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문화 ‘부부기자’ 100미터 떨어진 경향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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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최근 발표한 경력기자 공채 합격자 명단에 문화일보 ‘부부 기자’가 포함돼 언론계 안팎에 화제다. 

주인공은 서모 기자와 부인 구모 기자. 1995년부터 14년째 문화일보에서 함께 일했던 두 기자는 17일부터 직전 회사에서 1백여m 떨어진 경향신문으로 출근한다. 두 기자는 지난달 중순 일주일 간격으로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5년 문화일보에서 경력과 수습기자로 만나 사랑을 키우다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 서 기자는 그해 1월 한국일보에서 문화로 옮겼으며, 구 기자는 수습기자로 입사했다. 

그동안 경향 기자들이 문화로 옮긴 경우는 더러 있었으나 문화 기자가 경향으로 이직한 것은 두 부부 기자가 처음이다. 그런 만큼 두 기자의 이직에 대해 문화 기자들이 느끼는 심경은 복잡다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 편집국 관계자는 “두 기자가 부부라는 점에 부담이 적잖았지만 업무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채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