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혁명을 팝니다
유머 없는 진지함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최근 다녀온 쿠바 출장에서 풍자로 승부하려는 풍경 하나를 만났다. 아바나 혁명기념관의 한 전시조형물. 실물 크기의 초상을 만화 스타일로 그린 뒤, 촌철살인의 한 줄을 적어 놓고 있었다. 우선 1959년 쿠바 혁명의 실질적 화인(火因)이었던 쿠바의 독재자 바티스타 대통령. “우리가 혁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그 옆에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있다. “우리가 혁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차례는 지쳐 보이는 줄리어스 시저
[오피니언] 권력의 보도 개입, KBS만의 일인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속사포처럼 떠들어댄 소리는 권력의 안하무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영방송의 보도책임자를 위협하는 노골적 언사에 하대하고 욕설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우기는 처사는 후안무치하다.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시민단체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이정현-김시곤 통화’ 녹취록을 통해 청와대가 KBS의 세월호 보도에 외압을 행사한 구체적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 수석은 “온 나라가 어려운데 이 시점에서 해경과 정부를 두들
[미디어] 그 시절의 진심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영화] 폭스파이어 지망생 시절, 기자가 되고 싶다는 나의 결심은 비장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기자, 진실을 밝히는 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현직 기자들 앞에서 했다간 비웃음 당하기 쉽다. 열악한 노동환경, 데스크와의 관계 등 지망생 때의 다짐을 지켜나가기엔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 줄의 기사로 세상을 바꿔 보겠다고 큰소리치던 나도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는 유혹에 마음이 기운다. 그 시절 내가 품었던 결심은 어디로 간 걸까.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영화가 있다. 로랑 캉테의 폭스파이어(2012)다.
[만평] 기협만평 2016.7.6
[미디어] 뉴스검색제휴 신청 언론사 대거 몰려
뉴스검색제휴나 뉴스스탠드 제휴만 맺었던 언론사들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콘텐츠 제휴’ 및 ‘뉴스스탠드 제휴’(네이버) 신규 접수에 대거 몰리면서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지난달 15일까지 신규 뉴스콘텐츠(제휴기준 90점 이상)·뉴스스탠드(80점 이상) 제휴 접수를 받은 가운데 업계에선 100여개 이상 매체사가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이번 신규 접수에는 주요 언론사 계열사나 서브페이지뿐만 아니라 검색제휴나 뉴스스탠드 제휴만 맺고 있는 언론사들이 대거 신청했다. 그동안 적잖은 언론사들이 네이
[미디어] 오보 책임 기자에게 씌우려는 연합뉴스
연합뉴스가 오보를 낸 직원에게 손해배상을 물리겠다는 내규를 신설하자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근 “직원이 명백한 오보 또는 업무상 과실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때 회사는 발생한 손해액의 2분의 1 이하 범위 내에서 직원에게 배상하도록 할 수 있다”는 내규를 신설했다. 손해배상액은 인사위원회가 심의해 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직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과실 정도를 따져 배상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손해배상에 관한 내규’를 회사의 규모와 실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디어] 한국기자협회, 회원 대상 통계교육 실시
한국기자협회는 삼성언론재단과 공동으로 5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빌딩 3층 인재홀에서 회원 대상 통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통계교육에는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보는 통계에는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이 함축돼 있다”면서 “이번 통계교육이 기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이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출범
이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투데이 온·오프라인 기사를 평가하고 편집방향을 논의하는 등 독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기계형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신철호 OGQ 대표이사, 김판정 창간 독자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달 말 첫 회의를 열었다. 임철순 이투데이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은 “석간 경제지이기 때문에 경제관련 칼럼이 많았는데,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글을 제공하기 위해 6월부터 오피니언면을 기존 2면에서 3면으로 증면했다”며 “독자권익위원
[미디어] “권력의 보도개입,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는 뭐가 다른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이정현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언론계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기자들은 “참담하다”는 심정과 함께 공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현재 진행형’의 문제이고, 단지 KBS만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KBS 구성원들은 현 KBS 역시 외압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번 사태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었다. KBS A기자는 이번 녹취록 공개를 두고 “오싹했다. (김시곤 전 KBS국장의 폭로가 이
[미디어] 울산서 5.0규모 지진...수도권까지 전해져 시민들 '화들짝'
5일 오후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전국단위의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공동 5위 수준의 강한 규모이고, 1980년 이후 국내 지진 중 내륙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장마전선의 직접 영향권에 든 중부지방에서는 5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붕괴와 침수 사고가 속출했다. 6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된 소식과 사진을 신문 1면에 내걸었다. 경향신문은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울산의 한 아파트 베란다 화분이 깨진 사진과 주민들의
[미디어] 우원식 의원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성역 없어”
오늘의 말말말"아무리 친소관계가 있다고 할지라도 업무협조를 그렇게 윽박지르고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하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명백한 보도 간섭이라고 저희는 규정하고 있는 것이죠."-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은 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에 KBS 보도국장과 통화했던 '이정현 녹취록'과 관련해 한 말. "대권 주자의 성공이라는 것은 시대정신을 떠나서 논의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출연, 당
[인사·부음] 7월5일 인사
아시아투데이▲편집국장 홍성필
[인사·부음] 7월5일 부고
▲양봉모 BBS불교방송 선임기자 장모상정기남씨 별세, 임광섭(㈜서진 팀장)·광례(국립나주병원 계장)·미경씨 모친상, 류정숙씨 시모상, 양봉모(BBS불교방송 선임기자)·한덕근(한진환경컨설팅 대표)씨 장모상 = 5일, 천지장례식장 101호 특실, 발인 7일 오전 9시 ☎062-527-1000
[인사·부음] 7월4일 인사
한겨레신문▲경제데스크 겸 정책금융팀장 정세라 TV조선◇부국장 대우 ▲제작본부 부본부장 겸 제작1팀장 임택수 기호일보▲편집국장 인치동 ▲디지털미디어국장 전기식
[미디어] 디지털 전략…고삐 죄고, 자신감 얻고, 기지개 켜고
편집국 역량을 종이신문에서 디지털로 옮기려는 크고 작은 시도들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뉴스를 공급하는 뉴스룸 체제를 갖추거나 부장이나 에디터 등이 솔선수범해 디지털부서 등을 경험하고 있다. 부서 간 혹은 직종 간 교류를 통해 그간 눈에 보이지 않던 업무 장벽을 허물고, 모바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한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격변하는 디지털의 바다에서, 독자들을 찾아 나선 언론사들의 발걸음은 때론 조용하게 때론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뉴스룸의 변화가 수익 증대나 독자 증가로 이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