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화두 언론연대 창립 10년

정부 언론장악 맞서 '미디어 공공성 수호' 천명

‘언론개혁’을 화두로 1998년 8월27일 창립했던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론연대)가 창간 10년을 맞았다. 언론연대는 산발적으로 진행돼 오던 언론운동을 하나의 구심체로 묶어내는 연대기구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현업 언론단체를 비롯해 노동사회단체, 학계, 시민언론운동단체 등 3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언론연대는 창립기념 이벤트로 ‘오보 전시회’를 개최하고 ‘방송개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 등에 돌입하면서 활동의 서막을 알렸다. 언론연대 활동은 언론법제 개선운동, 수용자 운동, 대안 매체 운동 등 3개 과제를 중심축으로 움직였다. 신문법과 통합방송법 제정안을 입법청원하는 등 언론 자유 사수, 방송 독립 수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사회적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신문개혁국민행동, 언론개혁국민행동, 총선시민연대, 대선미디어연대, 미디어행동 등으로 변신해 의제를 확산시켰다. 한편으론 재정 및 인력운영 문제가 발생해 일정 기간 활동이 정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론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불가피해지자 언론연대는 올해 1월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을 출범시키고, 언론연대 부설기관으로 ‘공공미디어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명박 정부의 체계적인 언론장악에 맞서 미디어 공공성 수호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언론연대가 9월19일 ‘언론개혁시민연대 10년사’ 출판기념회 및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반민주 정권과의 끈질긴 싸움을 선언한다’는 결의문을 내고 이명박 정권을 향해 △방송 사유화 △네티즌 탄압 △족벌신문의 약탈적 시장 파괴행위를 척결하라고 촉구한 것도 이런 연장선에 있다.

김영호 상임대표는 “신문법 무력화, 공영방송 흔들기 등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획책이 지난 10년 동안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함께 언론개혁을 외쳐온 운동 진영의 노력을 일거에 무위로 돌리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언론운동의 과오를 반성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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