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놀라운 경제성장 확인"

[중국 전문기자 양성과정 참가자 인터뷰]권태영 경남신문 기자

중국 방문 7일째인 8일 쑤저우 호텔 로비에서 만난 권태영 경남신문 기자는 숨가쁜 일정에 피곤해 보였지만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권 기자는 “지난해 중국단기연수 과정에 참여했던 선배를 보며 이번 연수에 신청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받았던 5일간의 교육도 힘들었지만 중국에서의 수업도 일정이 빡빡해서 솔직히 쉽지 않았던 과정”이라고 말했다. 


권 기자는 이번이 두 번째 중국 방문. 2년 전 상해에 취재차 왔을 때 무질서와 지저분함 등 나쁜 기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와 스모그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에서는 차량 2부제 등으로 비교적 맑은 날씨였지만 쑤저우에 도착한 6일 스모그가 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교육에 대해 권 기자는 양평섭 KIEP 북경사무소장의 ‘한·중 경제협력 관계와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를 꼽았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제1위 교역 대상국이지만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의 65.5%가 재수출용으로 중국 내수시장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이 교육을 통해 한국의 대 중국 수출기업의 과제에 대해 알게 됐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권 기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신문을 보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며 “결국 모바일 시대에 일방적으로 언론이 의제를 설정하기 보다는 독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사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것이 한중 언론의 공통 과제이자 숙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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