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 김도균 경기일보 기자 /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김도균 경기일보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아이가 성인으로 커가는 과정에 주변, 나아가 사회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시흥 세 살 딸 살해사건’은 우리 사회의 무관심 속에 범행 이후 6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친모는 자신의 자녀를 살해한 후 공범의 조카를 자신의 딸이라 속였고, 현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은폐해 왔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며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고, 현 제도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났습니다. 초기 사건에 중점을 둔 취재는 국가의 아동학대 예방 체계의 허점으로 확대됐고, 작은 무관심들이 쌓여 만든 제도적 허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보도 이후 정부와 국회 등에서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보도가 제도의 맹점을 이용한 아동살해와 범행 은폐의 구조를 타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기사를 취재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공론화한 맹점이 실제 개선으로 이뤄져 현장에 적용되는 순간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사회의 무관심 속에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세상의 무관심에 싸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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