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KBS 남인순 이사 사퇴 압력

"광우병 대책위 참여해 보도 공정성 침해"
"KBS 흔들기…국민 받아들이지 않을 것"

KBS 이사들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7일 논평을 내고 KBS 남인순 이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심 의원은 논평에서 “KBS 이사 중 남인순 씨는 현재 광우병 대책회의의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공정성을 감독해야 할 KBS 이사가 공정성 논란의 한 쪽 당사자인 광우병 대책회의의 주요 구성원으로 내놓고 활동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사가 편향적인 활동을 하면서 산하 KBS 구성원들한테 공정한 방송을 하라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남인순 씨는 여성단체연합 대표로서 지금까지처럼 광우병 대책회의의 활동을 계속할거라면 이제라도 KBS 이사직을 내놓은 다음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같은 당 장윤석 의원과 함께 “부산 동의대에서 해임 결정된 KBS 신태섭 이사는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남 이사는 “정치적으로 독립된 KBS의 이사에게 정치인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라며 “KBS 이사는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며 나는 여성단체 대표로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광우병 대책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이런 식으로 정치권에서 KBS이사회를 흔들려고 한다면 KBS구성원과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우병 대책위 활동을 계속할 뜻을 밝힌 남 이사는 2006년 민주당 몫으로 KBS 이사에 추천됐다.

한편 동의대 교수직에서 해임된 신태섭 이사는 7일 교수직 해임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임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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