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성향 학자들 "구본홍 사퇴"

"특보 출신이 언론사 수장 맡아선 안돼"

중도·보수 성향의 언론학자들도 YTN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구본홍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이민웅 대표(한양대 명예교수)는  “구본홍 사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후보시절 선거캠프의 특보 출신이 언론사 사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언론사 사장이 되려는 사람은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나 독립정신과 사명감이 확고한 언론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수성향의 언론학 교수는 “캠프에 몸담았던 사람이 언론사 수장으로 가는 일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YTN 사태가 너무 장기화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YTN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YTN이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하려면 본인(구본홍 사장)이 상식적인 선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적 낭비’다”고 말했다.

서울대 윤석민 교수(언론정보학)는 “특보 출신이 온 것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구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해직기자 6명은 명백한 ‘보복인사’”라고 언급했다.


다른 익명의 언론학자는 “구 사장과 YTN 이사회가 구 사장 거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언론학자는 “구 사장이 사퇴할 시점을 놓쳐서 YTN 사태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적인 다툼으로 번졌다. 키우지 말아야 할 문제로 사회적 소비가 크다”고 토로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낙하산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기회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라이트 방송통신정책센터 최창섭 대표(서강대 명예교수)는 “‘대통령은 KBS 사장을 임명하지 못한다, 특보 출신은 언론사 사장에 임명하면 안 된다’는 등 제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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