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국회
제255회 이달의 기자상 전문보도 / CBS 윤창원 기자
CBS 윤창원 기자 webmaster@journalist.or.kr | 입력
2012.01.18 16: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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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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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는 미래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이 엄청난 국가의 중대사이다. 아직도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당시 미 의회의 비준안 우선 처리로 촉발된 국내의 비준안 처리 논란은 야당의원들이 외통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며 정치·사회적으로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낳고 있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의 대립 속에 여당인 한나라당이 11월2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이틀 앞서 회의를 기습 개회하고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야당의원들과의 충돌과 김선동 의원의 국회 의장석 최루탄 투척 사건은 비준안 처리과정의 국회 혼란을 너무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유례없는 비공개 국회 본회의로 취재진과 의원, 보좌진과 관계자들로 국회 본회의장 의원 출입구가 뒤엉킨 극도의 혼란 속에 메케한 냄새와 함께 발언대 주변에서 최루가스를 뒤집어 쓴 김 의원과 의장석의 정의화 국회부의장의 모습은 한·미 FTA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는 한국 정치의 자성을 촉구하는 여론을 일으키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