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유라 취재 가능했던 건 선의·성의 가진 사람들 덕분”
지난해 1월 기자사회에 논쟁거리를 던져준 사건이 있었다. JTBC 취재진이 덴마크에서 정유라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체포 장면을 보도한 일이다. 언론계에선 ‘기자가 보도윤리를 어겼나’, ‘기자는 관찰자여야만 하나’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보도의 당사자였던 이가혁 JTBC 기자가 ‘정유라 취재기’를 담은 책을 최근 펴냈다. 이 기자는 지난 18일 기자협회보와 만나 “어떤 선택이었든 논란이 됐을 것”이라며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보도 과정이 ‘신고-취재’로 단순하게만 알려지면서
[방송] “안일한 관행 경계하고 취재시스템 개혁해야”
“지난 5년 간 보도통제, 아이템 검열이 사라졌죠. 보도 책임자든 평기자든 언론 본연의 비판적인 시각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MBC 보도국이 달라졌다. ‘공정방송 열망’ 속에서 5년 만에 펜과 마이크를 잡은 기자들이 아이템 논의로 시끄럽다. 취재센터장은 부서를 돌며 주요 아이템을 확인한다. ‘자르고 부풀리라’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부장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만큼 고민도 깊다. 심층 보도를 내놔야 하는데 좀처럼 쉽지 않다. 조급함에 실수도 터져 나온다. 어느새 종합편성채널도 위협적인 대상으로 성큼 다가온다. 기자
[미디어] 임단협 결렬 뉴시스, 쟁의행위 돌입하나
뉴시스 노조가 23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16개월을 끌어온 ‘2017년도 임금·단체협상’이 지난 9일 최종 결렬된 이후 노조가 합법적 쟁의권을 행사하기 위한 절차다. 노사는 2016년 10월부터 24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 협상 과정에서 임금 동결, 단협안 거부 입장을 고수했던 사측이 9일 노동위원회 조정안마저 거부한 것이다. 언론노조 뉴시스지부는 사측의 태도를 ‘노조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봤다. 최근 1년여 간 뉴시스에선 야근 최소화, 편집국 내 CCTV 설치, 수습기자 연봉제 채용 강행
[만평] 기협만평 2018.1.24
[미디어] "신뢰 바닥난 사장과 어떻게 함께 가나"
동이 트지도 않은 이른 아침 YTN 구성원들이 모여든다. 매일 오전 7시 서울 상암동 YTN 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최남수 사장 출근저지 투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과 22일에도 같은 모습이었다. 일찍 도착한 이들이 차가운 바닥에 휴대용 방석을 차례대로 깔았다. 동료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오전 7시30분쯤엔 흰색 스티로폼 박스 3개가 배달됐다. 구성원들이 아침으로 먹을 주먹밥과 국이 담겨 있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의 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투쟁했을 때도 이 주먹밥을 먹었다.
[미디어] 한겨레, 삼성 광고 없이도 흑자 전환
한겨레신문사가 삼성의 광고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영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경영기획실은 지난 9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17년 추정실적 집계를 마무리한 결과, 2016년에 비해 매출이 늘고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겨레가 밝힌 2017년 추정실적은 매출액 808억원, 영업이익 1억3000만원, 영업외수익과 비용을 가감한 경상이익은 1억4000만원이다. 2016년 매출액은 801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 손실, 경상이익은 16억6000만원 손실이었다. 이번 흑자는 창사 이래 최대
[미디어] 더 정확하게 팩트 너머를 보여주고 독자와 마주하다
보도 신뢰도 36%, 38개국 중 37위로 최하위 팩트체크팀 운영하며 독자 신뢰 회복 심혈 기울여 백화점심 보도 지양...탐사·기획보도 강화 나서기도독자와의 만남 등 소통 확대, 신뢰 쌓아가는 기회로 잘못된 취재관행 개선 등 취재윤리 강화에도 신경써야 ‘굳게 믿고 의지함.’ 국어사전에서 신뢰를 검색하면 이 같은 설명이 나온다. ‘신뢰를 느끼다’ ‘신뢰가 가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등의 예문도 덩달아 나열된다. 신뢰에 한국 언론을 대입해본다. 독자, 시청자는 언론을 굳게 믿고 의지하고 있을까. 언론에 신뢰를 느끼며 신뢰가 간다고
[단신] 배상록 경인일보 편집국장
경인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배상록 남부권취재본부장이 선임됐다.배 신임 편집국장은 지난 18일 열린 임명동의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3.74%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편집국 전체인원(휴직자 제외) 108명 중 99명이 참가해 91.67%의 투표율을 보였다.배 편집국장은 1991년 경인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쳤다.배 국장은 “편집국을 합리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운영하겠다”며 “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맨 파워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한인섭 중부매일 편집국장
중부매일 신임 편집국장에 한인섭 정치행정부장이 선임됐다. 한인섭 편집국장은 1992년 동양일보에 입사한 뒤 2012년 중부매일로 옮겨 사회부장, 정치행정부장 등을 거쳤다. 한 편집국장은 “지역민 삶과 생활 주변의 이야기, 행정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 소식은 ‘중앙’ 중심의 대형 사건사고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뉴스에 가려질 수 있는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언론 환경 변화에 맞서려면 기자들이 지역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본령인 비판·감시 기능에 충실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담아내 지역민들이 ‘지역뉴스’에 주
[단신] 김수형 MBN 지회장
MBN 신임 지회장에 김수형 기자가 선임됐다. 김 지회장은 2006년 MBN에 입사해 사회1·2부, 경제부, 산업부, 보도제작부를 거쳤고, 현재 정치부 국회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단신] 안영옥 강원도민일보 지회장
강원도민일보 신임 지회장에 안영옥 편집부 차장이 선임됐다. 안 지회장은 2007년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를 거쳐 현재 편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안 지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구성원들이 격없이 소통할 수 있는 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간안내] 청와대 출입기자의 반성문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질문조차 할 수 없는 벙어리 신세였다.’9년째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는 저자는 책에서 뼈아픈 자기비판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물론 출입기자들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1990년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1995년 국회 출입, 2010~2018년 청와대를 출입하며 정치적 상황마다 쓴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은 ‘권부 출입기자로서의 책임과 의무, 국민의 알 권리에 얼마나 충실했을까’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하는 부끄러
[미디어] 기협 임원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방문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이 지난 19~20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부회장, 시도협회장 등 임원진 30여명은 19일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호텔 간담회에서 올해 기협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언론과 기자 권익 향상 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 상시법 전환, 가짜뉴스 대응, 등반대회 확장 등이 건의됐으며, 새로 선임된 임원진 20여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이뤄졌다. 임원진은 20일 평창 알펜시아호텔에 오픈한 평창 동계올림픽 MPC(메인프레스센터)를
[오피니언] 중국은 지금 ‘무현금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빈 방중 때 서민 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모바일로 결제했다. 바쁜 출근 시간에 쫓긴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때우는, 한국식으로 치면 허름한 분식점쯤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그러잖아도 홀대 시비에 빠져 있던 국빈이 굳이 그런 곳에서 식사하는 게 적절한 선택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청와대 참모들은 “13억 중국 서민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담당자 누군가가 회심의 작품으로 준비했을 문 대통령의 서민 식사는 안타깝게도 중국 TV 화면을 타지 못하고 SNS나 소수의 인터넷 매체에 스틸 사
[오피니언]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화가 언론사에 던진 과제
페이스북 때문에 살짝 시끄럽다. 매체들의 신뢰도를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노출 알고리즘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독자들이 신뢰도를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시끄럽긴 매한가지다. 언론의 신뢰도를 어떤 잣대로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게 비판의 골자다.올 들어 페이스북은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연초부터 언론사들의 콘텐츠보다 친구나 가족의 글을 더 우대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몰고 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알고리즘 변경으로 뉴스피드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서 4%로 줄어들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