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TV 전파 탄다

정통부 23일 개국 허가…12월 본방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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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S 경인TV 사옥  
 

OBS(경인TV·사장 주철환)가 방송위원회 개국 허가 추천이후 7개월여 만에 정통부의 허가 결정을 받고 12월 공식 개국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경기·인천 지역 민영방송 OBS가 신청한 인천 계양산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 방송국에 대한 허가증을 교부했다. 이에 따라 OBS는 2주간의 시험전파 발송 후 준공검사 직후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안테나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아날로그TV에는 문제가 없고 디지털TV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 기술적 검토를 더 거쳤다”며 “이달 말 시험방송을 시작 12월 중본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BS 측은 이번 정통부 결정을 반기면서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OBS 희망조합지부도 이날 ‘시청자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는 글에서 “지난 3년간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우리 지역 방송이 드디어 개국하게 됐다”며 “경인지역의 문화구심체로서 지역의 문화와 소식을 전하는 진정한 지역방송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OBS의 방송 권역은 인천과 경기도 김포, 고양, 부천, 광명, 시흥, 화성, 안산, 파주, 양주시 일대이며 시청자는 약 1천4백만명에 달한다. 시청자들은 21번 채널을 통해 아날로그TV를, 36번 채널을 통해서는 디지털TV로 OBS를 접할 수 있다.

OBS는 지난 4월12일 방송위 허가추천서를 받았으며 5월18일 정통부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정통부 결정으로 OBS는 방송위 허가 추천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개국 허가가 지연된 것은 SBS 등이 ‘전파월경’을 지적하면서 심사에 포함되지 않는 기술 검증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정통부의 심사기간은 60일로 정해져 있다.

허가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정통부를 압박해왔다. 이에 정통부는 지난달 중순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인TV 계양산 안테나 성능 검증위원회’를 꾸려 실측 테스트를 거쳤으며 일부 전파월경에 대한 보완조치를 한다는 조건으로 개국을 허가했다.

한편 OBS는 iTV(경인방송)의 후신으로 지난 2004년 방송위원회가 방송발전 지원계획 및 방송수익 사회환원 불이행 등을 이유로 재허가 추천을 거부하면서 이듬해 1월 정파됐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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