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산업 혁신 경험 공유하겠다"
토마스 부르너가드 세계신문협회장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 입력
2013.06.12 15:05:35
“유료화가 신문 산업의 생존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토마스 브루너가드 세계신문협회(WAN-IFRA) 신임 회장은 5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매체·시장·지역 상황에 따라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유료화할지 결정해 여러 가지 수익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르너가드 회장은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스탐펜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현재 25개 신문과 30여개의 무료 주간지를 총괄한다. 그는 “내가 맡고 있는 25개 신문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수익 모델을 채택했다”며 “어떤 매체는 돈을 받고 다른 매체는 받지 않는다. 콘텐츠를 생산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은 같지만 그 모델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모델을 시도 중이며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르너가드 회장은 “유럽연합(EU)의 신문산업 발전전략 연구에 세계신문협회가 참여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호라이즌(Horizon) 2020’으로 신문의 기술 분야는 물론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신문을 읽고 반응하는지를 연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산업의 최전선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의 경험을 나누고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공유하겠다”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김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