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어버이연합 게이트
세월호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종의 부채감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해 1주기 때 미처 못다 한 이야기와 2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탈북자 알바’를 동원한 사실이 담긴 자료를 입수했습니다.어버이연합의 2014년 집회 관련 회계 내용이 담긴 장부에는 세월호 반대 집회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심지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반대하는 집회에도 ‘알바’가 동원된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기자상] 전경련, 어버이연합 게이트
하드팩트(Hard fact=명백한 사실)의 힘은 강했다.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수 억원을 보낸 입금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해당 사실을 보도하자 세상이 들썩였다. 정치권에서는 불법자금지원에 대한 진상조사팀이 꾸려졌고,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과거에 벌어졌던 어버이연합의 집회들은 전경련의 자금지원 시점과 맞닿으면서 재조명됐고, 재해석 됐으며 무거운 의미를 지니게 됐다. JTBC와 ‘전쟁’을 선포한 어버이연합측조차 전경련이 드러난 차명 계좌에 대해서는 “취재는 열심히 했다
[기자상] 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
오마이뉴스가 보도를 위해 분석한 정치자금 지출내역 자료는 3만5000여 장(2012년 6월~2014년 12월, 36만여 건)에 이른다. 문제는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자료가 PDF파일이었다는 점이다. PDF파일은 자료를 다양한 데이터로 활용하기 어렵다. 결국 취재팀은 이 파일을 OCR프로그램(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돌린 후에야 겨우 데이터로 이용할 수는 자료를 얻어냈다. 중앙선관위는 오마이뉴스에서 특별면을 통해 정치자금 지출내역 사본(PDF파일)을 공개하자 “불특정 다수가 사본을 다운로드받아 활용하게 되면 문제가 심
[기자상] 의원 298명 후원금 지출 전수조사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362억원…평균 1억2450만원’ ‘최다 정진후, 최소 이한구’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19대 출범 후 최저’.지난 2월 쏟아진 기사들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정치자금(후원금)을 얼마나 모았는지 등 ‘모금액’과 관련한 내용뿐입니다. 누가 정치자금을 어떻게 썼다는 보도는 없었습니다.많은 언론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 자료에만 기댄 보도를 쏟아낼 때, 한겨레 탐사팀은 다른 고민을 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의정활동에 쓰라고 건넨 정치자금(후원금)을 의원들이 제대로 쓰고 있을까?’ 이런 고민은 취재로 이어졌습니다.중앙
[기자상] 정부청사 턴 ‘공시생’ 지역선발시험도 조작…
공무원 준비생이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온 눈과 귀는 청사 보안문제에 쏠려 있었다. 그때 ‘제주대가 주관한 시험을 통과해 전국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7급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차시험인 지역선발과정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CBS 내에서도 제주와 서울 간 공조취재가 긴밀하게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본시험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1차시험 성적표를 입수하고 ‘정부 턴 공시생, 지역선발시험도 조작의혹’ 기사를 썼다. 경찰은 제주CBS가 입수한 성
[기자상] 비례대표 사전투표 새누리당 몰표 사건 의혹 규명
한 지역 유권자 모두가 특정 정당에 100% 몰표를 주는 일은 정상적인 민주국가라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진주시 수곡면 관내사전투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현장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선관위는 ‘교차투표 결과가 아니겠냐’며 문제없다고 넘어갔다. 이 취재의 핵심은 수곡면 주민 중에 사전투표한 사람을 찾아내고 그중에 결코 새누리당을 찍지 않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것을 그 누구도 하려고 나서지 않았다.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을 통해 수곡면 농민회원을 알 수 있었고, 사전투표자를 찾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기자상] 체르노빌 30년, 후쿠시마 5년 현장리포트(한국일보 보도)
“사람이 살아요?”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간다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관련 보도는 늘 있었지만 시민들의 이해는 간극이 컸습니다. 해당 정부의 중대한 발표, 기관의 정량적 연구, 이 분야 권위자 인터뷰. 아니면 외신을 전달하거나 사고 기념일에 맞춘 일회성 현장 보도가 대부분이었던 까닭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취재한 저는 그곳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체르노빌 30년 후쿠시마 5년 현장리포트’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다국적(한·일·불) 프리랜서 기자들이 발로 뛴 결과물입
[기자상] 오마이뉴스 ‘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 참여 저널리즘 전형 보여줘
경남도민일보 ‘비례대표 사전투표 몰표사건…’ 개표과정 개선책 모색 호평 제30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같은 사안을 다룬 출품작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수상 경쟁이 치열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 땀을 흘린 기자들의 정성과 열정을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분석과 논의를 한 끝에 7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취재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시사저널의 ‘어버이연합 게이트’는 단독 보도로, 하루 단위로 뉴스를 공급하는 일간지나 방송에 비해 호흡이 긴 주간지의 힘과 장점을 잘 드러낸 작품이었다. 정확한 취재원으로부터 심층
[오피니언] 위로금 달라는 김재철 전 사장의 탐욕
김재철 전 MBC 사장이 특별퇴직위로금을 달라며 MBC를 상대로 2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 서울남부지법에 ‘특별위로금 등’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퇴직 시 위로금을 못 받았다는 게 소송 취지다. 김 전 사장은 2013년 3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방사 사장단 인사를 문제 삼아 해임안을 의결하자,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확정되기 전 사퇴했다. 그런 그가 회사를 떠난 지 3년 만에 돌연 위로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 소송 규모만 2억3973만원이다. 잔여임기가 11개월이었으니 한 달에 22
[오피니언] ‘디어 마이 프렌즈’에 눈길이 가는 이유
“Just live well. Just live.” “그냥 살아요.” 소설 ‘미 비포 유’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생각했다. ‘Just’ 라는 단어의 울림이 이렇게 클 수 있구나. ‘그냥’ 사는 것 자체도 쉽지 않구나. 우리 모두는 ‘그냥’ 사는 이 순간을 마음껏 누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된 이 소설의 마지막이 울림이 너무 컸다. 모든 걸 다 갖춘 젊은 사업가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된다. 단 한 번도 주체적으로 살아볼 용기를 내지 못했던 한 여자가 간병인으로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행복해지기 위해
[신간안내] 별난 사람 별난 인생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매일 갈등을 다루는 뉴스, 기록을 갱신하듯 자극적으로 치닫는 사건들, 분열하고 헐뜯는 사회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 증거로 여덟 명의 이야기를 제시했다. “우등생은 아첨꾼이 되기 쉽다”는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방배추 전 경복궁 관람안내 지도위원,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 잘 알려진 인물뿐 아니라 저자가 새롭게 발견한 장형숙 할머니,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이사장, 임종만 공무원, 김순재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 등.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미디어] 국방부, 언론사에 작전계획 보도 자제 요청
국방부는 각 언론사에 군사 작전개념 및 작전계획에 대해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군의 일부 작전개념 및 계획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보도는 군의 의도를 적에게 노출시켜 유사시 장병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작전수행의 성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계획은 비밀이 유지되어야만 전쟁에서 승리를 보장하고 국가를 보위할 수 있다”며 “군의 작전개념과 계획에 대한 관련 보도 자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한국기자협회 야구대회 조 추첨
한국기자협회는 지난달 26일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기자협회 야구대회’ 조 추첨을 진행했다. 18개팀이 참가한 이번 야구대회는 6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NH인재원 야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 중국기자협회 대표단, 한국기자협회 방문
왕 지아오핑 공인일보 편집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기자협회 대표단 5명이 지난달 25일 한국기자협회를 방문해 정규성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국 기자협회는 지난 1993년부터 해마다 상호방문 등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언론보도와 인권’ 지역기자 워크숍
‘언론보도와 인권’을 주제로 마련된 지역언론기자 워크숍이 지난 2~3일 프레스센터 6층 언론중재위원회 교육장에서 열렸다.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지역언론사 기자 22명이 참가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김인성 MBC강원영동 기자는 “사건사고를 담당하다보니 이 표현이 맞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할 때가 많은데, 이번 교육으로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다”며 “연차별, 지역별, 직종별로 세분화해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면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