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할 듯

우원길 사장 "시설배정 끝나 공동중계 어렵다"

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BS 우원길 사장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시설 배정이 이미 끝난 상황으로 공동중계는 어렵다”며 “KBS, MBC의 월드컵 취재에 대해선 AD카드 발급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KBS와 MBC의 문제제기가 늦은 건가”라고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SBS의 단독중계에 대한 일반적 국민정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국민정서는 뭐라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시위하고 떼쓰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도 그렇게 가야하나”라며 KBS와 MBC를 겨냥했다.

‘여기서 월드컵 중계권을 논의하는 게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최시중 위원장의 말에도 “내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SBS의 보편적 시청권 90%룰 불성립’을 선언하지 않는 이상 협상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3월 말까지 공동중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수단이 있으니 지켜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개입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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