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벚꽃 대선정국에 다시 생각하는 가짜뉴스
박근혜 대통령 파면으로 탄핵정국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91일 만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 살았다. 팽팽한 긴장과 갈등의 틈새를 파고 든 가짜뉴스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탄핵정국은 끝났지만, 긴장과 갈등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앞으로 60일 동안의 대통령 선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대통령 선거는 1년간 계속된 장거리 경주였다. 하지만 탄핵 정국으로 단거리 경주로 바뀌어버렸다. 그만큼 경쟁의 강도는 더 강해졌다. 파면된 대통령의 공백을 메워야 한
[오피니언] 우리가 저널리스트에게 바라는 것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에드위 플레넬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는 20세기 초의 위대한 르포기자, 알베르 롱드르의 계보를 이어받았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최고의 탐사저널리스트로 1985년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침몰에 프랑스 정보기관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 당시 국방장관, 샤를르 에르뉘의 사임을 이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2008년 프랑스 최초의 인터넷 유료 독립 매체인 메디아파르트를 창간한 그는 현재 이 매체의 대표이자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온라인 매체의 유료독자는 지난해 12만명에 육박했다. 불과 60명가량으로 구성된 소규모
[오피니언]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 열린 20차 촛불집회. ‘공정방송’ 파업을 이끌다 해고된 이용마 MBC 해직기자의 연설이 우리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사회적 적폐를 청산하는 출발점은 검찰과 언론을 개혁하는 것”이라며, 검찰과 언론이 제 역할과 본분을 다했더라면 시민들이 추운 겨울, 차가운 광장에서 다섯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언론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검찰과 언론이 바로 서는 것이 재벌, 관료, 노동의 문제 등 모든 사회적 적폐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종이신문 열독률 또 하락…20.9%
종이신문 열독률이 또 한 번 하락했다. 지난 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신문 열독률은 2015년 대비 4.5%포인트 하락해 20.9%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이며, 20년 전(1996년)과 비교하면 6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구독률 역시 1996년 69.3%에서 2016년 14.3%로 55.0%포인트 감소했다. 언론재단이 지난해 6∼8월 전국 19세 이상 51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선 종이신문 열독 빈도도 나타났다.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매일 읽었
[지역] 부산기자협회, 출입처 시스템 개선 논의
지난달 부산지역 민영뉴스통신사 A기자의 죽음을 계기로 부산기자협회가 출입처 시스템을 논의했다. 고인이 숨지면서 문제를 제기했고, 일선 출입처에서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기협은 지난달 24일 각 사 지회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회장들은 기자단이 아닌 언론사의 출입을 막는 건 옳지 못하다는 데 공감했다. 약탈적 영업을 하는 사이비 언론사를 기자단이 받아줘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부산기협은 부산기협 가입을 선행조건으로 삼고 이들을 대상으로 출입처별 세부사
[지역] “70년 국제신문 명예 추락”
엘시티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퇴진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 사장은 지난해 2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100여만원을 강제로 받아낸 혐의(공갈), 2014년 엘시티 명의 법인카드로 골프장 등에서 14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횡령)로 지난 7일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위 같은 혐의를 받은 차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국제신문 노조와 다음날 기자협회 지회는 각각 성명을 내고 현직 사장이 비위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
[지역] “연임 위해 경인일보 사유화”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이 지난 10일 열린 경인일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퇴했다.앞서 송 전 사장은 지난달 3일 수원지검으로부터 290억원대 허위 매출·매입 계산서를 발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처분을 받았다.지난 2006년부터 11년 간 사장직에 있던 송 전 사장이 언론사를 사유화하면서 이번 문제가 촉발됐다는 게 경인일보 기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허위 세금 계산서 발행을 놓고 경영진과 회사는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사장 연임을 위한 수단으로 회계부정을 지시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디어] 대통령 파면…신문 1면 ‘파격’ 눈길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 11일자 일간지 지면엔 그 역사적 의미를 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날 국민일보, 세계일보, 서울경제는 1면 전면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으로 채웠다. 사진 속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는 것처럼 뒤돌아 있거나 고개를 돌린 모습이었다. 그 위에 쓰인 헤드라인 한 줄에선 수많은 행간을 읽을 수 있었다. 국민일보는 박 전 대통령의 뒷모습과 함께 ‘공법과 정의를 강물같이’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성경의 한 구절로, 안창호 헌법재판관이 탄핵 결정문 보충의견에서 사용한 표현이다.
[미디어] ‘불복 메시지’ 비판 없이 정치권 반응만 전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지상파 3사와 종합일간지들은 탄핵 특별보도로 분주했다. KBS, MBC, SBS는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이들 편성표 모두 이른 아침부터 자정 이후까지 대통령 탄핵 관련 내용이었다. 그러나 실제 보도에선 시각차가 드러났다. 3사는 이날 저녁 메인뉴스에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첫 꼭지로 다뤘다. 헌재 결정문에 명시된 탄핵 사유와 재판관 만장일치 결정 의미, 정치권의 반응, 조기 대선 국면 등을 잇달아 보도했다. 반면 촛불, 태극기 집회
[미디어] 대통령 탄핵 이끌었지만 국정농단 공범 비판도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기까지 언론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하지만 초유의 국정농단에도 박근혜 정부가 지난 4년간 연명할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이 책무를 방기했기 때문이다.언론계 스스로가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마저 이념 논리로 재단하면서 논쟁으로 전락시켰다. 권력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도구로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이념 프레임’을 매번 꺼내드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 언론이 박근혜 정부 출범에서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되돌아 봐야 하는 걸까.‘불통’의 이미지는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꼬
[만평] 기협만평 2017.3.15
[미디어] 탄핵 이후, 언론계 적폐 청산 목소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박근혜 방송’에 대한 동시 탄핵이다.” 박근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KBS와 MBC, YTN 기자들이 탄핵 인용을 계기로 내부 적폐를 공론화하고 나섰다. YTN 기자들은 조준희 사장에게 해직기자 복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KBS와 MBC 기자들은 공영방송을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시킨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YTN기자협회는 지난 13일 “새로운 출발점에 선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우리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9년째 돌아오지 못한 동료가 여전히 광장에 남겨
[미디어] “기자신분 밝히자 10여명이 집단구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위협하고, 여기자들에게 성희롱적 욕설까지 내뱉었다.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헌재의 탄핵 선고 후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집회 내내 험악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광일 CBS 기자는 “기자들 사이에선 안국역쪽으로 카메라만 들고 가도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흥분한 이들로
[미디어] 검찰, 朴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 통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오는 21일하겠다고 통보했다. 검찰은 대선 일정 등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속전속결로 처리할 방침이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임박 소식을 1면으로 보도했다. 경향은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앞서 검찰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조사했다. 중앙일보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중
[미디어] 양승조 "개헌, 국민의 절박한 요구사항인지 강한 의문”
"개헌, 국민의 절박한 요구사항인지 강한 의문”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개헌을 고리로 연대할 수 있지만 그 내용에선 어떤 대통령제, 의원내각제를 채택할 것인지, 분권형이라면 지방분권을 말하는지 아니면 입법부와 행정부의 분권을 말하는 건지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가 있다"며 "개헌이라는 고리는 같을 수 있지만 개헌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다. 다만 개헌 자체가 우리 국민의 절박한 요구사항이냐에 대해선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바른정당-국민의당, 당내 경선 이후 연대·후보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