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신임 사장에 우장균 총괄상무 내정

  • 페이스북
  • 트위치
우장균 YTN 사장 내정자. 지난 21일 YTN 사장 후보자 공개 정책설명회 장면.

YTN 신임 사장에 우장균 YTN 총괄상무가 내정됐다.

 

YTN 이사회는 23일 우장균 후보와 채문석 후보(YTN 국장대우)를 대상으로 최종면접을 진행한 결과 우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우 내정자는 YTN 주주총회가 열릴 오는 9월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한 우 내정자는 YTN 앵커와 노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하다 해직된 뒤 한국기자협회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대법원 판결로 복직해 2019년부터 YTN 총괄상무를 맡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YTN 사장 후보자 공개 정책설명회와 면접에서 우 내정자는 주요 공약으로 △수평적 편제 확립 △YTN 윤리헌장 재정비 △성과급 시스템 도입 △디지털 매출 200억원 달성 △재난주관방송사 지정 노력 등을 제시하며 “보수 정권 10년 동안 해직 사태 등 아픔이 있었다. 조직의 분열된 아픔을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포용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사장 선임 결과에 대해 “YTN의 내부 구성원들이 최종 사장 후보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장 선임 절차가 곧 서른 살을 맞는 YTN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2008년과 2018년의 공정방송 투쟁에서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맺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장균 내정자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 사장 내정자에게 더욱 엄격하고 무거운 책임을 요구한다. 공정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인정을 받는 것은 내정자 본인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도나도 수년째 디지털과 스마트를 외치지만 취재하고, 제작하고, 방송하는 방식은 20년 넘게 그대로인 현실은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취약한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은 사장의 직을 걸어야 할 만큼 YTN 구성원들에게 절박한 난제”라며 “수년 째 1300억원 대에 머물고 있는 매출을 2000억원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약속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정책설명회에서 제시된 다른 후보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