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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매일 편집부원 8명이 사진촬영을 위해 개인별 파티션이 된 편집부 자리를 떠나 회의실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명직 부국장, 김규동 부장, 박예지 기자, 오정은 부장, 고성협 기자, 안현정 기자, 김철수 부장, 이만석 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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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제목과 신선한 디자인으로
경북 신문업계 ‘역대 최강 멤버’ 자부1990년 6월23일 ‘맑고 정직한 신문’을 모토로 창간한 경북매일.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됐다.
그 중심에 귀신도 울고 갈 촌철살인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매일 모니터 앞에서 제목과 ‘마지막 승부’를 벌이고 있는 8명의 편집부원들이 있다.
끼와 열정, 그리고 언어감각과 디자인 감각까지 갖춘, 지면으로만 편집을 말하는 그들은 오늘도 살아 숨 쉬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종합데스크이자 편집데스크인 이명직 부국장은 올곧은 품성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베테랑이다. 디자인, 레이아웃, 기사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한 전문가로서 일을 할 때는 철두철미하다. 회식자리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팀원들과 소통하는 따뜻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당연히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부서회식도 책임진다.
푸근한 인상의 소유자 김규동 부장은 창간멤버로서 20여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경북매일의 역사다. 부서원들에 대한 애착도 애틋하다. 김 부장은 “우리 부서원들이 힘든 내색 없이 일을 잘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힘든 것도 도와가며 하면 된다. 일이 많을 때는 서로 합심해 업무를 구분하지 말고 도와주자”며 항상 당부의 말도 전한다.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 취재 경력도 15년이 넘는다.
‘만석꾼’이라는 별호가 있는 이만석 부장은 대구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는 게 아쉬워 요즘 한 달에 한번은 시간을 내서 가족여행을 떠나고 있다.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축구·족구대회에서 보여주는 몸놀림은 20대 못지 않다. 그 비결은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 요가라고.
디자인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오정은 부장은 편집부의 안방마님이다. 친근한 언니로, 때로는 엄한 선배로 후배들을 다독여준다. 부서업무뿐만 아니라 편집국·회사 행사에도 늘 앞장서는 약방의 감초다. 오 부장의 또 다른 진가는 술자리에서 드러난다. 웬만한 남성주당들도 그녀 앞에선 명함을 못 내민다. 왜냐면 주(酒)님과 결혼했으므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학구파’ 김철수 부장은 차분함과 꼼꼼함으로 일처리를 똑 부러지게 해 후배들의 신임이 두텁다. 고독한 시지푸스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달리 유머감각이 남달라 한번 필이 꼽히면 좌중을 배꼽잡기에 여념없게 만든다.
박예지 기자와 고성협 기자는 항상 즐겁게, 열심히 일하자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박예지 기자는 톡톡 튀는 감각과 제목으로 어떤 지면이라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고성협 기자는 스포츠방면에 누구보다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면을 맡고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경기일정까지 빠삭하게 알고 있어 때론 놀랍기도 하다. 주말경기가 궁금하다면 모두 고 기자에게 묻는다.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고 기자의 헬멧 쓴 모습은 귀여운 병정인형을 떠올리게 하기도.
그리고 마지막 안현정 기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제 편집의 맛을 제대로 알아가는 6년차 기자, 지난해 가을 결혼한 새댁이라는 것 정도만 소개하겠다.
자타 역대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북매일 편집부 8명, 여덟 빛깔 개성으로 빚어내는 팔색조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
<경북매일 안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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