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에 요즈마 '100억 손배소 이어 미국서 소송' 예고

부산시 창업펀드 MOU 체결 '허위보도' 주장
JTBC "일방적 주장 계속되면 추가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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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조원대 창업펀드 조성을 위해 투자 MOU를 맺은 회사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JTBC 보도에 대해 해당 기업인 요즈마그룹이 허위를 주장하며 1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19일 보도자료에서 미국 내 투자포트폴리오 기업, 투자기관 등까지 큰 피해를 받은 만큼 징벌적 손배해상제를 인정하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JTBC 허위보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5일에도 제작진에 100억원 민사소송,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 형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 했고, 지난 1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를 했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도 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추적> 보도 캡처. 

지난 6일 JTBC 뉴스룸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추적> 보도는 박 시장이 1조2000억원대 창업펀드를 조성키 위해 MOU를 체결한 요즈마그룹이 사실상 실체가 없는 회사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본사, 싱가포르·홍콩 지사 등에 방문·전화를 해봤지만 없는 번호였거나 그런 회사는 없었다는 것이다. 보도에서 요즈마그룹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본사 주소가 잘못 적혀있고, 홍콩과 싱가포르 지사는 이제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JTBC는 그룹 회장이 보낸 이메일엔 취재진이 방문한 이스라엘 주소가 적혀 있었다면서 “실체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JTBC는 이스라엘 국책사업으로 1993년부터 5년 간 운영된 요즈마그룹 펀드는 2013년 모든 펀드를 청산, 본사 직원이 3명만 남았는데 ‘무관한 민간단체’가 ‘노하우가 전수된 양’ 운영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에 부산시의 MOU 체결이 검증 없이 성급하게 이뤄진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전국 지자체 및 대학 10여개 기관과 MOU를 맺어왔지만 실현된 사업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점도 전했다.


요즈마그룹은 본사 주소와 연락처 등을 별도 제공했지만 “예전 주소를 의도적으로 방문하고 황당한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치상황으로 홍콩 지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싱가포르 사무실은 싱가포르통화청 라이선스 아래 투자운용역들이 상주하고 있다고도 했다. 2015년 한국 진출 후 현재까지 총 2100억원 이상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냈으며, 부산시를 위해 민간 펀드 조성 의사를 표현 했을 뿐인데 예산이 배정돼 특혜를 보는 듯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에 따른 사실관계의 전면적 왜곡”이란 입장이다.


JTBC는 19일 기자협회보에 “왜곡 조작 보도라는 일방적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러한 주장이 계속되면, 자세한 관련 자료와 제보 내용을 추가 공개하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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