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정보 전달과 함께 재난예방 생명채널 추구"

내달 1일 출범하는 YTN웨더 추은호 본부장


   
 
  ▲ 추은호 본부장  
 
“‘YTN웨더’는 단순히 날씨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사람을 살리는 데 일조하는 채널이 될 것입니다.”

다음달 1일 YTN웨더 채널이 출범한다. 사내에선 웨더채널 개국을 앞두고 인력운영과 광고시장 불투명성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있다.

하지만 ‘D-7일’을 앞두고 만난 추은호 YTN웨더본부장은 우려보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추 본부장은 “재난·재해 등의 소식을 알리고 예방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때문에 생명채널이자 공익채널”이라며 “국내 유일한 기상채널로써 사명감과 의무감을 갖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선 스마트폰 보급과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작은 국토 면적을 고려했을 때 시장성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채널이 있었지만 현재 YTN과 같은 네트워크가 없어 실패했다”며 “YTN 네트워크와 인프라, 경험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민간 기상산업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날씨산업의 시장은 무한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YTN이 웨더채널을 자회사가 아닌 본부 형태로 둔 것도 유무형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웨더본부는 웨더채널의 손익분기점을 내년 목표로 두고 전체 인력을 최소화해 기존 인력 20여 명을 포함, 총 40여 명 규모로 출범한다.

특히 YTN웨더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3차원 그래픽’에 승부수를 둘 예정이다.

추 본부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06년과 2010년에 실시한 ‘국민의 뉴스 소비실태 조사’에서 17가지로 세분된 뉴스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날씨’로 답할 정도 날씨에 대한 관심사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시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반부 30분은 날씨에 집중하고 후반부는 날씨·기후와 관련된 생활 프로그램, 환경 다큐멘터리 등으로 편성할 것”이라며 “등산, 캠핑, 해수욕장, 레저파크, 공항 등 날씨뿐만 아니라 자전거 출·퇴근자를 위한 정보, 동아시아 날씨 등을 소개하기 때문에 시청자는 10분 이내에 자신이 원하는 곳의 날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TN웨더는 출범과 함께 IPTV와 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6백만 가시청가구를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몇몇 MSO를 통해 디지털케이블 가구에도 전송할 예정이다.

추 본부장은 “기업 역시 유가 환율 주가 등과 함께 기후를 경영관리를 위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YTN웨더는 민간사업자로서 기상산업의 규모를 늘리는 데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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