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핵심 가치 지키겠다"
연합 이래운 신임 편집국장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11.02.14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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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래운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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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핵심 가치인 신속성·정확성·공정성이 흔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연합뉴스 이래운 편집국장은 첫 번째 핵심공약으로 국가기간통신사의 핵심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0년, 20년 후에 2011년 오늘의 현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되짚어보고 싶다면 아마 연합뉴스를 봐야 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실체를 파악하는 데 편집방향이 들어 있는 특정 매체보다는 연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급변하는 미디어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소셜미디어 등 뉴미디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열린 마음으로 편집국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존 매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뉴스폴, 디지털사이니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뉴스가 나가기 때문에 각각의 플랫폼에 맞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통합뉴스국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계에선 여전히 연합의 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적이다.
더구나 내년 총선에 이어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도의 공정성 문제 등이 또다시 실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국장은 “단순히 사안 하나 하나만 떼서 보면 어떤 경우에는 치우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렇지 않다”면서도 “사안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 구성원들이 공정한 보도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용자권익위원회, 노사 편집위원회, 기사심의실 등을 통해 사내외 감시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지난해에는 ‘노사 편집위원회’를 둘러싸고 편집 간부들과 노조 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이고 결국 뉴스통신진흥법의 정신과 취지를 구현해 나간다는 데 전체 구성원 간에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합뉴스TV 출범과 사내 조직개편(편집국·지방국·국제국·통합뉴스국 4개국)과 관련해 “보도채널이 출범할 경우 일부 기자들이 차출이 될 수밖에 없지만 연합의 핵심 가치가 지켜지는 테두리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를 보완할 것”이라며 “비록 4개 국으로 나눠졌지만 다른 국장들과의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주요 사안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래운 국장이 보여줬던 ‘소통의 리더십’이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