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MBN 차명투자 여부 의심"

"고액 투자한 임직원 일부 있는 듯"
지난 방통위 국감선 "조사 중"
종합감사선 구체적으로 답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MBN의 차명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등을 상대로 한 종합감사에서 MBN의 분식회계 혐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13일로 끝난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 기소와 우리 업무는 다르다”며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면밀히 조사하고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종훈 민중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자료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차명투자 여부가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MBN 임직원 중에서 고액 투자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방통위 국감에서 비슷한 질의에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재승인 심사를 하면서 왜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냐는 지적에는 “(사업자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검토할 권한은 있지만, 자료의 진위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강제 조사할 권한은 없다”며 “자료조사의 한계가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명백한 방통위의 직무유기”라고 질타하자 “지금 진행되는 조사가 마무리되고 재승인 과정에서 직무를 소홀히 한 부분이 확인되면 국민께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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