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조 우주인 관련 그래픽뉴스

212회 이달의 기자상 전문보도부문


   
 
  ▲ 연합 전승엽 기자  
 
4월은 우리에게 아주 바쁜 한 달이었다.

18대 총선이 코앞에 있었고, 또한 한국 최초 우주인이 우주를 향하는 날도 초침이 보일 정도로 다가와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모든 분야를 아우러야하는 그래픽기자에게 세간에 화제가 되는 덩치 큰 이슈들이 있을 때면 그야말로 혹하나 더 단 격이라 할 수 있다.

우주인 관련 특집기사를 맡은 연합뉴스 그래픽뉴스팀 3명은 긴 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방대한 규모의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을 3개의 꼭지로 축약 시켜 제작에 들어갔다.

글이나 사진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우주선 발사부터 우주정거장(ISS) 도킹, 지구 귀환까지 과정을 항공우주연구원과 국제 사이트 자료 비교분석 취재를 통해 세세하게 풀어냈고, 그 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주변 시설을 상세하게 풀어나갔다.

심지어 모 항우연 관계자는 전문가조차 답하기 난해한 내용까지 끈질기게 파고드는 기자에게 난감해 할 정도로 절대 오차를 줄이기 위한 fact와의 시간 싸움은 계속됐다.

아직까지 언론사들에서 조차 생소한 그래픽뉴스는 이렇듯 예술분야의 창조적 작업이나 기사를 보충해 주는 보조 개념이 아닌 ‘Fact’ 그 자체의 또 다른 전달수단이자 치열하게 취재하고 분석하여 비주얼로 풀어내야 하는 기사 그 자체이다.

발사 4일 전, 매체들은 우주인에 대해 수많은 정보들을 뿌렸다. 우리 또한 그 동안 준비를 통해 ‘한국 최초 우주인 우주비행에서 귀환까지’등 총 3건의 그래픽기사를 송고했고, 다음날, 통신사의 특성상 각 신문들이 우리 기사를 줄줄이 전재한 것을 보며 그간의 노력이 많은 독자에게 전달됨에 보람을 느꼈다.

연합뉴스 그래픽뉴스팀도 이번 상을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좋은 기사를 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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