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외부 힘에 어뷰징 사실상 퇴출…언론사 UV 급감
중복·반복 전송 기사(어뷰징)나 검색어 기사가 발 들여놓을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과거엔 이런 형태의 기사가 투입되는 인력이나 비용에 비해 트래픽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신문사들이 발 담갔다. 신문사 입장에선 눈앞의 효과가 크다보니 ‘트래픽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지만 내부에서조차 ‘거품’이란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하지만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활동이 지난달부터 시작되면서 이런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기자협회보가 닐슨 코리안클릭에 요청한 자료(상위 10개사 기준·통신사 제외)에 따르면
[만평] 기협만평 2016.4.13
[미디어] “규칙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맥아더 장군의 명언 ‘Rules are made to be broken’내 방에는 시계가 없다. 집에서 만큼은 시간의 압박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노력임과 동시에 ‘자정이 됐으니 자야지…’처럼 시간에 내 생각과 행동을 구속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규칙화한다. 이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까닭에 나는 ‘Rules are made to be broken’이라는 문장을 좋아한다. 미국 맥아더 장군이 한 말로 ‘규칙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규칙의 파괴는 변화를 의미한다. 기존의
[미디어] “댓글이 쑥쑥”…‘동영상 라이브 방송’이 뜬다
라이브 뉴스 시대가 개막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세계적인 IT 업체들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서며 뉴스 미디어 업계의 지각변동이 전망된다. 온라인 환경에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던 언론사에 틈새시장의 활로가 될지, 혹은 저널리즘의 쇠퇴로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누구나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고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라이브 서비스’의 확대를 선포했다. 라이브 동영상은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플랫폼 업계가 젊은 층과 광고주를 끌어당기
[미디어] 세월호 사설 제각각…관점따라 해석하고 주장할 뿐
벌써 2년 전 일이 됐다. 2014년 4월16일, 그날은 300여명의 아이들이 세월호 속에서 죽어간 참담한 날이었다. 진도 팽목항에서 울부짖는 부모들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삼키던 날. 그 슬픔은 얼마 가지 않아 분노로 변했고 사람들은 무능한 정부를 규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비난의 지점에는 언론도 있었다. ‘전원 구조’ 오보를 시작으로 취재 보도 과정에서 일부 기자의 경솔한 행동은 희생자 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언론은 그래서 세월호 참사에 일정 부분 책임을 진 채 사건과 마주했다. 당시 재차
[미디어] 언론진흥재단 뉴스 추천 알고리즘 개발 나서
언론진흥재단이 뉴스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뉴스 추천 알고리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뉴스 추천 알고리즘은 뉴스 정보성, 취재원 다양성, 취재원 중요도 등 기사 완성도를 위한 필수 20여개 항목(미정)을 가지고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뉴스 품질을 평가해 주는 규칙기반 시스템이다.그동안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에 길들여진 독자들에게 ‘좋은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장을, 언론사엔 자사 기사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언론재단은 최근 언론단체, 언론학회 등으로 구성된 ‘뉴스 트러스트 자문위원회’를 구
[미디어] “진실의 조각만 맞췄을 뿐입니다”
2년이 지났다.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어제 같은 일이 누군가에겐 철지난 일이 됐을 뿐이다. ‘세월호’는 그렇게 희미해지고 있다. 그래서 정은주 한겨레신문 기자에게 물었다. 정 기자는 최근 인사발령 전까지 ‘한겨레21’의 기자로 2년 간 세월호 취재에 매달려왔다. 그중 1년은 세월호만 붙들었다. 이는 ‘한겨레21’의 지난 1년간 세월호 탐사보도와 ‘세월호, 그날의 기록’ 단행본에 고스란히 담겨 빛을 보게 됐다. 정 기자는 지난 9일 기자협회보와 인터뷰에서 이를 “미완성의 발자취”라고 평가했다. 아직 동료 기자들이 해
[미디어] “그들만의 아픔으로 남겨둬선 안돼”
“내 새끼는 차디찬 물속에 있는데…” 눈이 퉁퉁 부은 어머니는 딸아이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부여잡으며 울부짖었다. 가족들의 얼굴 뒤엔 슬픔이 가득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에는 꽃도 피지 못한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476명의 사람들이 탑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49분부터 점차 기울던 배 속에서 나가야하는 순간임을 직감했지만 ‘기다리라’는 선장의 지시를 믿고 있다 비극을 맞았다. 295명이 시신으로 돌아왔고 9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기자협회보는 사고 2주기를 맞아 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미디어] “어뷰징 넘치고 큐레이션 콘텐츠는 홍수…저널리즘 혁신의 현주소”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저널리즘과 혁신:성찰적 진단 및 과제’ 토론회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저널리즘 복원을 위한 기자협회의 연속 토론회 중 첫 번째로 마련됐다. 원용진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기자(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저널리즘 혁신의 과제’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성찰은 저널리즘 혁신의 시작”이라며 “교양의 시민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기자는 “지난 세기 정보독점시대 언론사는 70%대의
[인터뷰] “호기심 많은 기자에겐 와인이 제격이죠”
“회식은 소맥? 이제 와인 어때요? 호기심 많은 기자에게 딱 맞는 술이 바로 와인입니다.”‘와인 애호가’ 최현태 세계일보 체육부장은 회식에서 소맥 폭탄주 대신 와인을 마신다. 1992년 기자가 된 후 사회부, 정치부 등 숱한 부서를 거치며 “폭탄주 몇만 잔은 마셨을 것”이라는 그는 “술잔을 거부할 수 있는 짬밥이 되자마자 폭탄주를 끊었다”고 했다.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예요. 이 한 병엔 역사와 문학, 문화, 철학, 음악, 시… 모두 담겨있죠. 와인을 마시면 궁금한 게 많아져요. 포도 품종부터 산지, 와이너리 역사, 양조가는 어
[미디어] 한국일보, 임금 10% 인상 임협 타결
한국일보 노사가 지난 8일 노사 협약식을 열고 평균 임금 10%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국일보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8% 인상에 나머지 2%는 아직 개선되지 못한 일부 연차와 계층에서 발생하는 임금 왜곡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키로 합의했다. 이번 임협에서는 인사제도 개선 협상을 통해 보상제도 단일화에 관한 합의도 이뤄졌다. 그간 다섯 가지로 나눠져 있던 임금체계를 연 1호봉 승급으로 단일화하고, 승급기준은 기자직과 미디어경영직 2가지 형태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기자직의 경우 매년
[미디어] 제60회 신문의 날 기념식 열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0회 신문의 날 기념축하연’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이병규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신문이 사회적 기능을 다하기 위해 신문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한 때”라며 “각종 언론기금의 안정적인 확보 및 운용, 매체균형발전에 기초한 정부의 합리적인 미디어정책, 인터넷 포털 뉴스서비스제도 개선과 온라인뉴스 유통 생태계의 정상화 등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오피니언] ‘아일랜드의 머독’ 데니스 오브라이언
영국 미디어를 쥐락펴락하는 거물로는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k)을 단숨에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어떨까? 영국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아일랜드의 머독’으로 데니스 오브라이언(Denis O’Brien)을 지목한다.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세계 32개국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판매하는 디지셀 그룹의 회장인 오브라이언은 그동안 아일랜드 출신의 억만장자 정도로만 국내에 알려져왔다. 하지만 거침없는 언변과 화려한 사생활로 언론의 가십란에 자주 등장하는 머독에 비해 유명세를 덜 떨쳤을 뿐, 그 역시 경제권력을 이용해
[오피니언] 책은 나를 바꾸고, 나는 삶을 바꾼다
곧 나올 책의 서문을 쓰다가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입학 후 한 학기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떠났던 가족의 이사. 학교를 한 해 일찍 들어갔던 7세 소년은 이사 당일 증발했다. 포장이사가 아직 미래의 용어였던 시절, 짐 나르느라 정신없던 부모는 아들의 잠적 혹은 납치를 눈치 채지 못했다. 뒤늦게 파악한 사태의 심각성. 생면부지의 동네에서 초등 1학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스마트폰은커녕 삐삐도 없던 1970년대, 당황한 부친과 모친은 미아신고까지 마치고 반경 3㎞ 골목길을 헤집었다. 낙담한 부모의 분노가 두려움으로 바뀌던
[오피니언] 세월호 기억하겠다던 약속, 어디로 갔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꼬박 2년이 된다. ‘세월호 참사’라는 말의 의미에는 세월호라는 이름의 여객선이 침몰하고 탑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해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는 사실관계만이 담겨있지 않다. 그 이후 발생한, 이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사회적 갈등과 논란, 상처가 함께 침윤돼 있다. 그래서 본래 슬프고 무거운 의미로 기념되어야 할 ‘세월호 참사’에 깊은 답답함과 나아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라는 의미가 추가되었다. 그것은 유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이 바라는 진상규명의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