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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뉴스로 지역신문의 활로를 찾는 매일신문 뉴미디어부. 석민 부장(가운데)과 (왼쪽부터)장태영 인턴, 하인영 PD, 박찬미 웹디자이너, 옥영훈 프로그래머, 김민정 아나운서, 장성혁 기자, 이해명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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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융합으로 지역신문 미래 개척 앞장
지역신문컨퍼런스 2년 연속 우수사례 대상<매일신문 뉴미디어부>
석 민 부장 이해명 차장
장성혁 기자 옥영훈 프로그래머
박찬미 웹디자이너 하인영 PD
김민정 아나운서 장태영 인턴2020년 대구 수성구 허은영씨(가명) 거실. 매일신문이 완성될 시간이 되자 스마트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지면이 100인치 와이드 화면에 나타난다. 허씨는 지면 모양과 똑같이 생긴 TV 화면을 보며 화면 왼쪽에 보이는 그날의 헤드라인 뉴스를 영상으로 시청한다.
1면 기사를 살펴보고 손을 다음 장으로 넘기는 동작을 취하자 TV속 신문이 한 장 넘어가며 2면이 펼쳐진다. 오늘 2면에는 매일신문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 딸린 매일신문 사옥 사진을 터치하는 동작을 보이자 매일신문의 발전상이 담긴 영상이 플레이된다. 이번에는 화면 하단 5단통 광고 영역에 펼쳐진 반찬가게 광고에 눈이 간다. 광고를 클릭해 해당 업소 사이트로 접속한 후 저녁 반찬을 고르고 배달 주문을 완료했다. 저녁 준비도 간단히 끝~!
매일신문 뉴미디어부가 만들어갈 2020년 신문의 미래다. 어떤 이는 신문이 쇠퇴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신문이 단지 변화할 뿐이라 믿는다. 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변화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약간의 산통을 겪고 있을 뿐이다. 뉴미디어부가 지금의 진용을 갖춘 건 지난 5월, 뉴미디어국 체제로 운영되다 편집국과의 소통확대를 위해 편제를 바꾸고 부장에 석민 기자를 임명하면서부터다.
매일신문 뉴미디어부는 지난 2011년 지역신문컨퍼런스에 이어 2012년에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1년에는 지역신문 수익 창출 부분으로 대상을, 동영상 시민기자 운영으로 우수사례에 뽑힌데 이어 2012년에는 영상뉴스를 매개로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온·오프라인 융합과 지역신문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했다. 종이신문의 DNA로 두텁게 무장한(?) 편집국 기자들에게 어떻게 뉴미디어의 DNA를 주입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난제이긴 하지만 이미 세상은 변했고 우리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믿는다.
10대의 맑은 눈을 가진 석민 부장은 그의 세련된 외모만큼이나 정갈하고 매력적인 부서운영으로 부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성원들 개개인의 능력개발과 부원들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권한을 나눠주며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게 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는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부서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있다.
6년째 웹에디터 역을 맡고 있는 건 40대 중반의 노총각 이해명 차장. 부원들은 “이 선배는 매일신문과 결혼했다”고 농담을 던지곤 한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매일신문의 온라인 판을 책임지고 있다.
뉴미디어부의 ‘오지라퍼(오지랖이 넓은 사람)’로 통하는 장성혁 기자. 그는 지난달 결혼해 한참 신혼생활의 매력에 빠져있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첫사랑은 ‘매일신문’이라 떠들며 뉴미디어부와 타 부서간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그는 또 매일영상뉴스의 실제적인 제작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악성코드’란 말만 들어도 자다가 눈을 번쩍 뜨고, 휴가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회사로 복귀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옆에서는 절대 ‘악’쓰지 말 것. 그는 바로 매일신문 홈페이지의 서버관리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옥영훈 프로그래머다.
박찬미 웹디자이너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웹디자이너계로 뛰어든 ‘웹디’계의 이단아다. 세련된 코디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신문사 내 많은 총각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는 ‘imaeil.com’의 연금술사를 자처하고 있다.
영상뉴스 제작을 돕고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여성도 있다. 씩씩한 목소리와 활기찬 움직임으로 존재 자체가 부원들에게 힘이 되는 하인영 PD. 그는 부서 내 여성들의 맏언니로 일은 물론이고 후배들의 고민까지 책임지며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의 마스코트 김민정 아나운서. 그녀는 2008년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하라고 하면 “08년 미스코리아 선했고요”라고 말하며 말미에 낮은 소리로 “대구에서는 진이었어요”라고 덧붙인다. “왜 매일신문을 택했냐”는 물음에는 당당히 답한다. “지역신문에서 미래를 찾으려고요.”
장태영 인턴은 부원들의 첫 회식 날 날씬한 몸매와는 다른 왕성한 식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랜 자취생활의 후유증(?)으로 짐작된다. 그의 업무는 새해부터 서비스 예정인 매일신문 뉴스 어플 조판작업이다.
매일신문 뉴미디어부는 통상적인 부서 구성과 달리 ‘짬뽕’이다. 그러나 어우러져 얼큰한 짬뽕 맛을 제대로 내고 있다. 매일신문 뉴미디어부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항상 즐겁고 재미있는 일터다. 이것이 바로 매일신문 뉴미디어부의 가장 큰 힘이며 ‘전도양양(前途洋洋) 매일신문!’을 외칠 수 있는 자신감이다.
매일신문 장성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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