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삼성 차명부동산, 흔들린 조세정의’
삼성 일가 차명부동산과 흔들린 조세정의 특종 보도는 ‘공정한 집행인’이어야 할 국가기관이 재벌 앞에서 흔들린 실태를 끈질기게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지난 3월 ‘끝까지 판다’팀이 에버랜드의 수상한 공시지가와 삼성합병 문제를 보도한 이후 취재팀은 수상한 거래를 포착했고, 7달에 걸쳐 이 거래를 추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수상한 회사, 그 회사와 에버랜드의 대규모 땅 거래 배경을 심층 취재하면서 삼성일가의 차명부동산 실체를 하나씩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삼성 일가를 위해 어떻게 조세정의를 내
[기자상]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어떤 현상은 사건이다.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입국하자 한국 사회엔 기다렸다는 듯 ‘혐오’가 창궐했다. 한 번도 난민 문제를 ‘우리 안의 문제’로 인식해보지 못했던 입장에서 뜻밖이었다. 어떤 이들은 왜 분노하는 것인가, 무슨 공포로 공동체의 밑동이 흔들리는 것인가. 그 전쟁을 주도한 건 ‘가짜뉴스’였다.후배들과 함께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시작은 지지부진했고, 과정은 쉽지 않았다. 회로 안에 들어서지 못하고 입구인지 출구인지 모를 지점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렇게 ‘3단 연결망 분석’이라고 이름 붙인 ‘가짜뉴스 생산-유포-
[기자상] ‘공정이란 무엇인가’
전·현직 주요간부 12명이 무더기로 재판 받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연 퇴직자 채용 압박 문제뿐일까 싶었다. 이름에 ‘공정’이라는 가치를 포함시킨 유일한 국가기관인 공정위, 본연의 업무에선 공정한가?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데이터 저널리즘팀에서 보니 새삼 그렇구나 싶던 속담이다. 다 공개돼 있었지만 14년 치 의결서를 정리해 분석해 보니 안 보이던 사실이 드러났다. 과징금 평균 52% 감면, 특히 위원 재량이 큰 3차에서만 47%를 깎아줬다. 1년에 최대 8번까지 과징금을 부과 받았던 기업들
[기자상] ‘한국 7개 은행에 대북제재 경고’
동아일보 정치부의 미 재무부, 한국 7개 은행에 대북제재 경고 보도는 ‘정보는 준비된 자에게 다가온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취재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과속’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을 이미 8월 북한산 석탄 수입 논란을 깊이 취재할 때부터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술자리의 전언으로 흘러가는 얘기를 전언이 아닌 제보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를 신속히 확인, 기사화해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도 한미 관계에 대한 배경 지식과 사전 취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보는 역
[기자상]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가족·친척 정규직 전환자 108명 명단’. 이 명단을 입수한 순간, 최악의 청년실업률 속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떠올랐다. 좀 더 공정한 사회를 위해 기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었다. 최초 보도 이후 의혹을 키우는 일들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청년들은 분노했다. 대학 캠퍼스들에는 대자보가 붙었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최초 보도부터 취재 과정이 쉽지 않았다. 자료 한 장, 증언 하나를 모으기까지 피를 말리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팩트 한 줄 한 줄을 써 내려가기 위해 밤낮, 주말
[기자상]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취재 과정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엔 ‘도대체, 두 학생의 성적이 얼마나 급상승했기에 학부모들이 이렇게까지 의혹을 제기하나’ 확인하고 싶었는데, 교육청의 감사와 경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시험문제 유출 과정은 다분히 계획되고 의도된 ‘반칙’이었습니다. 그 반칙을 바로잡겠다며 매일 저녁 거리집회에 나선 학부모들은 “지금 드러난 사안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다른 학교의 내신비리까지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현 입시 제도를 향한 분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신도, 수행평가도, 학교생활기록부도 모두 공정하지 못하다면 학생들은 과연 학교를
[기자상]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10월11일 첫 보도가 나간 후 두 주 만에 정부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국회에서 야심차게 발의됐던 ‘유치원 3법’은 여야를 막론하고 반대가 없을 거라는 당초 반응과 달리 여전히 국회에 막혀 있습니다. 취재 중 만난 한 보좌관이 저에게 한 말이 떠오릅니다. “한유총은 세상에서 로비를 가장 잘하는 집단이다. 원하는 것이 이뤄질 때까지 찾아온다.” 보도가 국민적 공분을 산 이후 이 말은 ‘옛말’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먼 듯합니다. 2012년 누리과정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이런저런 비리가 있다는
[기자상] 사회 잘못된 관행·부조리 감시하며 ‘정의로운 분노’ 일으킨 보도 돋보여
이달의 기자상 선정 결과 10월에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감시함으로써 ‘정의로운 분노’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은 1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MBC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는 유치원 비리 명단과 해법을 제시한 용기 있는 보도였다. 입체적으로 비리 유치원을 전수 공개하고 탄탄한 기획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타 언론사가 추종보도에 주저할 정도로 법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었으나, 심사위원들은 공익을 위해 정면 돌파하고 뚝심 있게 끌어간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중앙일보의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
[단신] [새 인물] 김수한 헤럴드경제 지회장
헤럴드경제 지회장에 김수한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헤럴드경제 기자협회는 지난달 28~29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독 출마한 김 기자가 투표자 65명 가운데 찬성 84.6%(56명)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2005년 입사해 사회부, 부동산팀, 엔터테인먼트팀 등을 거쳐 현재 정치부에서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공과 사를 뚜렷이 구분하되, 서로 어려울 때 힘이 돼줄 수 있는 기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신] [새 인물] 권순우 MTN 지회장
MTN 새 지회장에 권순우사진 산업부 기자가 선출됐다. 권 지회장은 2008년 M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금융부 등을 출입했으며, 현재 팟캐스트 ‘발칙한 경제’를 진행하고 있다. 권 지회장은 “날로 떨어지는 기자들의 사기를 올려서 즐겁게 일하는 기자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신] [새 인물] 이학인 아시아경제 편집국장
이학인 아시아경제 신임 편집국장이 지난달 23일 취임했다. 이 국장은 1992년 서울경제신문에 입사해 25년간 재직하며 국제부장, 증권부장, 경제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 아시아경제로 자리를 옮긴 뒤 사회부장과 산업부장 등을 지냈다.
[단신] [새 인물] 강동준 SRB무등일보 편집국장
SRB무등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강동준사진 마케팅사업본부장이 지난 3일 선임됐다. 강 국장은 1992년 무등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경제부를 비롯한 여러 부서를 거쳤으며 문화체육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경제부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강 국장은 “사랑방닷컴, 사랑방뉴스룸과 연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열정을 쏟을 생각”이라며 “SNS 전략과 함께 지면에서는 지역현안과 이슈에 대해 전문가 시각이 반영된 심층 분석과 집중 제작으로 좋은 저널리즘,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새 인물] 천광암 동아일보 편집국장
천광암사진 동아일보 신임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취임했다. 천 국장은 199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 부국장,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단신] [새 인물] 김승근 대구일보 편집국장
대구일보 편집국장에 김승근사진 부국장이 선임됐다. 1996년 대구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2012년 대구일보로 자리를 옮겨 사회부장, 정치부장, 경제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김 국장은 “지역신문으로서 큰 기사도 중요하지만, 동네잔치처럼 지역민들이 쉽게 클릭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기사에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인사·부음] [부음] 한기민 포항MBC 보도부 부국장 장모상
▲ 박금화씨 별세, 김철하(한국금속 과장)·용하(충남교향악단 단원)씨 모친상, 김종석·조규식(KT 포항지사 차장)·한기민(포항MBC 보도부 부국장)씨 장모상 = 4일 오전, 포항시민장례식장 VIP실, 발인 6일 오전 7시. ☎ 054-25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