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조선 노조, 13년만에 공보위 재개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 활동을 13년 만에 재개할 예정이다.기자 조합원이 참여하는 공보위는 공정한 보도, 편집권 독립 등을 감시하기 위한 사내 감시기구다. 공보위 위원들은 2주~1개월에 한 번 모여 지면에 대한 분석과 감시, 바람직한 편집 방향 등을 논의하고 관련 보고서를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조선 노조의 공보위 활동은 1988년 노조 설립과 동시에 가동됐지만 2003년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내부 구성원을 비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동안 개점휴업인 상태였다.하지만 ‘송희영 전 주필 사태’ 이후 관련
[미디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사퇴 여론 거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지칭해 최근 법원에서 배상금 판결을 받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한국PD연합회는 지난달 29일 각각 공식 성명을 통해 고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문 전 대표 한 명이 제기한 소송이었지만, 이번 판결은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공산주의자로 몰고, 대법원이 무죄로 판결한 ‘부림사건’까지 공산주의 운동이었다며 판결의 의미를 왜곡한 고 이사장의 자격에 대한 판단”이라며 “MBC 방송문화진흥회의
[단신] 김준호 전북일보 편집국장
전북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김준호 정치부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국장은 지난달 27일 편집국 소속 기자 50명 중 44명이 참여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김 편집국장은 1991년 전북일보에 입사한 뒤 경제부와 사회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고 청와대 출입기자, 경제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을 역임했다. 김 국장은 “지역 언론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항상 초심을 갖고 지역 발전과 언론 발전의 밀알이 되는 전북일보를 만들겠다
[단신] 서양원 매일경제 편집국장
매일경제신문은 지난달 28일 신임 편집국장에 서양원 국차장 겸 레이더총괄을 임명했다.서양원 편집국장은 1991년 매경에 입사한 뒤 금융부장, 경제부장, 산업부장, 지식부장 등을 거쳤다.서 국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다소 어수선하고 어려운 시기지만 매경이 추구해온 우리 사회를 지식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매경을 최고의 명품 미디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 정근호 경기일보 편집국장
경기일보는 4일 신임 편집국장에 정근호 정치부국장을 발령했다.정근호 편집국장은 1990년 경기일보에 입사한 뒤 경제부장, 제2사회부장, 사회부장, 체육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쳤다.정 국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일선 기자들의 취재활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는 등 취재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며 “일선 기자들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신뢰받는 언론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복면 썼지만 할 말은 합니다”
소설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기 전, 언론에서는 최종후보에 오른 그를 극찬하기 바빴다. 미국과 유럽 주요 언론의 주목에 힘입어 한국 문학이 한류 열풍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부푼 꿈들이 넘실거렸다. 그런데 이런 여론에 과감히 반기를 든 기자들이 있었다. 한국일보 ‘복면기자단’이다. 단원 중 한 명인 ‘뻔뻔한 캣츠걸’은 이 소설이 식물성을 여성주의와 연결시킨 데서 다소 전형적이라 했고, ‘낮술 마신 밤의 여왕’은 여성 캐릭터가 수동적이라며 견딜 수 없다고 했다. ‘복면기자단’은 매달 한 차례 한국일보 문화부
[오피니언] 김영란법을 대하는 언론의 자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1주일. 대한민국 사회는 김영란법의 회오리 속에 있다. 정부청사 구내식당이 북적이고 당분간은 사람 만나기를 기피하는 풍토 속에서도 화환이 줄어든 주말 결혼식장과 예약률이 떨어진 골프장 풍경을 보면 미미하나마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기대감과 함께 각 사안마다 법 위반사항 여부를 가리느라 아직도 혼란스러운 게 현실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유권해석이 뒤집힐까 우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매뉴얼을 제시했
[오피니언] 우리는 법 앞에서 평등한가
한국 나이로 50쯤 되고 나니 어린 시절에 당연히 여겼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공자는 나이 40이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이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나이 40에 도달해보니 ‘돈’과 ‘명예’라는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공자는 나이 50은 지천명이라 해서,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고 했다. 50에 막 도달해보니 하늘의 뜻은커녕, 내 이웃의 뜻은 물론이거니와 내 자신의 뜻조차 헤아리기 어려웠다. “공자는 그 나이가 되면 도달하기 위해 죽도록 힘써야 한다는 어떤 경지를 요구한 것인가”하고 생각하게
[오피니언] 방송의 공공성과 시장 자유주의
BBC 간판 프로그램의 방영권이 경쟁사인 채널4에게로 넘어갔다. 아마추어 베이커들의 경연을 그리는 ‘더 그레이트 브리티쉬 베이크 오프’(The Great British Bake Off)의 제작사인 러브 프로덕션과 방영사인 BBC가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해당 프로그램의 포맷사용권이 채널4에게 팔린 것이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더 그레이트 브리티쉬 베이크 오프’(이하 ‘베이크 오프’)는 제작진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과제들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베이커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 공익성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들어왔다. 올
[미디어] KBS 보도본부 ‘취재·제작 분리’ 시동
KBS가 디지털 분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보도본부 조직개편에 나섰다. ‘9시 뉴스’ 중심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모바일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내부에서는 전체적인 개편방향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이 같은 조치가 방송뉴스에서 정부 비판 등과 관련한 젊은 기자들의 목소리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복수의 KBS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인영 KBS 보도본부장은 편집회의에서 취재-제작의 분리,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강화체제 확립을 골자로 한 보도본부 조직개편안을 간
[미디어] 달력에서 사라진 약속…공연비용 지불하고 취재
# 기자들 세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한 일간지 A부장은 “원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만 기자 업을 계속 이어가지 않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한 사람이 취재에도 더 유리한 시대가 올 것이라나. 웃픈 이야기다. # 왕따 기자들“반기지 않는 손님이 됐네요.” 단체 모임에 익숙한 한 방송사 6년차 B기자는 최근 뚝 끊긴 약속에 왕따가 된 기분이다. B기자는 “‘기자의 인맥은 신기루’라는 말을 새삼 느꼈다”고 한탄했다. # “집사람과 싸움이 늘었어요”술자리가 줄어드니 집사람과 대화가 잦다. 한 일간지 C기자는 “
[미디어] 박영선 “새누리, MB정권 이후 공룡당 관성 못 버렸다”
오늘의 말말말"서울시, 물대포엔 수돗물 공급 않겠다"-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소화전에 쓰는 물이라는 것은 화재 진압을 위해서 쓰는 것”이라며 “무슨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소화전의 물을 쓰는 것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한 말. "정권 심부름센터 전락한 전경련 해체돼야"-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전경련이 두 재단에 대한 해산과 통합을 말할, 주도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동안 전경련이 권력의 수금책 역할을
[미디어] 제18호 태풍 '차바' 북상 중
주요 신문들은 5일자 1면 사진기사로 8일 만에 정상화된 국정감사 소식과 제18호 태풍 '차바'의 북상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경향신문은 5일자 1면 사진기사로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 복귀한 첫날인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을 시작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간사 등 야당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석으로 찾아가 인사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국민일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중인으로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한진해운이
[미디어] TV조선, 미르·K스포츠 의혹 ‘결정타’ 보도할까
미르·K스포츠재단의 실체를 처음 폭로한 곳은 TV조선이었다. TV조선은 지난 7월26일 재단과 대기업 관계자들의 발언을 토대로 미르재단이 두 달 만에 486억원을 모았고 여기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8월2일에는 K스포츠재단에도 똑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TV조선은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이 단시간에 거액을 출연한 점, 재단 출범에서 설립 허가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진 점 등이 쌍둥이 같다며 배후에 동일인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도 TV조선은 두 재단과 청와대의 관련성에 중
[오피니언] 김영란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공기가 달라진 것 같다.”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법) 시행 직후 한국사회의 반응이다. 사회 곳곳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을 가득 메우던 화환들이 사라졌다. 법인카드 손님들로 붐비던 고급식당들도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주말마다 손님들로 가득 찼던 골프장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 건강한 두 다리와 함께 하고픈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한 등산이 더욱 성황을 이룬다. 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라는 ‘황사’로 오염된 대한민국의 공기가 깨끗해져가는 징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