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복직은 민주언론 회복 이정표"

김중배 대표 인터뷰…"많아지면 달라진다" 후배기자 독려


   
 
  ▲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  
 
언론계 원로인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가 YTN 해직기자들의 복직과 함께 한국기자협회 후배 기자들의 단결을 기원했다.

김중배 대표는 7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YTN 해직기자들의 복직은 단순한 복직이 아니다”라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잘못을 선도하고 국민을 속여왔던 언론의 속죄 의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심지어 진흙탕 투성이 정치판마저 백기를 들고 회개의 씻김굿을 벌이는 현실 앞에서 이미 숨을 곳은 없다”며 “5천만 겨레가 지켜보고 네트워크로 이어진 수십억 지구인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무거운 뜻은 YTN 해직기자들의 현장 복귀야말로 민주언론 회복의 이정표가 된다는 사실”이라며 “민주언론 없는 민주주의는 ‘레테르의 사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해직기자 복직 탄원서명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자협회 후배 기자들에게도 당부했다.
“이 문명의 전환기에 새로운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서 우리 모두 손을 마주잡아야 합니다. 많아지면 달라집니다.”

김중배 대표는 한국일보, 동아일보를 거치며 권력을 비판하는 명 칼럼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다. 1991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에서 물러나면서 “언론은 이제 권력과의 싸움에서보다 원천적인 제약세력인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유명한 ‘김중배 선언’을 남기는 등 ‘기자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후 한겨레 대표이사 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MB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민주화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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