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하루 두 시간, 열정의 샘물에 목을 축이다
[책]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의 ‘공부하는 삶’현재의 집착은 과거의 결핍을 반영한다. 나의 광적인 책 수집은 학창 시절 문학적 소양의 결핍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마감에 쫓기는 기자생활의 특성상 긴 호흡의 독서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진정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깨우침을 주었던 책을 만났다.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Antonin Gilbert Sertillanges·1863~1948)가 쓴 ‘공부하는 삶’이다. 3년 전 이맘때였다. 저자는 프랑스 가톨릭 신학자·철학자로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자로 정통하다. 이 책
[만평] 기협만평 2016.8.31
[미디어] 중앙 노사, 임금피크제 등 단협 개정 합의
중앙일보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6년 단체협약 개정 합의문’에 서명했다.중앙은 이번 단협 개정을 통해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정년 연장법) 도입에 따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 정년은 기존 만 55세 4개월에서 만 60세로 늘어난다.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감액률은 만56세 때부터 기존 임금의 80%를 받고 만 57세 70%, 만 58세 60%, 만 59세 60% 등 총 130%포인트가 삭감된다. 만 59세 때 안식년을 선택할 경우 6개월 혹은
[미디어] 서울경제신문·이데일리, 임단협 타결
서울경제신문, 이데일리 노사가 각각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경제 노사는 기본급 1.4% 인상, 연말 성과급은 기본급의 100% 고정 지급을 골자로 자기계발비(연 72만원 선지급) 신설, 직책 수당 2만~3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부서별로 달랐던 수당 명칭을 ‘취재비’로 일원화하고 모든 기자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급별로 8만~10만원이던 휴일수당은 통상임금 1.5배를 적용한다. 대체휴가는 2주 안에 사용하되 만약 소진하지 못하면 해당 부장이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내외 단기연수를 활성화하고 차기 노조위원장
[미디어] SBS, ‘보도본부 3국 체제’ 조직 개편
SBS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 ‘메인뉴스’ 중심 체제 탈피와 수익성 재고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는 지난 23일 소통과 협업, 체계적인 의사결정, 민첩한 실행을 필두로 기존 ‘7본부 3실/센터 9국’을 ‘5본부 5실/센터 4국’으로 전환한 큰 규모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뤄진 1차 개편의 연장선상으로 지난 3월 구성된 S위원회와 S-TF활동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 중 한 축은 ‘보도국의 3국 체제 분할’이다. 기존 보도본부(본부장 서두원) 보
[미디어] 기협·방일영재단, 국내연수자 선정
한국기자협회가 방일영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마련한 ‘2016년 국내연수 지원’ 선정자를 30일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2016년 2학기 국내 석·박사 학위 과정 등록금 일부(100만원 이내)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접수를 받았다. 신청자들이 제출한 추천서, 이력서,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평가해 회원 7명을 등록금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발했다. 다음은 선정자 명단이다. △강정규 YTN 정치부 △백진원 KBS 국제부 디지털에디터 △이재호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오경희 더팩트 정치사회팀 △류태웅 아주경제 증권부
[미디어] “백인혐오 없듯이 남성혐오 성립하지 않아”
2000년대 중반 이후 ‘개똥녀’ ‘된장녀’ ‘김치녀’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용어가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지난 5월 강남역 살인사건, 메갈리아 논란을 거치며 그 어느 때보다 남혐(남성 혐오)과 여혐(여성 혐오)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혐오 표현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혐오 감정과 구분되며, 부정적 의견 표시부터 소수자를 모욕·조롱·위협하는 것,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대·폭력을 정당화하거나 고취·선동하는 것 등이 혐오 표현의 범주에 포함된다.” 지난 23일과 24일
[미디어] “경찰서에서 먹고 자야 좋은 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변화된 수습교육의 첫 번째 대상으로서 역량이나 끈기 모든 면에서 기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교육을 바탕으로 정말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요.”지난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2층 기자실 앞에서 기사를 고치던 최미랑 경향신문 수습기자는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올해부터 바뀐 경향신문 수습교육의 첫 대상자다. 경향신문은 지난 5월 53기 수습기자부터 사건팀 위주였던 기존 교육을 부서별 순환교육으로 변경하고, ‘하리꼬미’(경찰서에서 숙식하면서 취재하는 것)를 없앴다. 박래
[미디어] 베트남 기자단, 한국기자협회 방문
응웬 휴우 투언 베트남기자협회장 등 베트남 기자단 7명이 지난 29일 한국기자협회를 방문했다. 응웬 휴우 투언 베트남기자협회장은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관계가 역사상 가장 두터운 시기다.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을 떠올리면 뜨거운 감정을 느낀다”며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양국 기자단은 너무 친해서 한국 방문이라기보다 ‘만남’이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며 “한국의 문화와 언론환경 등
[단신] 양윤석 SBS 보도국장
SBS 신임 보도국장에 양윤석 정책팀장이 지난 24일자로 임명됐다. 양 신임 국장은 1991년 공채 1기로 SBS에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보도제작부, 편집부 등을 거치고 도쿄 특파원·지국장을 역임했다. 양 보도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보도국이 3국 체제로 변화한 만큼 조직을 안착시키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면서 "언론 본연의 역할은 물론 뉴스 소비 행태 등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도 잘 대응하여 SBS 뉴스 콘텐츠가 메인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윈도우에서 뉴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하겠다"
[단신] 이승규 중도일보 편집국장
중도일보 편집국장에 이승규 내포본부 부국장이 선임됐다. 이 편집국장은 지난 1991년 언론계에 입문한 뒤 2002년 중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경제부장, 자치행정부장, 내포본부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편집국장은 "여러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1등 신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화합, ‘정론직필(正論直筆)’에 중점을 두고 편집국을 이끌어 가겠다. 나아가 지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사랑받는 언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이룬 성과”
“기사 안 쓰고 공부만 했냐는 시선이 있을까봐 조심스러워요. 그럼에도 인터뷰에 응한 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후배 기자들이 꼭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거 사실 멋있는 일이거든요.”1982년 경인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1988년 한겨레 창간 멤버로 합류해 어느덧 35년차 베테랑인 김영환 한겨레 기자는 남들은 1개도 갖기 힘든 박사학위를 이달로 2개나 갖게 됐다. “누가 보면 공부 못 해 한이 맺힌 사람” 같지만 그저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시작해 이룬 결과다. 그의 박사학위는 모두 취재
[오피니언] ‘뉘파이’ 정신과 중국의 꿈
리우 올림픽이 끝난지 열흘 이상 지났지만 13억 중국인은 아직도 감격과 열광에 젖어 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를 땄고 새로운 스타도 적지 않게 탄생시켰다.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다이빙 시상식장에서의 황홀한 프로포즈와 같은 감동 스토리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런 크고 작은 성취들은 한 사람의 영웅 탄생을 위한 전주곡에 지나지 않았다. 올림픽 막판 32년만의 여자배구 우승이란 드라마가 안겨준 흥분과 감격과 감동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일궈낸 감독 랑핑(郞平)은 13억인의 영웅이 됐다
[오피니언] 글 잘쓰는 의사를 편애하는 이유
고백해야 할 일이 있다. 글 잘 쓰는 의사들을 편애한다. 아마 시작은 아툴 가완디였을 것이다. 지난해 봄, 그가 쓴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국내에 번역됐다. 가완디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윤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철학자이자 의사. 그의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제목 그대로 ‘인간다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기품있는 문장으로 말한다. ‘기품있는 문장’이라고 했다. 사실 세상에는 의사가 쓴 에세이도 차고 넘치고, 죽음에 관한 책들도 넘쳐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책들은 단지 의사가 썼을 뿐
[오피니언] 사회적으로 강제 매장당하고 있는 세월호
9월1일 목요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3차 청문회를 연다. 벌써 두 차례가 열렸다는 뜻이다. 그런데 일반 대중들은 청문회가 열렸다는 사실이나 청문회에서 밝혀진 진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잘 모를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져 준 충격,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유례없이 650만의 시민들이 서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지상파 방송사는 그 활동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1차 청문회를 생중계 했어야 마땅하다. 또 대부분의 언론들이 1면 머리기사로 내보냈어야만 했다. 하지만 주류 언론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