는 거라 이거지.MBC 경영진의 핵심 간부가 지난 2012
[미디어] KBS ‘훈장’ 2부작 전파타나
KBS 탐사보도 프로그램 ‘훈장 2부작’ 제작 과정에서 공개된 68만여 건의 서훈 내역이 타 언론사 콘텐츠로 먼저 빛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S가 반년 넘게 전파를 타지 못한 ‘훈장 2부작’ 중 ‘간첩과 훈장(1부)’ 제작을 재개한 가운데 JTBC가 오는 29일 KBS 탐사보도팀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KBS사측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예정됐다가 8개월간 방영이 연기되고 있는 KBS ‘훈장’의 제작이 최근 재개돼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훈장 2부작’ 중 ‘간첩과 훈장(1
[미디어] 한강 유람선 침수 '아찔'
강추위에 따른 결빙으로 한강 곳곳에 얼음이 떠다니는 가운데 26일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운항하던 유람선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두꺼운 얼음장이 스쿠루와 부딪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유람선 침수 사고를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서울신문은 유람선이 119 수난구조대 선박에 의해 옮겨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이랜드 크루즈사의 125t급 소형 유람선이 26일 오후 한강 영동대교 부근을 지나다 갑자기 뒷부분에 물이 차는 사고를 당했다”며 “승객과
[미디어] 천정배 "더민주당 패권 해체 전망 없어...뉴DJ론 논의할 것"
오늘의 말말말"내가 최경환 견제용? 금시초문. 견제받을 분 아냐"-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그의 최고위윈 임명을 두고 친박계 쪽에서 최경환 의원의 견제용이 아니냐는 설이 나오는 데 대해 옛날부터 당론에 따라 했고, 임명한다기에 수락한 것일 뿐이라며 한 말. "모기,성교,수혈로 감염"-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전 세계가 소두증(태아의 뇌가 자라지 않는 병)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일반인보다 임신부 감염시 큰 문제가 되고 현재까지 국내는 안심할 단계라면서도 남반
[미디어] 기사 고민·후배 소통·수익 곁눈질…“데스크는 괴로워”
종일 책상에서 모니터와 씨름뉴스 종착지에서 판단의 연속“물 먹으면 밥도 안 넘어가고좋은 뉴스 나오면 자부심 느껴“지면에 디지털까지 ‘만성 과로’꾸짖고 격려하면서 부원과 소통협찬·광고, 스폰서 부담 떠안아 “누군들 하고 싶겠나”…자괴감“하~” 한숨이 튀어나왔다.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던 손가락이 어느 순간 머뭇거릴 때 그랬다. 머리를 긁적이고 마른세수를 하고 이따금씩 전화를 걸어 취재기자에게 뉘앙스가 맞는지 물어본 후에야 키보드 위 손가락은 다시 움직였다. 사라지고 붙여지는 문장 속에 찰나의 판단과 고민이 켜켜이 쌓였다. 핏발 선 눈,
[미디어] 한국기자상, ‘성완종 최후의 인터뷰’ 등 11편 선정
제47회 한국기자상에 경향신문의 ‘성완종 최후의 인터뷰 및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총 11편이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6일 심사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거액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채왕과 유착 커넥션 추적’ 등 3편, 기획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세월호 탐사 보도’ 등 3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