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실패 딛고 일어선 CBS노컷뉴스…융합을 꿈꾸다
2000년대 초반 온라인뉴스 시장을 사로잡았던 CBS노컷뉴스가 한동안 주춤하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2400명에 불과했던 페이스북의 팬수는 1년 만에 15만명 돌파를 앞두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CBS는 지난해 11월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영상을 가장 빠르게 보도해 741만의 도달수를 기록했고, 이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행사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886만명에 도달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추위에 떠는 어린이합
[미디어] 방송광고, 종편 4사·CJ계열 PP 급성장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점유율이 서서히 하락하는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과 CJ계열 PP, 플랫폼 사업자인 IPTV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조선이 협찬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출범 이래 최초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종편 4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15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15조3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8억원(3.7%)이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방송광고매출에서 종편과 CJ계열 PP, IPTV 등
[미디어] 방문진, ‘트로이컷’ 경영진 징계 원점
지난 2012년 ‘직원 사생활 감시’로 논란을 일으킨 MBC 사내 보안프로그램 ‘트로이컷’과 관련해 당시 경영진에 대한 징계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인사위원회의 징계조치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후에 방문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애매한 결론으로 논의를 끝냈다. 이날 징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시간에 걸친 회의에도 여야 이사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무산됐다. 방문진은 초반부터 안광한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미디어] 추혜선 의원, 미방위 재배정 무산…결국 외통위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로의 재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온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농성을 마무리하고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분야 전문가로 비례대표 당선된 추 의원은 교섭단체 3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정수 조정 및 배분에 피해를 보며 외통위에 배정, 16일 간 농성을 벌여왔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방위는 단순히 희망 상임위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약속”이었다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원 구성 및 상임위 배정 때마다 반복하고 있는 소수 정당
[인터뷰] “동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하지만 아픔이나 고통은 모두 느낍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즐거움만을 위해 그들을 이용하면서 발생하죠. 대량밀집사육에 의해 고통 받는 농장동물들, 야생이 아닌 수족관,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전시동물들, 강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려동물들까지 우리들이 먹고 키우고 보는 동물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지난 2년 동안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칼럼과 기사로 꾸준히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한 고은경 한국일보 기자는 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201
[인터뷰] “마음껏 소설 쓸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학원 재벌 2세이자 언론사 사주인 박태용의 아내 민경혜. 그는 중국 베이징 관광에 나섰다가 가이드를 맡은 베이징 특파원 장민호를 만난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온 민경혜의 삶은 장민호를 만나 변하기 시작한다. 70~80년대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을 지낸 소설가 김동선씨가 지난달 소설 ‘베이징 특파원’을 선보였다. 그는 “신문사 해외 특파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편소설은 국내 문단에서 처음”이라며 “인물 간의 갈등뿐 아니라 동북아시대 전망과 한국 교육을 바라보는 통찰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간결한 문체와 현실적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이
[오피니언] 고대 문명의 숨결 간직한 도시
즈드라베이테(안녕하십니까) 불가리아!웅장한 음악과 함께 오페라의 막이 오른다. 딱딱한 대리석 위에 앉았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박수는 막이 끝날 때마다 이어진다. 탁 트인 밤하늘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야외 공연의 운치를 더해준다. 사람들은 어느새 신화와 전설의 시대 속 한 장면으로 되돌아간다. 이곳은 2세기 무렵 건설된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의 고대 로마시대 원형극장으로 현재에도 각종 오페라와 공연들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기자협회 대표단이 불가리아를 방문했다. “불가리아는 약 2만년 전 트라키아 문명이
[오피니언] 브렉시트가 일깨운 한 표의 중요성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브렉시트라는 불안 요소가 아베노믹스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결정된 브렉시트는 지난 몇 년간 힘겹게 유지해온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한 순간에 날려 버렸다. 브렉시트 하루 만에 주가는 1만6238엔에서 1286엔이나 폭락한 1만4952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7.9% 하락세를 보였다. 또 달러당 엔화 가치는 한때 99엔대를 기록했다. 100엔선이 무너진 것은 2년7
[단신] 강동현 경남일보 편집국장
경남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강동현 지역부장이 지난달 22일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강 신임국장은 1992년 경남일보에 입사해 편집부장, 문화특집부장, 취재부장, 지역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 편집국장은 “1909년 지역 최초로 창간돼 정간과 언론통폐합 등을 거치면서도 100년 이상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에 걸맞게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실히 대변해 나갈 것”이라며 “항상 기자들과 소통하며 독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단신] 임용일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경남도민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임용일 자치행정1부장 겸 편집부국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임 신임 국장은 1993년 경남매일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참여해 편집팀장, 시민사회부장, 경제부장, 초대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 편집국장은 “끊임없이 도전하면서도 기본기가 탄탄한 신문, 기자로서의 전문성을 담으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신문을 만들겠다”며 “하지만 이런 일은 편집국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편집국원과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신] 최성진 한겨레 노조위원장 연임
한겨레 노조위원장에 최성진 기자가 연임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1일 치러진 노조위원장 선거 결과 재적인원 498명 가운데 407명이 투표해 343표(84.3%)를 얻은 최 기자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07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한겨레21에서 일했으며 편집국 미디어팀, 토요판팀장, 사회정책부를 거쳤다. 최 위원장은 “28기 집행부에서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력 부족 문제, 비정규직의 노동조건 두 측면에서 문제를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피니언] 혁명을 팝니다
유머 없는 진지함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최근 다녀온 쿠바 출장에서 풍자로 승부하려는 풍경 하나를 만났다. 아바나 혁명기념관의 한 전시조형물. 실물 크기의 초상을 만화 스타일로 그린 뒤, 촌철살인의 한 줄을 적어 놓고 있었다. 우선 1959년 쿠바 혁명의 실질적 화인(火因)이었던 쿠바의 독재자 바티스타 대통령. “우리가 혁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그 옆에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있다. “우리가 혁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차례는 지쳐 보이는 줄리어스 시저
[오피니언] 권력의 보도 개입, KBS만의 일인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속사포처럼 떠들어댄 소리는 권력의 안하무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영방송의 보도책임자를 위협하는 노골적 언사에 하대하고 욕설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우기는 처사는 후안무치하다.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시민단체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이정현-김시곤 통화’ 녹취록을 통해 청와대가 KBS의 세월호 보도에 외압을 행사한 구체적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 수석은 “온 나라가 어려운데 이 시점에서 해경과 정부를 두들
[미디어] 그 시절의 진심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영화] 폭스파이어 지망생 시절, 기자가 되고 싶다는 나의 결심은 비장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기자, 진실을 밝히는 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현직 기자들 앞에서 했다간 비웃음 당하기 쉽다. 열악한 노동환경, 데스크와의 관계 등 지망생 때의 다짐을 지켜나가기엔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 줄의 기사로 세상을 바꿔 보겠다고 큰소리치던 나도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는 유혹에 마음이 기운다. 그 시절 내가 품었던 결심은 어디로 간 걸까.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영화가 있다. 로랑 캉테의 폭스파이어(2012)다.
[만평] 기협만평 20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