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우리 동네 의회살림’ 시리즈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 ‘기초의회 이대로 좋은가’, ‘유권자들의 무관심’…. 4년마다 부르던 그 노래를 또 부르긴 싫었다. 거꾸로 접근했다. 유권자 탓하지 말자. 정보를 더 주자. ‘Money Talks’ 명제를 따랐다. 기초의회 4년간 가계부를 독자에게 공개했다.어쩌면 이것은 기자의 취재가 아니다. ‘중앙일보 기자’라서 받은 데이터가 없다. 도와주는 내부자(공무원)도 없었다. 가진 건 지방재정법에 명시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사용을 알’ 국민으로서의 권리뿐이다. 우직하게 전국 226곳 기초의회 예산서 보고, 정보공개 청구하
[기자상] ‘3대 걸친 사학 적폐 서울예대의 민낯’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요람, 한국의 버클리음대, 연예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서울예술대학교에 붙는 수식들이죠.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예대라 하지만 화려한 ‘풀메이크업’ 뒤에 숨겨진 민낯은 썩을 대로 썩어 있었어요. 설립자에서 현 총장, 또 그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세습되는 사학구조의 폐단 때문이었죠. 총장과 그 일가가 저질러 온 온갖 비리는 당연시 됐고, 내부 비판자는 학교 밖으로 쫓겨나기 일쑤였어요.뒷돈으로 챙긴 입시수당, 각종 서류 위조, 부적정 특성화사업비 집행, 장기 해외출장, 친일
[기자상]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의혹’
지난해 7월, 광화문 술자리 얘기입니다. 뒤늦게 합석한 분이 테이블에 앉자마자 “통일부가 정말 너무했네. 그저 국정원이 시킨대로 발표한 거였어요”라는 겁니다. “뭘 발표해요?” “2016년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요. 그때 발표는 정말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 이것 좀 취재해보세요.” 취재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12명의 종업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2016년 민변을 찾아갔던 지배인 허강일도 잠적한 상태. 새터민 집단을 수소문해봤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뜻밖의 전화를 받습니다. “허강일 찾고 계시죠? 한
[기자상] ‘음이온 침대서 라돈 검출’
라돈 관련 기획 기사를 준비하다가 “침대에서 라돈이 나왔다더라”는 말을 들은 게 취재의 발단이었다. 관련 보고서와 정밀 측정 자료를 구하고 전문가들에게 전화를 돌려가며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갔다. 원인물질을 찾기 위해 돌침대업체 직원과 서울시내 매장을 하루 종일 돌았고 엄한 돌덩이를 들고 끙끙대며 석재상을 찾아갔다. 과학적 사실이 중요한 보도였던 만큼 날마다 활자와 씨름했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려 노력했다. 대형 게이트 보도 등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내보낸 뒤 기자의 일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
[기자상] SBS ‘라돈 침대’ 반론까지 치밀하게 기사화… JTBC ‘탈북 의혹’ 당사자 검증 좋았지만 유도성 질문 아쉬워
제33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66편의 작품이 출품돼, 5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취재와 기획보도 부문에 내공이 만만치 않은 다양한 작품들이 추천됐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시민의 편에 서서 땀 흘리며 열정적으로 취재하는 기자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SBS 정책사회부가 출품한 ‘음이온 침대서 라돈 검출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시민 일상생활의 핵심공간인 침대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제보로부터 시작해 탄탄한 취재로 차분하게 끌고 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
[단신] [새 인물] 손상원 연합뉴스광주전남 지회장
연합뉴스광주전남 신임 지회장에 손상원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2003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손 지회장은 법원, 검찰, 경찰, 광주시청, 전남도청 등을 출입했다. 손 지회장은 “기자의 본분인 취재를 열심히 하면서도 지역본부 기자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겠다”며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새 인물] 박훈상 동아일보 지회장
동아일보 신임 지회장에 박훈상사진 정치부 기자가 선임됐다. 박 지회장은 노조 사무국장을 겸임한다. 200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주간동아 등을 거친 박 신임 지회장은 “한국기자협회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단신] [새 인물] 공아영 KBS 기자협회장
KBS 제41대 기자협회장에 공아영사진 기자가 당선됐다. KBS 기자협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공아영 후보가 유효투표 356표 중 319표를 받아 득표율 89.61%를 기록, 차기 KBS 기자협회장에 당선(투표율 65.56%, 총 유권자 543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1일부터 1년이다. 공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29기)해 정치부, 사회부, 탐사보도팀을 거쳐 현재 경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공 협회장은 “KBS가 새로운 출발을 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소통·화합의 모습과 함께 여기저기서 불협화음, 잡음
[단신] [새 인물] 노용택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에 노용택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노 위원장은 지난달 27~28일 재적 조합원 144명 중 123명(투표율 85.42%)이 참여한 투표에서 116표(득표율 94.31%)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노 위원장은 2004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산업부 등을 거쳐 정치부 정당팀에서 일해왔다. 신임 노 위원장은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업무형태 변화로 조합원들의 우려가 크다”며 “불만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신] [새 인물] 홍진환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동아일보 제31대 노조위원장에 홍진환사진 사진부 기자가 취임했다. 홍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19~21일 실시한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율 71.5%, 찬성률 92.3%로 당선됐다. 홍 위원장은 200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사진부에 소속돼 있다.홍 위원장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해 “‘워라밸’ 문화가 사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전체 노조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천천히 가더라도 다 함께, 더 멀리 가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신] [새 인물] 김동석 충청일보 편집국장
충청일보 편집국장에 김동석사진 부국장이 선임됐다. 지난 1991년 언론계에 입문한 김 국장은 2010년 충청일보로 자리를 옮겨 진천주재기자, 경제부국장 등을 지냈다. 김 국장은 “73년이란 전통을 지닌 충청일보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후배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새 인물] 이주형 대구경북기자협회장
이주형사진 대구일보 기자가 제50대 대구경북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26일 대구경북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5~26일 모바일 투표로 진행한 협회장 선거에서 이주형 후보가 단독 출마, 유권자 492명 가운데 351명(71.3%)이 투표에 참가해 83.8%의 득표율(294명 찬성)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19년 12월까지다.지난 1999년 대구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친 이 회장은 “회원 권익, 복지와 자질 향상, 보도 자유, 언론 비평, 대안 제시와 함께 언론
[미디어] 잘 하네, 눈에 띄네…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
언론사들이 최근 잇따라 경력 공채를 진행하면서 업계 채용시장이 분주하다. 인력 보강이라는 당장의 목표 외에 주 52시간 근무시행에 따른 대응도 필요해지면서 이런 흐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신문과 SBS는 최근 경력공채 결과를 합격자에게 통지했다. 주요 신문, 방송사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한겨레의 경우 기자 9명을 비롯한 총 11명을 채용했다. 편집국만 보면 취재기자 6명(지역신문·방송사, 인터넷매체, 통신사 등 경력기자), 편집·교열·디자인 각 1명씩이다. 한겨레는 지난해 경력기자 10
[미디어] JTBC 웃고, MBC 울고… 방송 매출 양극화
2017년도 지상파 방송사 매출이 전년 대비 7.9% 줄고 종합편성채널 매출은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 중 MBC 매출이 크게 하락했고, JTBC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5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 상황을 취합해 지난달 29일 공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 매출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0억원 감소했다. 지역민방을 제외한 모든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매출이 줄었는데 특히 MBC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MBC
[미디어] MBC, 지역사 독립 보장한다더니… 부산·경남·대구·광주 이사 추가임명
MBC가 부산·경남·대구·광주MBC에 비상임이사를 추가로 임명해 ‘서울사 간섭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최승호 사장의 약속이었던 지역사 자율경영을 보장하라는 구성원들의 요구는 묵살됐고, 사외이사 선임의 취지는 훼손됐다”며 “비상임 이사 선임을 취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MBC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산과 경남, 대구와 광주 등 지역MBC 4곳에 사외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 등 모두 2명의 이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