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구조 명쾌하게 알게 돼"

[중국 전문기자 양성과정 참가자 인터뷰]조윤경 뉴스토마토 기자

이번 중국 전문기자 양성 연수에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기자들이 많았다. 취재차 수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기자는 물론 베이징특파원 발령을 앞둔 기자, 중국문학 전공자도 있었다. 이들 중 조윤경 뉴스토마토 기자는 지난 2007년 북경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조 기자는 “지난 연수에 참여했던 선배가 중국 정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며 추천했다”고 말했다. 주로 경제와 증권을 다뤄온 조 기자에게 ‘정치’는 다소 낯선 분야였다고. 특히 조 기자의 전문 분야인 중국 증시의 경우 외부요인보다 내부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는 중국 정치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줄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며 “이 때문에 기사를 쓸 때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연수로 중국 정치구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말했다.


가장 도움이 된 강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조 기자는 “성균관대에서 진행한 국내과정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의 ‘중국 국가 대전략’ 강의”라며 “중국인들은 아무래도 자국의 입장을 반영해 설명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조 기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문화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느낌”이라며 “이전과 달리 G2 국가로서 중국인들이 갖는 자긍심 또한 뚜렷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나 심각한 스모그는 중국의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조 기자는 “제가 공부할 때도 공기가 안 좋긴 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그동안 교통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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